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포토샵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문수민.고희청 지음 / 성안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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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수업하고 과제하려면 필수였기 때문에

 과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그리고 두껍고 무거운 책 사서 배워보려했지만

 그때 그 시절엔 책도 비싸거니와 무슨 필요없는 내용이 잔뜩 담겨 있어서

 따라해보는 것도 재미없고 분명 한글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학원을 등록했었더랬지요

단기로 학원 한달 다녀서 무사히 대학 졸업도 잘 하고

 회사에서 실무로도 포토샵을 어느정도 사용했었는데요

 이제 전업주부가 되어서 잘 손대지 않게되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그리고 포토샵 버전도 많이 진화해서 달라지고 말예요

블로그 포스팅이나 인스타, sns 하면서 최소한의 기능

 예를들면 사진 사이즈 줄이기나 약간의 보정 같은 간단한 기능만 반복해서 쓰다가

 포토샵 좀 더 알고 싶다...예쁜 배너나 블로그 대문 만들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시대에 맞춘 컴팩트하면서도 쉬운 포토샵책이 나와서 바~로 살펴봤어요

워낙 책 구성이 좋고 제가 궁금해하는, 좋아하는 내용들의 책이 많이 나와서

 믿고보고 즐겨보는 도서출판 성안당의 이젠 나도! 포토샵인데요

 시리즈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다루는 책도 각각 있어서 요 책들도 보고 싶어요

 

일단은 제목부터 참 마음의 평화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그리고 블로거나 sns를 좀 더 잘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이 확 갈

 '유튜브, 블로그, 온라인 스토어에 꼭 필요한 포토샵 완벽 가이드'

 

 이 나이에 작품하거나 그림 그리겠다고 포토샵을 하는건 아니고

 실질적으로 제가 sns 활동하는데 필요한 포토샵 디자인을 좀 배워보고 싶었는데

 간단하면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실용적 포토샵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지요

읽어보기만해도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금손 프로젝트!!

 

 

 문수민, 고희청씨가 공동 저자인데

 홍대 대학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분과

 용인 송담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라

 와...이거 저자 두분이 아주 믿음직하네요

 

저는 전공자라서 10년도 더 전에 컴퓨터 서적 잘 구입했었는데

 그 때는 진짜...무슨 백과사전 저리가라 할만큼 책이 엄청 두껍고 크고 무겁고...

 그래서 겉면에는 아스테이지 같은 책 보호 필름이 씌워져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 책들의 특징은..예제 소스와 완성작들이

책 맨 뒤에 CD로 들어있다는 점이었지요 ㅎㅎㅎ

 책이 너무 크고 두꺼우니까 들고다니기도 부담스럽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넘겨서 보면 자꾸 넘어가서 책 보면서 따라하는게 진짜 힘들었구요

 

최근은 CD 플레이어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 제 노트북에도 플레이어가 없어서

 부록 CD가 들어있어도 무용지물이었어요

 그런데 이젠 나도! 포토샵은 참 현대적인..시대에 맞는 디자인

 책도 일반 소설, 요리책 같은 재질과 두께로 되어있어서 넘겨보기 편하고

 뒤에 그 불필요한 예제 CD가 없더라구요

 

 그럼 그냥 책만 보고 맨땅에 헤딩하며 따라해야하나??? 싶었는데

 책에 사용된 예제소스는 성안당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회원가입 후 쉽고 빠르게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갈 때

 대학생 시절에..진짜 기를 쓰고 읽어봐도 이해 안가고 보기 싫었던 포토샵책

 나름 유명하다는 출판사 책을 여러권 봤어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었는데요

이젠 나도!포토샵은 원하는 포토샵 수준에 맞춰서

 빠르게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서 참고하거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모든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최소 1주 코스~3주 코스까지 학습방법도 제시되어 있어요

 

 

 정말 포토샵을 처음하는 분들이라도 알기 쉽게

 포토샵에서 자주 사용하는, 꼭 필요한 기능들만 쏙쏙 뽑아 포토샵을 설명하고

 

 다양한 SN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제들

 배너 만들기, 타이틀 만들기, 썸네일 디자인하기 등등 총 6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요즘 SNS 디자인에 꼭 필요한 감각적인 예제들이 가득 담겨있답니다

 

 

포토샵 기능...정말 무궁무진하고 많고 깊이 파고들수록 어렵지요

 어떤 포토샵책도 사실 맨 처음엔 기능 설명으로 시작하는데

 지루하고 재미가 없잖아요~저도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와 반전

제가 포토샵 공부한지 10년이 훨씬 더 지났고

 극히 일부기능만 사용하고 있어서 책이 어려울꺼라고 생각했는데

 어쩜...진짜! 리얼리!! 제가 10년 지났어도 꾸준히 사용하는 핵심 기능들만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것저것 불필요하고 지루한 내용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실질적으로 포토샵을 사용함에 있어서 궁금하고, 필요한 부분만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잘 설명을 해뒀는지~

포토샵 제대로 만져본지는 오래되었지만

 지금까지 제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만 골라서 설명해둔 책이라서

 신기하게도 앞부분 포토샵 설명은..200% 이해가 되고 다 아는 내용들이었어요

 포토샵을 모르는 분들께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쉽게!

 

 저도 블렝딩모드를 자주 사용하긴 했었지만

 정확하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확실하게 알지 못했었는데

 그런 부분들도 한눈에 보기 편한 예시 사진을 수록해서...와 보자마자 이해가 막 되지요?

 

 그냥 매번 이것저것 눌러보고 예뻐보이는걸 선택했던 레이어 스타일도

 한번에 비교해보기 쉽게~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짚어서 설명된 것이 참 탁월해요

 포토샵 책의 예시들을 보면 사실 너~~무 촌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있고

 단지 제작 과정의 기법등이나 포토샵 기능을 이해하는데만 도움이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책 안에 담긴 예제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와...어쩜 디자인도! 예제 이미지 종류도! 딱 필요한 것들인데다 심지어 예뻐요

 

 성안당 홈페이지는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고

 자료실에서 예제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압축을 풀어도 108MB라 다운로드 하는 속도도 빠르고 전혀 부담이 없어요

일단 책이 많이 두껍지 않고 크지 않으니까 책상 옆에 펼쳐놓고 참고하기 좋구요

 하나 하나 어떤 순서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텍스트 설명과 함께

 이미지로도 STEP BY STEP 설명되어 있어서

 1-2-3-4 순서대로 따라하다보면 신기하게도 똑같이 따라할 수 있어요

 머리아프게 앞에서 단축키나 기능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아도

 예제를 따라하면서 반복되는 과정들과 설명을 통해

 포토샵의 기능을 쓰면서 익힐 수 있는 점도 좋아요

보기엔 참 화려하고 예쁜 디자인들인데

 3~4장정도 따라하도보면 완성도 금방!!

 현직 일러스트레이터와 교수님께서 지은 책이라 그런지

 예시 이미지들도 길가다, 홈페이지 등에서 볼법한 현대적 디자인이죠??

