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해주는 사계절 요리 - 두 아이 엄마 얌선생이 제안하는 내 아이 1년 레시피
이현진 지음 / 성안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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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서게된 주방

요리를 안해봤어도, 못해도 아이 먹이려면 어쩔 수 없이 다 하게된다더라

육아 선배들에게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아이 밥차리는 것이 하루 일과중 가장 힘들고 신경쓰이고 어렵더라구요

이유기에는 그저 다양한 재료들을 바꿔가며

골고루 다양한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유치원생쯤되니 친구도 초대하고 싶어하고 특별한 날이면

특별한 음식이 필요한 날들이 생겨나게 되었어요

 

 

단품요리는 어느정도 자신있어도 특별한 날을 위한 메뉴와 상차림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 아이가 좋아하는 특별한 요리가 힘들었는데

그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내 아이에게 해주는 사계절 요리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요리, 요리가 필요한 순간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신 얌선생님의 책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요리는 물론이고

스타일리쉬하고 예쁜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서

아이 엄마에게는 여러모로 도움되고 관심가는 책이었답니다

 

 

저처럼 두 아이의 엄마인 얌선생 이현진씨는

아이를 위해 요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엄마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법학을 전공했지만 다시 요리와 푸드스타일링을 공부했다고 해요

 

다양한 잡지 푸드스타일리스트, 아이 파티 케이터링, 쿠킹스튜디오에서

아이요리와 베이킹을 강의하며 예쁜 레시피를 연구중인분이라

아이요리&베이킹을 주로하는 저와 참 비슷한면이 많은것 같아 반가웠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작은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가족들을 더 건강하게 더 당당하게

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엄마의 요리

 

몸과 마음의 영양제이자 평생의 기억으로 남아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

단순하게 메뉴별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1년 스케줄에 맞춰 아이에게 필요한 요리를 엄마가, 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요리를 만들고 계절별로 파티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를 위한 단품요리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엄마 친구를 초대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이 말에 다른 그 무엇보다도

'뭘 먹이지?'가 제일 걱정이었던 저라서 책 내용과 구성이 무척 기대되었어요

 

 

굵직한 1년의 아이 스케줄

무엇보다도 제철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영양도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아이에게 필요한 제철 식재료를 비롯해서

아이요리 상차림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구입샵 소개로 시작되고 있어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나눠서

계절 식재료를 사용한 특별하고 영양 가득한 한끼 식사, 반찬, 간식은 물론이고

그 계절에 대표적인 '행사'에 어울리는 상차림과 아이와 함께 만들기 좋은 요리까지

여태까지의 요리책과는 조금 다르게 실용적인 구성이 눈에 띄어요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책답게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엄마들의 티타임과 브런치타임, 아이를 위한 파티 때

멋스럽게 셋팅하는 노하우까지 담겨있어요

 

그래서 아이를 위해 매일 색다른 메뉴를 참고하고자하는 엄마들은 물론이고

아이 생일이나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아이와 함께하는 홈파티 상차림이 엄두가 안났던 분들께서 참고하기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목차 페이지에는 대표적인 메뉴 몇몇개의 사진까지 곁들여져 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세련된 플레이팅이라

메뉴들을 쭉 훑어보기만해도 즐거웠어요

 

 

주변에서 구입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해 건강하고 영양과 정성이 가득한 요리 만들기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요리가 필요한 특별한 스케줄에 맞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스페셜 레시피가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를 위한 요리책은 많았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서 요리를 할 때면

이것 저것 엄마가 직접 메뉴들을 몇개 골라 파티상을 구성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죠

 

내 아이에게 해주는 사계절 요리에서는

각 계절별로 파티상차림이 필요한 날을 미리 미리 챙기고

그때 필요한 상차림 레시피 전체를 제안하고 있어서 특별해요

 

 

이제 아이 엄마가 되어 수년간 장보러 다닌 세월이 누적되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알게되었던 제철 과일과 야채와 해산물

초보엄마는 영양이 많고 가장 신선하다는 제철음식 찾아먹이는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책의 시작부분인 맘스노트에서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어요

 

