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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봉 -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수배자
안재성 지음 / 창비 / 2017년 4월
평점 :
"만약에 내가 앞으로 한문을 쓰게 되면 개새끼다!"
한자랑 한글이 서로 우수하다고 친구랑 논쟁하다 화를 참지 못해 내뱉은 맹새로 인해 후에 경찰조사를 받을 때도 한자를 쓰지 못해 두들겨 맞았다.
"만약에 내가 앞으로 도시락을 싸가면 개새끼다!"
반찬투정하다 작은형한테 혼나고 나서 다짐한 후로 졸업때까지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이런 미련한 고집쟁이가 어디있을까. 윤한봉이 그랬다.
이 고집이 평생 무소유의 삶과 민주화운동에 목숨을 바쳐 살았기에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하루라도 더 앞당겨 주었다고 생각한다.
윤한봉을 아는 사람들은 윤한봉을
살아있는 예수, 한국의 간디, 한국의 호찌민
동학의 창시자 최시형 같은 분이라고 평한다.
그도 그럴것이
반독재투쟁결의, 유신헌법 반대시위주동, 긴급조치 위반으로 징역살이, 단식투쟁, 양심수 옥바라지, 미국 정치망명, 이후 미국에서 했던 수많은 민주화운동, 한청련 한겨레 결성 등등
평생을 조국을 위해 평생을 약자를 위해 평생을 민주화 운동을 위해 살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 이 노래의 배경이 내가 읽고 있는 윤한봉 책에서 나왔을 때는 소름이 돋았다.
(이 노래가 북한 어쩌고 김일성 어쩌고 하는 놈들은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
)
윤한봉은 자기는 내려놓은 채 평생을 남을 위해 나라를 위해 약자를 위해 살았다.
시대가 많이 변해 2017년 현재 나 하나 잘살려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5월 지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끄러워진다.
아니 반대로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땟을까.
전까지 윤한봉 이란 사람을 이름도 못들어봤던 내가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