 이런걸 책보고 만들어볼 수 있다니!!! 우왕~

 

포토샵을 처음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쉽고 알차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예제 때 적정 사이즈의 도큐먼트를 여는 방법부터 꼼꼼하게~

 글씨는 어떤 폰트를 사용했고, 크기는 몇 픽셀인지, 컬러 코드까지

 진짜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요리책도 그렇고 컴퓨터 서적도 그렇고

 지은이는 이미 프로인 입장에서 책을 지은 것이기 때문에

 막상 따라해보려고 하면 프로들이 놓치기 쉬운...그러나 초보에겐 크리티컬한

 작은 과정들에 대한 내용이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진짜 많거든요

 이 책은 과정 과정마다 그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점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비교적 고급에 속하는 누끼를 따서 멋진 포스터를 만드는 방법이나

 사진을 이용해 판화 느낌의 카드 뉴스 만들기

 

 정말 SNS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었던

 만드는 방법이 궁금했던 그런 이미지들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처음 책을 펼쳐보자마자 예제들만 쭈르르륵 찾아볼정도로 그렇게 좋았어요

 

 크게 출력해서 포스터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은 이벤트 디자인

 블로그나 웹페이지, 포스팅에 사용하면 딱 좋은 타이틀 만들기

 어디선가 봤던, 그리고 우리가 자주 접하는 그런 현대적인 디자인의

 꼭 필요한 이미지 만들기~이 책을 보면서 생각보다 아주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어요

 

 앞에 설명된 포토샵의 기능들은 참 간단했지만

 예제들을 살펴보다보니 포토샵의 대표적인 기능들은 다~~

 골고루 사용하는 예제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더라구요

 지루하고 따분하게 이론만 읽을 것이 아니라

 이론에서는 진짜 꼭 필요한 기본! 쉬운 내용들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포토샵의 주요 기능들은 예제를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식~

 진짜 독학에 최적화 되어있는 프로세스가 괜찮았어요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하는 이미지 만들기도 있고

 훨씬 더 간단하게 도형을 그리고 폰트를 이용해 디자인하는 만들기도 있고

 그냥 단순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든 예제들을 스토어나 블로그, SNS에 당장 써도 될만큼

 실용적이면서 고퀄리티~!!

예전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기 위해 촌스럽고 시대에 맞지 않는 예제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너무나 탁월한 이미지들이 볼수록 맘에 들고

 필요하니까, 궁금하니까, 해보고 싶었으니까 따라해보고 싶게 만들어요

요즘은 멀티플레이어가 우대받는 시대

 요즘은 본인 일만 하는것보다 기획, 운영을 해도 그래픽을 겸할 수 있으면 좋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온라인 스토어, 블로그 스토어를 운영하는 경우에도

 직접 포토샵으로 간단한 디자인들을 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들이 즉각적으로!

 쉽고 빠르게 쇼핑몰에 필요한 이미지들을 뚝딱 만들 수 있는 예제들도 담겨있어요

 

농담인지~진담인지~

 제 동생도 남자친구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게는 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요

 놀랍게도 제품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사이트별 상세페이지 가로크기까지 담겨있더라구요

 와~대박!! 요게 사이트마다 다 제각각인데

 아무리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예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가로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해상도가 낮아져서 뿌옇게, 흐리게 보이는데요

위메프, 티몬, 쿠팡,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옥션, 지마켓

 롯데아이몰, 11번가, 신세계, CJ몰

 내노라하는 어지간한 온라인몰 가로 최대 크기까지 실려있어서

 진짜 실전에 참고하기 너무너무 좋아요

 

 우리가 SNS에서 많이 봤었던 멋진 카드뉴스 만들기까지...

 포토샵 정말 하나도 몰라도 책만 따라하다보면

 전문가 못지 않은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이 책...정말 구성이 너무 좋네요

 곁에 꺼내두고 시간날 때마다 하나하나 따라해도 금방 만들어서

 진짜 포토샵 다시 공부하고 싶던 김에 따라해보고 있는 요즘

 얼마전 동생이 저희집에 놀러왔다가 "언니 포토샵 공부해?"놀라던데

 노트북 옆에 공부책 올려놓으니 괜히 으쓱하고 뿌듯하더군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고~

 마침 눈사람 그림이 그려진 예제가 있길래

 예제파일 사용하지 않고 책만 보고 한번 따라서 해보기로 했어요

 저는 학교 때 썼던 습관 때문에 한글버전보다 영문버전이 편한데

 포토샵 책은 대부분 한글로 되어있어서 책이랑 매칭시켜보기가 참 어려웠었어요

다행히 이젠 나도! 포토샵은 영문판을 기본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딱!!

포토샵을 띄워놓고 하나하나 따라하는데 이미지와 기능이 일치하니

 보고 따라하기가 참 편하더군요

쓸데없는 군더더기 설명은 싹~빼고

 실제로 이미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내용과 항목은 자세하게~

두꺼운 포토샵책은 하나하나 기능을 다 익히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말도 길고~과정도 길고~

 하나하나 불편하게 아이콘을 눌러 작업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이 책은 Alt + Delete 키를 눌러 색상을 채우는 등

 자연스럽게 따라하면서 자주 쓰는 단축키를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제가 이책 참 괜찮다~느낀 부분은 바로 이런 세심함

 사각툴을 선택해서 색을 칠하고나면 선택영역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인데

 초보는 선택영역을 해지하는 방법을 몰라 다음과정을 진행하기 힘들 수 있거든요

실제로 포토샵, 일러스트 요런 책들을 보면

 과정 중간중간 이런데서 걸려서 헤매고 시간 오래걸리고 짜증까지 나게되는데

 명쾌하게 Ctrl+D로 선택영역을 해제하는 것까지 설명되어 있어요

원을 그릴 때는 붓으로 그리거나 모양툴로 선택해서 색을 부었는데

 브러쉬 사이즈를 크게 늘리고 줄여서 원을 그릴 수도 있네요~

레이어를 쌓아올리고 한단계 한단계 그려가는 중

눈사람을 꾸미는 부분은 과정이 설명되어 있지 않고

 레드, 그레이 2가지 컬러 코드만 제시한채 마음대로 그리도록 되어있었는데요

 앞에서 기초 단계를 쌓지 않은 초보들의 경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야 포토샵 아예 생초보는 아닌 상태니까요 ^^;;

 

그동안도 포토샵 사용하면서 헷갈리거나, 이런거 안되나? 궁금했던 부분들

 차근차근 예제를 따라하다보니 '이런것도 있구나, 이렇게도 하는구나'

 자연스럽게 기능을 배우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와...너무 재미있었어요

예제에 사용하는 폰트같은 경우에도

 저는 모르고 있었던 무료 배포 폰트들 이름까지 정확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들도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에 MERRY CHRISTMAS 문구까지 적어서 완성!!

사실 연말이다보니 이것저것 할일이 많아서 따라해보기를 조금씩 미루고 있었는데

와...생각보다 너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결과물이 예쁘고 실용적이니까

이것저것 더 만들어보고 활용해보고 싶어지는거 있죠?

포토샵 막연하게 배워보고 싶다, 알았는데 다 잊었다...