제가 알고있던 대표적인 여름 야채 옥수수, 토마토

여름 과일 멜론, 복숭아, 수박, 자두, 참외, 오디 이외에

아보카도도 여름과일에 속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 외에도 아이 식재료나 상차림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가장 맛좋고 영양가도 많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계절요리

레시피들은 모두 2페이지에 걸쳐서 펼쳐놓고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요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흔한듯 흔하지 않은 메뉴구성으로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흔하게 생각할 수 없는,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던 레시피였어요

 

스파게티만하더라도 오일, 크림, 토마토 3가지를 주로 만들어주곤 했었는데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간장 스파게티는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

숏파스타와 일반적인 파스타 2종을 섞어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주는 것이 참신했어요

 

늘 사용하던 쉬운 재료를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활용하면서

색다른 맛과 플레이팅 아이디어를 주는 요리라

보고 따라하기도 좋고 다양한 요리 아이디어를 얻기도 좋은것 같아요

 

 

요리별로 한 페이지에는 완성된 모습과 요리과정&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는고

플레이팅에 큰 도움이되는 얌선생 Tip이 적혀있어서 

팁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책의 앞부분에서도 다뤘던 계절별 식재료에 대해서도 메뉴별로 다시 다루면서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왜 좋은지까지 알려주니까

늘 아이의 영양을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서 좋았어요

 

 

저도 아이 반찬으로 자주 구워주곤 했었던 연어

다른 요리로 활용해볼 생각은 잘 못하고 그저 구워주기만 했었는데

연어를 브로콜리와 함께 볶으면 맛도 영양도 좋아진다고 하는군요

 

 

흔하게 먹는 평범한 메뉴, 늘 같은 밥상이 아니라

영양과 맛과 모양까지 살리면서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이 많아서

매일 매일 아이 식사시간이 즐거워질것 같은 특별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푸드스트일링과 베이킹을 공부한 저자답게

책에 구성되어 있는 메뉴들도 무척이나 폭넓은 편이라

계절재료를 사용한 반찬, 메인요리는 물론 간식 레시피도 다양해요

 

아이 어깨를 으쓱하게 해줄 계절별 특별한 날 꼭 필요한 레시피

가을의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인 할로윈데이 쿠키만들기

 

 

할로윈 때 특별한 의상을 챙겨주거나

할로윈 느낌의 요리 혹은 간식 하나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집에서의 할로윈파티는 엄두가 나지 않았었어요

 

그렇지만 할로윈 파티를 위한 세팅이나 테이블 연출팁

파티 메뉴까지 꼼꼼하게 가이드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을것 같아서

책을 보다보니 특별한 날 홈파티 연출에 대한 욕심까지 생겨나더라구요

 

 

아이에게 다양한 요리를 해줘야지~생각하면서도

막상 일상속에서는 늘 해주던 요리, 매일 비슷비슷한 식재료만 사용하게되곤 하는데

늘 먹는 재료들을 이용해 색다른 메뉴를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아요

 

그동안 국수는 많이 해줬었지만 차가운 국수는 겨우 콩국수정도였는데

싱싱한 야채들을 곁들인 시원한 냉소면샐러드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시원한 별미로 함께 즐기기 좋을것 같아요

 

 

 

 

전문점에서만 먹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던 멋스런 새우요리와 문어어묵

딱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예쁜 음식 레시피가 많아서

책을 살펴보는 내내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많이 생겨났어요

 

 

아이가 좋아하지만 기름기가 많아서 사주기 꺼려했던 도넛도

당근을 넣어 오븐에 구워서 맛있고 건강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득해서

실제로 아이 간식과 밥차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각 메뉴마다 플레이팅이 예뻐서 그저 책을 둘러보기만해도 재미있어요

 

 

4살 무렵부터 그렇~게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지만 엄마는 아이들 먹일 맛있는, 멋있는 음식에 대한 부담감부터 떠올랐는데

엄마 어깨도 으쓱하고 아이도 뿌듯해할 파티 상차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계절에 어울리는 간단하지만 맛있고 멋있는 아이파티 케이터링

