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 우리 겨레 좋은 문학 8 우리겨레 좋은문학 8
현진건 지음, 이우범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마지막 부분은 나에게 소설을 읽는 동안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소설을 다 읽은 후에도 그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것 같았다. 하지만 또 다른 고민이 하나 생기는것 같았다. 그걸 과연 감동이라고 해야할까.. 다른 책에서는 느낄수 없는, 왠지모르게 너무 안타까워 보이는 김첨지 옆에서.. 나는 아무 말을 할수가 없었다. 이책. '운수좋은날'의 김첨지. 한 인물의 생활을 통해 그 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새삼 느껴볼 수 있었다. 겉으로는 우직하면서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하였던 김첨지. 그는 이 소설이 쓰여졌던 1900년 이후 우리 민족의 삶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이 소설을 읽은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다시 한 번 나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직도 그 마지막 장면이 가슴에 선하게 느껴진다.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냐며.. 일어나 보라며.. 김첨지의 마지막 말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같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품을 살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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