그런데 SNS 활동하면서 필요한 배너나 타이틀, 포스터, 카드뉴스 만들고 싶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셨다면 이 책 꼭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포토샵책 진짜 여러권 사서 보고 100% 다 포기했었는데

 이 책은 달라요! 쉽고 재미있으면서 요즘 디자인 감각도 배울 수 있어서

 하나하나 꼭 다 따라서 만들어보고 포토샵 다시 마스터할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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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 비건 베이킹 - 동물성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 비건, 속이 편한 구움과자 디저트 식사빵 그리고 빵요리
박선홍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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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베이킹, 빵을 참 좋아하는 저

 그동안 베이킹 책을 많이 보기도 했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 공유되는

 인기있는 다양한 레시피들도 많이 따라서 만들어봤었는데요

 

아무래도 홈베이킹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버터, 우유, 생크림, 설탕

 피하고 싶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죠~

 제가 베이킹을 시작하게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안 좋은 재료들을 적게하고

 오직 home made로만 가능한 건강한 베이커리를 먹고 싶어서였어요

 

 그렇다보니 노버터, 노슈가를 자랑하는 국내외 여러 레시피들을 만들어봤는데

 재료는 건강할지 모르나 맛은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열심히 채식베이킹만 하다가 다시 버터, 설탕 가득한 베이킹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아이들도 건강상의 이유로 비건 레시피가 필요해졌거든요

괜찮은 베이킹 레시피 없을까~싶었는데

 '동물성 제로! 달걀 우유 버터없이 채식베이킹'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도톰한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전문적인 내용을 자세하고 전문적이게 다루는 책이 많은 성안북스

 내용은 최고! 그렇지만 편집이나 표지 디자인의 세련미가 조금 덜한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출간된 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는 표지부터 감각있어서 조금 놀랐다지요

 

은은한 핑크빛의 표지와 큼직한 영문 때문에 외국책느낌도 드는

 VEGAN BAKING 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빵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아예 안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사먹을 수 없다면 피해야하는 재료들을 피해 건강하게!!

 요즘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분들의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너무 고맙게 느껴져요

 2만원대로 책 가격이 좀 되는 편이다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요리책, 베이킹책의 2~3배쯤 되는 두툼한 책두께

 

 사실 채식베이킹에 관심이 많다보니 참 많이 해보고 책도 봤었는데

 생각했던 식감이나 맛이 아닌경우도 많았고

 일부 재료만 뺐다 뿐이지 레시피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이 책은 달걀無 우유無 버터無 정제당無

 우리밀 통밀에 식물성 오일, 무첨가 두유와 천연효모!!

 딱 봐도 착한 재료~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레시피라는게 넘 든든했어요

 제가 요즘 가장 신뢰하고 또 따라해봤을 때 실패없는 레시피는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의 책인데요~

직접 수강생들과 수없이 많이 만들어봤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레시피도 보증되어있고

 만들면서 수강생들이 어려워하거나 궁금해한 부분들을 잘 알고 계셔서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한 팁이나 설명이 상세해서 좋거든요

이 책의 저자인 요리하는 도시농부 박선홍씨 역시

 채식베이킹 클래스와 천연 발효 빵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능력자!!

요즘은 속속들이 사정을 알고보면 이것저것 못드시는 음식이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박선홍씨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을 하면서

 식습관에 대한 고민, 시행착오를 겪으며 건강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세요

직접 채소와 과일, 허브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빵과 구움과자도 더 건강한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귀한 레시피를 책으로 소개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요~

 요리하는 도시농부라고 하셔서 남자분이신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여쁘신 여자분~~

건강을 위해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위해서 직접 텃밭을 가꾸고

 유기농 건강 과일, 야채로 즐겁게 요리하는 삶이

 사진만 봐도 참 부러워지네요 :)

 

 베이킹의 기본 재료인 버터, 우유, 달걀이 빠지면

 베이킹의 종류가 많이 간소화되겠거니 생각했는데

 목차를 보니 스콘, 쿠키, 크래커, 머핀, 마들렌, 비스코티와 팬케이크 등의 디저트

 액종과 천연발효종을 사용한 건강한 채식빵

 그리고 채식빵을 이용한 수프, 파스타 다양한 요리들과

 드레싱, 주스, 아이스크림까지 총 3개의 파트로 나눠서

 폭넓은 레시피까지 다루고 있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사실 제가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하는데

 유제품 끊으면서 못먹는게 늘 아쉬웠었거든요~~

 달걀, 우유 없이 아이스크림!! 목차만 읽어봐도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채식베이킹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좋아하는 베이커리를 즐기면서 체중관리, 건강관리 두마리 토끼를 잡고

 또 재료비까지 아끼면서 WIN WIN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동물성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영양을 듬뿍 담고 있는 채소, 제철 과일을 이용하면

 영양적으로도 좋고 든든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착한 베이킹

 표백된 일반 흰밀가루 대신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우리밀 통밀가루

 동물성 재료 대신 식물성 오일

 우유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예전에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조건 먹여야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지만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아서 저희집에선 줄여가고 있는 중인데요

무첨가 식물성 두유!!

 만인의 적, 화학적으로 정제된 흰설탕 대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원당

 베이킹에 사용되는 재료들만 쭉 읽어봐도 막 건강해지는 느낌 ;)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시작하기 전에

 채식 베이킹에 사용하는 가루, 도구 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있기 때문에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요

 요리책의 경우 보통 1장~2장 정도로 페이지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하나의 레시피당 3장으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요리책이라고 해도 작가 소개나 프롤로그

 짧은 글들을 눈여겨서 다 읽어보는 편인데요

요리하는 도시농부 박선홍님의 텃밭생활을 함께하는 느낌이 들도록

 레시피에 대한 정보나 생각들을 소개해줘서 읽어보면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채식베이킹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맛, 식감을 설명하고

 직접 기르고 수확한 재료들로 만든 베이킹이라 그런지

 텃밭을 가꾸며 있었던 에피소드 한토막~읽어보기만해도 기분이 참 평화로워지죠?

 재료가 간단하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도 참 쉽고 간단하더라구요

 한과정 한과정 설명, 썸네일 없이도 이해하기 쉬운데

 큼직한 사진과 함께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요

 저도 맨 처음엔 만들어보고 싶던 품목들 위주로 만들어보다가

 나중엔 가족들이 좋아하는, 누군가가 부탁하는 특정 베이킹들을 하게 되었는데

 티소믈리에인 저자의 언니를 위해 구워주는 말차 스콘도 있네요

 재료도 모양도 참 소박하지만 가족을 위해 계속해서 굽게 되는 레시피라면

 만들어보지 않아도 요거~맛있는거란걸 딱 알 수 있어요

 일반 베이킹책을 봐도 중간 중간 야채, 과일이 많이 들어간 레시피가 있는데

 사실 어쩌다 한두개? 그리 비중이 많지는 않거든요

 이 책은 '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거의 모든 레시피가 야채! 과일! 듬뿍 듬뿍이라 독특한 레시피가 많아요

레몬조각이 예쁘게 올라간 레몬스콘이라던가 허브 스콘

 올리브 파프리크 스콘까지~전에 본적 없는 독특함이 가득가득

 한때는 베이커리 창업 준비하냐는 말을 들을정도로 진짜 많이 구워댔었는데

 그렇다보니 저와 저희 가족들이 좋아하는 몇몇 레시피가 있어요

 고소한 맛에 참 많이 만들어먹었던 흑임자 쿠키!!

 디저트, 케이크하면 무조건 건강의 적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음식이라는 자체가 좋은 음식을 먹으면 사람에게 약이 되기도 하잖아요??

저희 둘째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서 최근 코피를 자주 쏟아 걱정했었는데

 연근이 좋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구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잘 먹으려하지 않는 연근을 이용해서

 이렇게 예쁘고 맛있는 쿠키를 구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어 너무 기뻤어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봐야하나~지켜보면서 뭘 해줘야할지 막막했는데

 연근으로 조림 반찬만 할것이 아니라 쿠키도 꼭 구워봐야겠다 생각했답니다

 

 요것도 아는 분들만 아는 그런 기가막힌 맛!!