생각만해도 부담스럽던 아이들 파티요리에 자신감이 생겨서

조만간 맛있는 파티음식 준비해서 아이 친구들을 초대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제일 놀랐던 것은 요리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요리를 한다는 사실에 궁금하고 무척 기대도 많이 되었었는데

나중에 활동사진으로 살펴보니 정말 사소하고 별것 아닌 활동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베이킹할 때, 요리할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정들을 함께하고 부탁했더니

너무 즐거워하면서 요리하고 또 본인이 만든 음식은 잘 먹는 모습이 대견하더라구요

 

내 아이에게 해주는 사계절 요리에서는

각 계절별로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요리 레시피와 함께

얌선생님의 두 딸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자세하게 담겨있어요

 

아이와 함께하며 재미있는 놀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고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주며

특히나 아이가 잘 먹지 않던 식재료를 사용해도 아이 본인이 만든 음식은

편식없이 많이 먹일 수 있어서 좋은터라 저도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얼마전 말복이 지나기도했고 아직은 너무 더워서

쉽게 지치는 아이들을 위한 고기요리에 관심이 많은 저

 

한달전쯤 친정에 갔을 때

아이들이 외할머니표 찜닭을 너무 맛있게 먹던 모습이 기억났어요

그래서 고구마를 넣은 달콤한 찜닭을 따라해보기로 했어요

 

 

 

일반적으로 감자를 넣었던 찜닭에 고구마를 듬뿍~~

먹는양이 적은 아이들이 먹을 때는

예쁜 컵을 활용해도 좋다고하네요

 

그동안 요거트를 덜어줄 때 정도 컵을 활용해보곤 했었는데

아이 요리 담을 때도 활용해봐야겠어요

 

 

식이섬유가 많아 금방 포만감을 느끼고 변비에도 효과적인 고구마

껍질을 벗겨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 것이 신경쓰였었는데

설탕물에 담가두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깨알팁도 꼭 기억해둬야겠어요

 

무척 간단한 재료와 조리과정이라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

그동안 어른들을 위한 닭볶음탕은 자주 만들어봤어도

찜닭은 번거롭고 까다롭고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해서 안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웠어요

 

아이 먹기 좋도록 닭가슴살만 준비해 우유에 30분 재워뒀다가 씻고

뜨거운 물에 당면을 불리고 고구마, 당근,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요

 

 

재료들을 한번 볶아준 다음

 

 

 

 분량의 물과 양념장을 넣어서 보글보글보글

 

 

 

양념장이 어느정도 졸아들었을 때

불려둔 당면과 대파를 넣고 당면이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이에요

 

물, 간장, 맛술, 굴소스 약간, 설탕, 다진마늘, 깨, 참기름 등

건강한 식재료들로 만든 찜닭 양념

손쉬운 재료들만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면되니 정말 간단하더라구요

 

 

고기요리나 양념된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 걱정했는데

한입 맛보더니 엄지를 척 들어주는 아이들!!

한입 맛보더니 더 달라고 하면서 얼마나 잘먹는지 깜짝 놀랐어요

 

입맛 까다로운 신랑도 함께 먹으려고 닭가슴살 1kg로 넉넉하게 만들었는데

맛있어도 너무 맛있다며 밥을 두그릇이나 먹는거 있죠?

저도 맛보니 갈비찜 느낌이 나기도하고 짜장면 같은 맛과 향이나서

달콤하면서도 맛있어서 2끼 연속 찜닭으로 밥 차려줘도 모두 맛있게 잘 먹어줬어요

 

흔한 재료에 만들기 쉬운 레시피니까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쉽게 완성한 요리가 맛있으니까 엄마에게 자신감을 주는 책!!

더불어 평소에 자주 하지 않았던 요리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제철음식을 먹일 수 있어서 곁에 두고 보기 참 괜찮은 책이에요

 

보기도 좋았지만 직접 따라해보니 즐겁고 맛까지 있는 레시피!!

하나하나 제철 요리들을 따라해보면서

아이의 몸을 자라게해주고 평생 기억에 남을 따뜻한 엄마 밥상 차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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