 브로콜리 크래커~어째 낯설지만 브로콜리 꽃 부분을 다져서 쿠키 만들면 진짜 맛있거든요

 

 고소해서 자꾸 손이가고 아이들도 잘 먹어서 저는 자주 만들었었는데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귀한 레시피도 실려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무조건 책 부피를 늘리려고 이런 저런 보증되지 않은 레시피 가짓수만 늘린것이 아니라

 저도..한 10년 세월동안 베이킹하면서 귀하게 얻었던 채식베이킹 레시피

 그것들 중에서 '아 이거 맛있었지! 이것도 자주 했었어!!'

 그런 레시피들을 책 속에서 자꾸 만나 책에 대한 신뢰감도 깊어졌어요

 

 채식베이킹이라고~버터를 쓰지 않는 베이킹들을 많이 해봤었는데

 의외로 설탕은 그대로 듬뿍...밀가루도 그냥 흰밀가루 쓰는 경우가 많구요

 그냥 버터만을 '식물성 요일'로 대체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는데요

버터보다 양도 훨~씬 많이 들어가서 거의 기름을 들이 마시는 수준이라

그것도 딱히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맛도 너무 없어서

 채식베이킹을 줄이고 최근에는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의 재료들을 살펴보니 '식물성유 20g' 보이시나요??

 통밀가루 160g에 브로콜리 100g, 두유와 식물성유는 정말 조금!!

 어떻게 이렇게 적은 양의 오일로 베이킹이 가능하지? 싶었는데

 그 해답은 과일과 채소...

 모든 레시피에 과일과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다보니 그 본연의 수분 때문에

오일은 최소량만 넣어도 베이킹이 가능하더라구요

버터만 쓰지 않았다뿐이지 건강하지 않은 베이킹 책들만 봐왔는데

 이 책은 진짜!!

 큰맘먹고 가족들을 위해 간식을 구우려고 딱 책을 펴도

 만들고 싶은 것보다는 우리집 냉장고에 재료가 있는 것...

 그나마 추가 구입할 품목이 적은 레시피를 고르게 되곤 하죠

그렇다해도 없는게 대부분이고

 베이킹 한번 하려면 최소 5만~10만원정도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가 만들게되는데

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의 레시피들은 지금 당장!

 정말 최소한의 재료, 친근하고 익숙한 재료들이 들어가는 것도 참 좋아요

 

 주방에서 빠질 수 없는 대파

 어릴 때는 파만 봐도 한땀 한땀 다 골라내고 피해서 먹을만큼 싫어했는데

 지금은 일부러 파만 골라먹을만큼 파 맛에 푹 빠져있는 저

여러번 수확할 수 있고 뿌리, 잎, 줄기까지 버릴게 없는 착한 채소죠

 구우면 맛과 향이 진짜 기가막혀지기 때문에 요즘 sns에서도 '대파빵'이 hot하던데

 볶은 후 건조시킨 파를 사용한 독특한 레시피도 눈에 띄네요

 딱 봐서는 파 싫어하는 분들은 식겁할만한 비주얼인데

구운 파 맛을 알고 일부러 골라먹는 저는 꼭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 중 하나에요

 

 제가 활동하는 홈베이킹 카페에서 몇년전 완전 hot했더 사과 케이크

 재료도 그리 복잡하거나 비싸지 않고 맛은 기가막혀서 붐을 일으켰었거든요

 저도 그 레시피를 핸드폰 메모장에 몇년씩 저장해놓고

 선물할 일이 있을 때면 자주 구웠던 맛있는 레시피인데요

그 사과 케이크를 꼭 닮은 레시피도 담겨있더라구요~~

 앞에서 살펴봤던 크래커들도 그렇고 사과케이크

 그리고 제가 제일 애정하는 피스타치오 비스코티까지~~

 진짜 hot하고 인기 많았던

 제가 맛을 아는 맛보장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주옥같은 황금레시피와 독특한 건강 레시피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베이킹뿐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도 소개되어 있어서 참 볼게 많아요

 2부는 오직 빵만을 다루고 있는데요

 건강 베이킹을 지향하는 저라서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발효종 만들기~

 액종부터 시작해서 천연발효종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워낙 천연 발효종이나 건강빵을 좋아하다보니 전에도 도전했다가 실패했었는데

 차근차근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건포도 사다가 액종부터 도전해보려구요 :)

 앞서 소개된 디저트들과 마찬가지로 빵 재료 착한거 보세요

 천연 발효조에 우리밀, 소금, 물 진짜 건강하고 솔직 담백해서

 그동안 빵 포기하고 살았던 저도 즐겁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빵 레시피분량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100% 다 발효종을 사용하는 레시피들만 있어서

 발효종을 키워내지 않으면 따라해볼만한 레시피가 없다는 점~!!

 part3에서는 채식빵 요리와 어울리는 조리법까지 소개되어 있는 것이 독특했어요

 

 베이글로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 처음 보는 독특한 어니언 수프

 제가 여태껏 유일하게 키워본 식물이 바로 바질인데

 바질페스토는 샐러드나 파스타 등 요리에 정말 많이 사용하잖아요??

 레시피도 각양각색 다양한데 맛과 향이 풍부한 바질페스토 레시피도 있어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야채나 과일 샐러드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을 드레싱과 수제 두부 마요네즈

 주스와 과일로 만든 건강한 아이스크림까지 ♥

 책 한권으로 다양한 디저트와 요리, 음료까지 모두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

 이 두꺼운 책이 정말 알차고 귀하게 구성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레시피라도 맛이 없으면 손이 가질 않죠

 제가 이미 만들어본 검증된 레시피 말고

 책 속의 레시피를 따라 토마토 바질 스콘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모처럼 책 사서 '요리 해볼까?' 생각해도

꼭 한두가지 빠지고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있어 따라해보는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심지어 채식 베이킹 같은 경우는 국내 레시피보다 해외서적들이 많아서

 재료 수급하기가 어려운게 너~무 많거든요

채식베이킹책은 일본쪽에 많이 발달하고 책도 많은 편이라 여러권 구해 봤었는데

 따라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참 아쉬웠는데

 박선홍씨 책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집에 있는 흔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가 쉽고 저렴한것도 참 좋아요

 

 다른 채식베이킹에 비해 오일 사용량이 현저히 낮은 레시피

 그래서인지 처음엔 가루들이 잘 뭉쳐지지 않아서

 '오일을 더 넣어야하는거아닌가?' 생각했었는데요

레시피 믿고 계속 뭉치고 반죽하다보니

 토마토에서 물이 나와서 반죽 색도 예뻐지고 촉촉해져서

 날가루 없이 덩어리로 뭉쳐지더라구요

 이 책의 레시피 전반적으로 오일, 두유 사용량이 무척 적은데

 채소 본연의 단맛, 색, 향, 수분이 어우러져 베이킹 되는게 너무 좋아요

 납작하게 눌러 냉장고에서 휴지시켰다가 컷팅해서 굽기

 

 책에서처럼 둥글게 컷팅한 방울토마토 조각을 올려 구우니 예쁘네요 :)

 

 바질을 요리할 때 많이 사용해봤지만 건바질을 써본건 처음인데

 굽고나니 이렇게 매콤한 향이 나는 것이 무척 신기했구요

 정말 담백하면서 달지 않고 깔끔한 맛!!!

오일은 최소량으로~토마토의 상큼한 맛과 바질의 매콤한 향이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지는 독특한 맛 요거 참 괜찮네요??

 너무 재료가 간단하고 착해서 '과연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까다로운 제 입에도 합격점 :)

 맛 보증된 귀한, 유명한 채식 레시피들도 다 담겨있어서

 정말 아끼면서 오~래, 자주 꺼내보는 보물같은 레시피북이 될것 같아요

건강, 다이어트의 이유로 일반 베이킹은 드시기 어려운 분들

 속 편하고 만들기 편하면서 재료비도 저렴한 건강 베이킹에 관심있으신 분들

 초보도 따라해보기 쉬운 베이킹책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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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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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친해지는 가족 놀이 70 - 행복한 형제, 남매, 자매 관계를 위한
조미나 지음 / 유아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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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제 생각에 엄마는 늘 바쁘셨고 나와 잘 놀아주지 않아서

 제가 엄마가 된다면 아이가 원하는만큼~하루 종일 놀아줘야겠다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니...

 2~3시간을 놀아줘도 아이는 만족하지 못하고 어른 입장에선 재미가 없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서 서로 의사소통도 되고 역할놀이도 제법할 수 있기에

 이제는 둘이 놀도록 많이 유도를 하고 있는데

 첫째 꼬마와 둘째 꼬꼬마는 26개월 차이, 자매

나이차이 별로 안나는 자매사이는 정말 많이 싸운다는거 상식으로들 알고 계시죠?

저는 동생이랑 4살 차이가 나다보니 싸우는 일 없이 조용조용 자랐었는데

 저희 꼬마들은 비슷비슷하다보니 한시도 조용할날 없이

 큰소리나고 울음소리나고 싸워도 너무 많이 싸우더라구요

 

첫째와 따로 시간을 보내면서 데이트를 해보기도 하고

 언니가 유치원 늦는 날이면 둘째랑 아빠랑 셋이서 놀기도하는 시간을 가끔 가지는데

 딱 그때 뿐...

 어차피 싸우면서 큰다, 자매는 원래 많이 싸운다 그러시는데

 '원래 그런가보다'하기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중간에서 저도 너무 힘들고~

저는 둘째, 신랑은 첫째편 드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빠지지 큰다고 좋아지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부터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사실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모르는터라

 신랑은 자꾸 달달한 간식을 사오거나 아이들이 좋아한다면서

 핸드폰 게임이나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보여주며 놀아주곤 했었어요

 

그러다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빠놀이법이란 책을 보며 공부를 하던데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보다 비용은 거의 들지 않으면서 짧고 쉽고 간단하고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더랬지요

 

 

물론 '아빠'에 중점을 둔 놀이들이 많아서 엄마가 따라해볼만한건 별로 없었는데

 음악치료사 엄마가 쓴 관계 개선 놀이법이라니~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뭘 하고 놀아야할지 모르겠고

 또 놀아준다고 놀아주고 있어도 자꾸만 싸우는 두 아이들 때문에

 즐거워야할 놀이시간이 울고 투정부리고 싸우다 끝나는 일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 고민, 스트레스가 많았던터라 책이 너무 궁금했어요

 

 

이 책의 저자 조미나씨는 두 아이의 엄마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공부하고 초,중고등학교 및 보호관찰소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아이들의 심리치료에 도움을 줄만큼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에요

 

 

제가 아직 아이 하나였던 몇년 전

 맘카페에서 진행하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일이 있어서 좋은 강연을 들었었는데

 제가 첫째라 더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억지로 아이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지 마세요

형제, 자매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경쟁자라 사이가 좋을 수가 없어요

.

.

첫째에게 모든걸 양보하라고 하지 마세요

 어른들 눈에는 조금 더 클 수 있으나 첫째도 둘째도 다 똑같은 아이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에는 친동생보다는

 가끔 오는 친척동생이나 마음 맞는 친구가 더 좋긴 했었으니까요 ㅎㅎㅎ

한 10분 잘 논다 싶으면 우는 소리 나고 칭얼거리며 뛰어와 이르고

 "너희는 왜 맨날 싸우니? 안싸우고 사이좋게 놀면 좋은데"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그건 저희집 뿐 아니라 형제, 자매있는 집은 다 똑같은가봐요

 프롤로그부터 마치 저희집을 보는듯한 내용이라

 맞아, 맞아 하면서 더 관심깊게 책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저는 그래도 나름대로 그 상황을 살펴보고, 들어보고

 그때 그때 잘잘못을 판단하기는 했었지만 근원적인 해결법은 알지 못했는데요

음악치료를 공부하고 실제로 청소년, 장애아동

 더 나아가 정신분열증, 알콜중독 환자까지 상담과 치료를 해본 분은 다르더라구요

 아이들이 싸우는 상황들에 대해 여러가지 가정을 세우고

 여러가지 놀이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제로 두 아이와 함께 적용을 해봤다고 해요

 

특히나 사이가 더 안좋을 수밖에 없는 오빠, 여동생 두 아이였는데

 동생을 향한 부드러운 말투, 점진적 친밀도 향상

 오빠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와...어쩜 제가 고민하는, 저희집 두 아이에게 딱 필요한 그런 부분들이 개선되었더라구요

 

늘 혼내듯, 명령하듯 동생에게 큰소리 치는 첫째

 언니를 경재자, 질투의 대상자, 무조건 이기려고 하는 둘째

 

 

크면 나아지겠지,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이 시기엔 원래 싸워

 중재도 해보고 혼도 내보고 달래도보고 다 해봐도

 아이들이 자랄수록 오히려 더 심해지는 갈등 때문에 힘들다 싶었었는데요

 

프롤로그를 읽다보니 아차 싶은 내용이 있었어요

 유아기나 미취학 시기, 어린 시절의 소소한 사건들은 나중에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사건들로 인해 아이가 느끼고 가진 '감정'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하고 중요한 형제,자매관계

 어떤 부모나 우리 아이들이 사이가 좋았으면..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고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라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1부 마음을 나누는 정서놀이 30개

 2부 몸으로 하는 감각놀이 40개

 

엄마, 아빠가 힘든 날에는 비교적 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1부

 마음껏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 날에는 2부로

 우리집 상황에 맞는 놀이를 찾아서 실천해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구요

 

전문가의 책답게 체계적이면서도 세분화되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집 아이들도 그렇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승패'에 참 집착하게 되는데

 보드게임을 해도 지면 너무 생떼를 부려서 매번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거든요

 이 책의 활동에서도 '승자'가 제시되긴 하지만

 아이의 경쟁심리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면 '마음 수업'이라고 인지시켜주면 된다고 해서

 경쟁심리 심한 저희 두 꼬마들에게도 이렇게 알려줘야겠구나 싶었어요

 

 

마음을 나누는 정서놀이는 주로 7세 이상의 아이들이 할만한 활동들이구요

 

 

아직 글 쓰기가 미흡하거나 할 수 없고, 복잡한 규칙이 어려운 아이들은 몸놀이가 최고죠~!!

 2부 몸으로 하는 감각놀이는 5세 이상이면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았어요

 

 

심리치료를 하는 분의 책답게 한장 한장 어쩜 이렇게 마음을 두드리는지~

아이를 키우다보면 제일 많이 생각나는 것이 친정엄마

 그리고 그동안은 잊고 지냈었던 제 어린시절의 에피소드들인데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어릴 땐 이해할 수 없던 엄마가 이해되고

 얼마나 많은걸 희생해서 어렵고 힘들게 베풀어주셨는지..매순간 느껴지잖아요?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하는 글귀로 책을 시작하고 있어서

 제가 엄마에게 받은 그 사랑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베풀어야지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게 해줬어요

 

 

책은 1개의 놀이가 여러장에 걸쳐서 소개되어 있는데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활동하면 좋을것 같은 그런 놀이법들이 많았어요

 

집에서 예쁜 가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아이를 안아주는 일은 많았는데

 특정 말이 나올 때 서로 안아주고,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놀이~!!

 별다르게 준비하거나 복잡한 과정, 규칙 없이

 평상시처럼 노래하면서 '안아주기'만 추가해줘서 놀이가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신나게 즉흥연주를 하다가 '다섯글자 예쁜말'이 나올 때면

 연주를 멈추고 노래를 하면서

 타인의 연주를 보며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창의력, 협동심, 배려심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고 해요

 

 

10만원 넘는 비싼 장난감을 사줘도 10분이면 금방 흥미를 잃던 아이들

 그런데 엄마, 아빠가 함께 끌어안고 눈을보며 노래하고 얘기하면

 그 어떤 비싼 장난감보다 재미있어하고 행복해하는 일을 경험하곤 했는데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족놀이가 다 그랬어요

직접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적용해봤다고 하시더니

 삽화가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소개되어

 더 신뢰감이 들고 놀이법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말솜씨가 없는 엄마에게도 진짜 든든하고 고마운 것이

 놀이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아이들의 놀이사진을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놀이 대화라는 것이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단순히 '이렇단다!'라고 일방적으로 얘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서로 대화하고 아이의 대답에 따라 '유튜브' 등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겠다~인지시켜줄 수 있는 내용들이라

 요즘 아이들의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효과적이겠다 싶은 프로그램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요

 

 

한단계 한단계 놀이하는 방법과 다양한 예시

 

 

단순히 놀이 방법만 제시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음악치료를 전공한 저자답게 놀이 환경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음악 추천' 등등 세밀하게 배려되어 있는 부분들이 정말 최고였달까요

아이들 잘 때, 음악을 틀어주고 싶어도 사실 선곡하기 쉽지 않아서

 아이들 즐겨부르는 동요나 만화주제가를 주로 틀어주게 되었었는데

 음악치료사가 추천하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음악' 등을 틀어놓고 놀이를 하면

 놀이 환경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줘서 음악적 치료효과까지 덤으로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고 많은 노래들 중에 저희 둘째도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는데요

 아이에게 유독 더 즐거움을 주는 노래를 기억하고, 찾아보면서

 들려주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완전 새로운 놀이들이 있다기보다는

 기존에 우리가 했었던 놀이에서 조금 더 발전된, 조금 더 깊이있고 세분화된

 그런 활동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특징인데요

 

'아 맞아, 전에 비슷한 놀이 할 때 꼬꼬마가 무척 재미있어했었지'

 그런 놀이들을 책으로 정리해서 볼 수 있으니

 필요한 상황에서 책을 넘겨보며 놀이를 골라 할 수 있는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세대 때는 이름만 들어도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딱 알 수 있도록 이름을 지어주시곤 했었는데요

 이름이 아이의 행동 등에도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저희 두 아이 이름을 '중성적'으로 지어줬었어요

 

 

책 중간중간에는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담겨있어서

 육아서적을 읽고 싶지만 많~은 책을 읽어보기엔 시간과 체력이 안되는 엄마들도

 중요한 내용들만 쏙쏙 읽어볼 수 있어 육아에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아이가 기관에 다니지 않을 때는

 데리고 참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 시간을 보냈었더랬어요

 

친정에 갔다가 도서관이 가까워서 유모차를 밀고 구경을 갔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던걸 보고 놀랐었어요

 그 이후로 도서관 찾을 생각은 못했는데

 도서관 앱을 설치해서 문화행사 등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들이 이렇게나 많더라구요

 

저도 이사한 집근처에 어린이도서관이 있긴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자주 가봤으니 괜찮겠지~싶어 한번도 안갔었거든요

 매일 심심해하는 아이들, 뭐하고 놀아주나 끝없이 고민했었는데

 저도 당장 도서관앱 설치해서 찾아봐야겠어요 :)

 

 

저희집은 둘째가 5살

 두 아이가 함께 할만한 놀이들을 살펴보다보니 2부 내용들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어제도 저희 꼬마들이 놀았던 이불 썰매, 이불 김밥, 유령놀이도 있구요

 

 

 

제가 어릴 때 했었던 놀이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는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 어른이 되니 기억나지 않았던

 그런 다양한 놀이법들이 담겨있어서

 아이들 관계를 개선시키면서도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게 놀아줄 방법들이 많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좋다고는 해도 준비과정이 너무 어렵거나, 오래걸리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면 한두번 해본 후에는 미뤄놓고 손이 잘 가지 않게 되는데

 동생과 친해지는 가족놀이 70은 전부 다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좋았어요

 

 

색종이만 있으면 30분 넘게 신나게 놀 수 있는 청기백기 게임

아이와 색종이를 가지고 놀아본적은 많았지만

 아직 아이가 접기에 서투르다보니 제가 주로 종이를 접게 되었고

 그 시간동안 아이들은 지루해하거나 흥미를 잃는 일이 다반사

 그런데 똑같은 색종이 한장으로도 3명이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네요 :)

막상 내용을 보면 '별거 아니네?' 싶지만

 책으로 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할 수 있구나~몰랐던 내용들이 많아서

 빨리 아이들과 해봐야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가족놀이 70이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놀이'가 아이들의 학습이죠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이들의 하루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어떻게 놀아줘야 좋은지 알기 어려웠었는데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며, 아이의 발달에 맞는 놀이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놀아주는 것이

친밀도 향상뿐 아니라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매일 아이들 하원하기 전까지 밀린 집안일을 하다가 아이들 올 때가 되면

 오늘은 또 얼마나 싸울까, 뭘 해줘야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의 하원이 마냥 즐겁고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었는데요

 

동생과 친해지는 가족놀이 70을 읽어본 뒤로는

 늘 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오늘은 뭐하고 놀아주지?' 찾아보는 즐거움이 생겼어요

 

 

아이들과 놀아주기를 어려워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책 맨 뒷부분에는 놀이도구를 참조할 수 있도록 컬러로 자세한 자료도 첨부되어 있구요

 

 

이 한권의 책을 내기 위해서 참고로한 서적들 목록까지 실려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책이 나열되어 있어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음악치료사로써의 재능과 두아이 실전 육아 경험이 어우러져

 아이, 가족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평상시 했던 놀이방법에 약간만 변화를 줘도

 이렇게 달라지는 가족관계가 너무 신기하고 의지되는 책이었어요

 책에 담긴 놀이는 70가지, 하루에 하나만 따라해도 2개월을 매일 놀아줄 수 있어

 하루에 1개씩만 실천하면서 1년뒤 달라질 두 아이의 관게를 기대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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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 - 영국 감성 가득 오리지널 스콘 성지의 비밀 레시피
한정훈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빵, 베이킹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으나

 우연히 맛본 '스콘'에 깜짝 놀라고 반해 빵순이가 된 저

 오븐을 구입하고 제일 먼저 만들어본 빵도 스콘이었고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장 좋아하는 빵도 변함없이 스콘이에요 :)

 

 

그래서 스콘 맛집이라고 하면 좀 거리가 멀더라도 빵투어를 다녀올만큼 좋아하는데

 가까운 일산에 완판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스콘 맛집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쉐프님 아이 이름이 '가온'이라 가온베이커리가 되었다죠?

 

 

알록달록 둥글고 납작한 스콘이 쌓여있는 표지부터 참 귀여운

 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

 요리책, 홈베이킹책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참 많이 보고 가지고 있는데

 맛집 레시피북을 구입하면 100% 공개라기보다는 뭔가 생략된 것이 많은 느낌

 그래서 제대로 따라하기 힘들어 실망했던 경험이 종종 있는데요

 

 

홈베이킹 카페 회원분들 중 일산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직접 가온베이커리에 방문하셔서 쉐프님께 여쭤보셨다는 글을 본적 있는데

 실제 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콘의 레시피를 책에 그대로 담았다고 해서

 책을 직접 만나보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홍차와 함께하기 딱 좋은 영국의 대표적인 빵 스콘

 영국은 딱히 대표하는 맛있는 요리가 없어 먹을게 없다~란 말씀 많이 하시는데

 스콘 하나만큼은 인정! 그런 영국의 오리지널 감성이 들어있는 스콘~참 좋죠?

 

 

푸근한 인상의 가온베이커리 대표 한정훈씨

 베이킹 책을 내신 분들 프로필을 읽어보면 거의 대부분 다른 일을 하시다가

 베이킹이 너무 좋아서 다시 시작하신 분들이 참 많으신데요

 

 한정훈 대표님 역시 호텔 페이스트리, 조리사, 마케팅 영업사원을 거쳐

 베이킹의 소중함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파티셰를 시작하게 되셨다고 해요

 

 

스콘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스콘 관련 베이킹 서적을 여러권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레시피가 겹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온베이커리의 스콘은 일반적인 스콘들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기존에 스콘 서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참고하기 좋은 레시피들이에요 :)

 

 

제가 베이킹을 할 때면 기본 그대로를 따라할 때도 있지만

 우리 가족의 입맛이나 상황에 맞게 레시피 재료들을 교체해서 만들고 싶을 때가 많아요

 임의로 가루, 액체 재료를 교체하면 비율이 맞지 않아 어려운 경험을 겪었었는데

 스콘을 만들 때 쓸 수 있는 가루들을 소개하고

 가루 특성에 따라 맛의 차이나 사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콕콕 찝어 정리해둬서 유용했어요

 

 

수분이 있는 재료들 또한 스콘을 만들 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써야 좋은지까지 세심하게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그리 길지 않아 꼼꼼하게 읽어보다보면

 발효버터를 사용하면 깊은 맛, 첨가물이 0%인 버터를 사용하면 깔끔한 맛

 우유도 일반 흰 우유를 사용하지만

 무지방우유나 저지방우유를 사용하면 담백한 맛이 난다는 등

 일반적으로는 직접 테스트해보기 어려운 결과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다양한 재료 활용에 대해 알 수 있어 참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담백하게 스콘 그대로의 식감과 맛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콘~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잼!!

 가장 기본이 되는 딸기잼을 비롯해 파인애플잼, 블루베리잼

 그리고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이용한 스콘 크림 만드는 법까지 담겨있어요

 

과일에 원당, 레몬주스를 사용하는 건강한 레시피라

 스콘과 곁들이기 위해 소량씩 준비할 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가장 재미있게 살펴봤던 부분은 아무래도 Q&A

 스콘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들으셨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정리되어 있어요

 

저는 베이킹을 책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렇기 때문에

 스콘을 만든다고 하면 막연하게 차가운 재료, 가루류는 체쳐서, 대충

 만든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었달까요

 

왜 재료들을 차갑게 준비해야하는지

 토핑을 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반죽해야 하는지

 스콘 모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반죽은 얼마나 보관이 가능하며 표면에 달걀물은 꼭 발라야 하는지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도 일반 오븐과 똑같은 스콘이 완성될지

 대표님은 어떤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을 사용하는지

 스콘을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스콘을 만들어 보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궁금하게 느끼셨을 내용들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저 또한 늘 궁금했던 부분이라 진짜 재미있게 정독했어요

 

 

가온 베이커리 스콘 레시피 책의 시작은

 '빵 아니야?' 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라우겐 스콘

 이 스콘은 가온베이커리의 대표적인 메뉴로

 죽기전에 먹어봐야할 스콘이라고도 소개되고 있는 참 독특한 스콘이에요

 

 

제가 맨 처음 스콘을 만들 때는 '대강 대강'해야한다는 것이 대한 대중이 없어서

 힘줘서 한 덩어리로 뭉치기도 조심스러울 정도였는데

 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들은 1가지 레시피를 3장정도에 걸쳐 설명하고 있어요

 

처음 스콘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상세하게 설명된 텍스트&사진을 함께 참고하고

 홈베이킹에 익숙하신 분들은 큼직하고 상세한

 과정컷만 참조해도 따라서 만들 수 있을것 같아요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대충

 이렇게 말하니 어떤 상태로 반죽을 해야하는지 책으로만 베이킹을 배우는 입장이라

 반죽 상태에 대해 감이 오지 않아서 스콘만들기가 은근 어려웠는데요

 

과정 사진이 많다보니 가루 상태, 뭉친 상태 등등을

 참고하기 좋았어요

 

 

책 앞부분에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도 일반 오븐과 똑같을까?'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사실 에어프라이어의 원리가 열풍으로 조리하는 방법이라 오븐과 동일하거든요

발효시켜 커다랗게 부풀리는 빵 같은 경우는 열선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고온에서 단시간 굽는 스콘의 경우 에어프라이어로도 훌륭히 구워낼 수 있고

 매 레시피마다 일반 오븐, 에어프라이어 예열 온도와 굽는 온도를 알려줘서

 책에 실린 모~든 레시피들을 에어프라이어로 구울 수 있답니다

기존의 스콘 책에서는 본적없는 독특한 조합, 비주얼의 스콘 레시피가 눈에 띄었는데요

 

 

 

마치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

 색감도 화려하고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재료들을 활용한 레시피들이 눈에 띄어요

 

 

머핀 같은 느낌의 이 스콘은 밑부분은 브라우니, 위에는 스콘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독특한 스타일의 스콘도 있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면 어떤 메뉴가 시그니처인지, 잘 팔리는지 궁금하고

 수 많은 레시피들중에서 뭐부터 만들어볼지 선택하기 어려운데

 책 맨 뒷부분을 보면 가온 베이커리의 best5 스콘이 정리되어 있어서

 레시피 선택할 때도 참고할 수 있어요

 

 

제가 만들어본 스콘들은 버터 or 생크림을 사용하는 스타일로 나뉘었었는데

 가온 베이커리의 스콘은 버터, 생크림, 요거트 3가지를 모두 넣은 타입이라

 확실히 제가 이전에 만들어 봤던 스콘들과는 차별화되는 레시피였구요

 

모든 레시피에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온도, 시간이 표시되어있어

 전문적으로 베이킹을 하지 않는 분들도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서

 집에서 쉽게 맛집의 레시피를 따라할 수 있도록 했구요

 정말 자세하게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개한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레시피 종류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텍스트와 사진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책 크기나 두께는 일반적인 요리책, 베이킹책정도 된답니다

 

 

많은 레시피들 중에서 어떤 스콘을 구워볼까 고민했는데

 이제 한창 간식을 찾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 스콘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모든 재료들은 만들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하다가

 가루류는 한데 모아 체쳐서 내려놓고, 액체 재료들을 섞어주고

 차가운 버터는 깍둑썰기 했어요

 

 

 

손으로 반죽하는 경우 가루와 버터를 골고루 비벼 섞어주는데

 저는 단시간에 골고루 섞어주기가 어려워서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했어요

 

 

버터&가루에 액체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이면 초코칩을 넣고 가볍게 섞어요

 

 

똑같은 중량으로 한덩어리씩 뭉쳐주고 비닐을 덮어 냉장고에서 1시간 휴지시켜요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도 정말 똑같을지 궁금해서

 일반 오븐과 에어프라이어에 나눠서 각각 설명된 온도로 예열하고 구웠어요

 

스콘을 굽다보면 가끔은 덜 익는 경우도 있었는데

 전 일반 빵에 비해서 익었는지 안익었는지도 구분하기 어려웠었거든요

 책에서는 눌러봤을 때 쑥~들어가면 덜 익은 것이고 단단해야한다고

 그동안 알고 싶었던, 꼭 필요한 팁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븐 vs 에어프라이어 비교를 해보니 정말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둘다 잘 구워졌더라구요

 유치원 하원해서 돌아온 아이들, 집에 오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데?"라며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참 뿌듯했던 초콜릿 스콘

 

반죽에 대한 부담이 없으면서 맛까지 있어서

 스콘, 빵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에어프라이어 홈베이킹을 꿈꾸셨던 분들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은 친절하고 독특한 레시피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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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가방 퍼즐 - 15조각, 18조각, 24조각, 35조각 엉덩이 탐정 가방 퍼즐 1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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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들 유치원에서 영화관람을 다녀왔었는데

 가정통신물을 보니 '엉덩이 탐정'이더라구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고개를 갸웃갸웃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티비에서 애니메이션도 방영되기 시작하고 요즘 꼬마들에게 so hot!!

 

저희 둘째는 티비보다가 엉덩이탐정 노래만 나오면 티비 앞에 서서

 열심히 엉덩이 탐정 노래 따라부르면서 춤까지 출정도였는데요

추석즈음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비왔다, 흐렸다 들썩들썩하더니

 결국 꼬꼬마가 열감기가 걸려서 일주일을 등원을 못하고 내내 집에 있었어요

 몸 아프니까 짜증은 짜증대로내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해해서

 뭘하고 놀아주나 고민하다가

 꼬마가 요즘 푹~빠져있는 퍼즐을 준비했답니다

 요즘 이상하게 퍼즐에 푹 빠져있는 저희집 두 꼬마들

 조각조각 잃어버린 퍼즐들은 다 정리해서 버렸는데

 유치원에서 견학갔다가 받아온 퍼즐을 어찌나 애지중지하며 좋아하던지요

늘 당당하신 둘째는 "엄마 나 퍼즐 사줘요" 몇번을 조르고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엉덩이 탐정 퍼즐을 만나볼 수 있어

딸래미에게 엄지척 받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퍼즐 맞출 때는 좋지만 자주하다보면 헐거워져서 조각이 여기저기 굴러다니게되고

또 맞추고나면 방치해서 정리하기 참 어려운 퍼즐

 그렇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기도하고 두뇌개발이나 집중력 향상에 좋다보니

안 사줄수도 없는 것이 퍼즐인데요

 엉덩이탐정 가방퍼즐은 '가방'에 담겨있다는 사실!!

 4가지 그림이 15조각, 18조각, 24조각, 35조각 단계별로 담겨있어서

 다양한 그림과 다양한 난이도에 도전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아이들이 들기에도 딱 좋을만큼 컴팩트한 사이즈

 앞면, 뒷면에 엉덩이 탐정 그림이 가득가득 채워진 것은 물론이고

 퍼즐이 담겨있는 가방의 사이드 4면까지도

 엉덩이 탐정 일러스트와 로고로 채워져있어 정말 세심하게 정성껏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열이 안떨어져서 열패치 붙이고 영혼 없이 티비만 보고 있던 꼬꼬마

 마침 엉덩이 탐정을 보고 있을 때 택배가 도착했는데

 목 아파서 잘 먹지도 않고 기운없더니 엉덩이 탐정 가방퍼즐보고 완전 신났어요

 이제 제법 어려운 퍼즐을 맞출줄 알아서 88조각 퍼즐을 맞추는 첫째도

 "와! 엉덩이 탐정 퍼즐이다 나도 하고 싶다"라며 인기만점

 

 가방 안에는 각각 다른 그림, 다른 조각의 퍼즐이 4장 담겨있는데

 처음엔 4장이 나란히 포개져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요

 가방 뒷면에 인쇄되어 있던 4가지 그림의 퍼즐이 담겨있었는데요

 아이들 좋아하는 엉덩이 탐정과 파트너 브라운, 귀여운 말티스 서장님과

 고릴라 편집장, 괴도유까지~퍼즐 4장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을 다 만나볼 수 있어요

 그리고 가방 안에는 '주사위 놀이'라는 종이가 한장 들어있었는데

 떼서 주사위, 플레이어 카드를 만들어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구요

 앞면은 퍼즐이지만 휙~이렇게 뒤집으면 보드게임을 팔 수 있는 숫자 놀이판이 되고

 4장을 연결하면 재미있는 주사위 놀이를 할 수 있는

 엉덩이 탐정 컬러 주사위놀이 게임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진짜 좋아했어요

 택배 오자마자 어찌나 좋아하는지~가방째 끌어안고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중이에요

 엄마 여기 브라운도 있다, 말티스 서장님, 괴도유!!

 그림 사이즈가 너무 크지 않게 적당하면서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똑같다며~엉덩이 탐정 가방 퍼즐을 완전 소중하게 여겨준답니다

 티비보다가~낮잠자고 일어나서~밥 먹다가~

 언제라도 생각나면 장난감 방으로 뽀르르르 달려가서 엉덩이 탐정 가방퍼즐을 들고와

 앉은 자리에서 한장, 한장 다 맞춰야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꼬꼬마 ㅎㅎㅎ

 가방에서 4장의 퍼즐을 한꺼번에 꺼내서

 15조각, 18조각, 24조각, 35조각 단계별로 맞춰가면서 놀이를 하는데요

 처음에는 35조각 퍼즐은 맞춰보지 않고 미뤄두기만 하더니

 차근차근 단계별로 하다보니 어렵지 않게 혼자 맞추기에 성공하더라구요

말 한마디 않고 퍼즐 맞추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하고

 다 맞춘 다음에 우쭐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아이는 성취감, 자신감을 기를 수 있어 더 좋은 퍼즐인것 같아요

가뜩이나 좋아하는 퍼즐, 좋아하는 그림까지 그려져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ㅎ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꼬꼬마 목소리가 들려서 깨보니

 일어나자마자 엉덩이 탐정 퍼즐가방을 들고와서는 안방에서 열심히 맞추고 있더라구요

 눈 뜨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퍼즐 4장 휘리릭~맞추고 시작하는 아침

 요즘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이라

 엉덩이 탐정 그림이 그려진 퍼즐, 그 어떤 퍼즐보다 더 재미있어하면서 좋아하구요

 가방에 담겨있는 타입이라 다 맞춘 후에는 분실염려 없이

 또 깔~끔하게 가방에 넣어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어서 엄마 마음에도 쏙 들어요

저희 꼬마들보니 4살? 5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퍼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데

 집중력과 자신감, 성취감 향상에 좋은 퍼즐놀이!

 아이들 좋아하는 엉덩이 탐정 가방퍼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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