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 셰프처럼 요리하기 2
김민규 지음 / BR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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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고급재료, 비싼 가격, 품격있는 분위기 등등

외식할 때 먹기도 또 집에서 만들어먹기도 어느정도 벽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접해보고 싶은 요리

 

그동안 레스토랑식, 가정식 프랑스 요리들을 접해볼 수 있는 서적들은 많았지만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과정, 또 재료들 때문에

책을 봐도 직접 요리하면서 참고하기보다 읽고 그치는 책이 되기 쉬웠어요

 

 

한식보다 양식을 즐기는 가족들 때문에 독특한 세계의 요리나

플레이팅이 남다른 책을 좋아하는 제 눈에 쏙 들어온 신간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인 저자의 프랑스 요리책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

요즘은 클래스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프로 못지않은 감각과 센스, 실력까지 고루 갖춘 블로거분들이 워낙 많지만
깊이있는 팁이나 요리에 대해 배우기 좋은건 역시 셰프의 책~~

전 다양한 분들의 여러가지 책들을 직접 따라해보길 좋아하는데
이런 저런 요리를 비슷하게 따라한 레시피들은 참 많지만
확실히 전문 셰프의 책 레시피를 따라해봤을 때~
비슷한 재료여도 맛이 확 다른것을 경험하고 무척 놀랐었거든요

플레이팅이나 맛, 몰랐던 기법들에 대한 신세계를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셰프의 책~~
그래서 더 반가운 프렌치 주방이었어요

 

 

숙련된 요리사들도 어렵게 느껴지는 프렌치 레시피를

초보 요리사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니 정말 솔~깃 하죠

 

 

 

무슨 일이든 '즐기는 자'를 당할 수 없다고 하더니

요리도 베이킹도 두각을 보이시는 분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다른 분야를 전공하다 뒤늦게 요리에 매력을 느껴 공부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김민규 셰프 역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요리에 매력을 느껴서 프랑스로 건너가게 되었고

어려운 과정들을 통해 본토에서 프렌치 요리를 배우고 레스토랑 경력까지 갖췄어요

 

 

그리고 현재는 호텔에서 부총주방장으로 재직중이기에

더 신뢰감이 가는 믿음직한 책~!!

 

어렵다고 생각되는 프랑스 요리

그렇지만 초보 요리사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 책~

절대 상관관계가 없을 것 같은 프랑스요리, 초보요리사

 

장인정신이 투철한 프랑스 대가의 요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본 소스와 조리법에 충실하면서 창의력과 독창성을 더해

다른 차원의 요리로 승화시켜낸다는 부분에서 착안한 김민규 셰프

 

초보 요리사도 어렵지 않게 따라만들 수 있도록

또 멀게만 느껴졌던 프랑스 요리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책을 준비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가지고 있던 프랑스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간편하게 따라해볼 수 있겠단 생각에 참 반가웠어요

 

책장을 펼쳐봤을 때 첫 느낌은 참 자세하다, 세분화되었다

단순한 단품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프랑스 요리를 코스로 차려낼 수 있도록

아뮈즈, 수프, 전채요리부터 생선, 고기등등 재료에 따른 메인디쉬

 

그리고 양식을 준비할 때 꼭 필요하지만 딱히 책에 소개된 경우는 드물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만들어 올리곤 했었던 가니시와 브런치까지!!

다양한 단계와 종류의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구성해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대로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단단히!!

그리고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죠??

프랑스 대가들도 기본 소스와 조리법에 충실하게 요리를 만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쉽게 팁을 얻기 힘든 다양한 셰프팁도 담겨있어요

 

아보카도를 손질하는 방법이라던지 버터의 종류

감자 삶는 법, 파프리카 손질법 등

몰라도 크게 지장은 없지만 알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팁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요리책을 구입해서 한장한장 넘겨보다가

맛보고 싶거나, 집에 재료가 다 있는 음식은 한번쯤 따라서 만들어보게되죠

책을 펼치고 주방에 서서 따라만들려고하면 준비시간이 너무 긴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야심차게(?) 요리를 해보려고 하다가 포기했던적이 있었더랬어요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에서는

하루 전에 준비가 필요한 요리,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 앞에는

따로 표시를 해뒀기 때문에 요리할 때 미리 살펴보기 좋아요

 

 

전체적인 내용을 휘리릭 훑어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호텔 셰프답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모습의 플레이팅이었어요

 

첫장에는 요리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완성 사진이 크게!

그리고 그 다음페이지부터는 재료와 조리도구까지 정리해두고

초보 요리사도 보고 참고하기 좋도록 자세한 과정샷을 곁들였어요

 

 

조리시간이 짧고 간단해보여서 시작해도

막상 해보면 준비 시간이 길어지는 요리들도 종종 있죠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은 재료 설명 이전에

난이도와 함께 조리시간, 그리고 독특하게도 준비시간까지 모두 표시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요리를 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식탁에 접시를 올리기까지 걸리는 실질적인 시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호텔에서 코스식사할 때나 봤을법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플레이팅이 가득해서 요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중간중간에 셰프의 팁 페이지가 있어서

재료 손질법이나 요리에 대한 상식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어요

아보카도를 자주 먹고는 있었는데

반으로 가른 다음에는 손으로 껍질을 벗겨낸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베이킹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버터를 자주 접하는 저

무염, 가염과 발효버터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버터를 '포마드버터'라는 용어로 지칭하는 것과

정제버터, 브라운버터 등 상태에 버터 상태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또 세분화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어요

 

 

조리과정 중간중간에도 셰프의 어드바이스가 있어서

조리법이나 재료 사용에 대해 알면 유용한 꿀팁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조리재료를 살펴보면 확실히 한식에 비해서는 종류가 좀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처음보는 프랑스 요리도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아요

 

 

가끔 1~2개씩 낯선 재료들이 있어서 모든 재료를 다 구하기 힘든 레시피도 보이지만

메인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생략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것 같아요

 

플레이팅이나 주재료가 마음에 들어서 따라해보고 싶어지던 요리도

부족한 재료가 너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포기하게되는데

그렇게 완전 포기하는 레시피가 없더라구요

 

어떤 레시피를 선택해도 재료 준비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편하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

김민규 셰프가 그 부분에 중점적으로 신경을 쓴만큼

재료가 쉬우니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책이었어요

 

 

대부분의 요리책에서는 메인요리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꽤 자세하게, 친절하게 신경쓴 책도

나중에 플레이팅이나 가니쉬에 대해서는 설명 없이 완성사진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은 프랑스 요리의 파트 하나하나

챕터를 나눠 친절하게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만큼

곁들이는 가니쉬의 준비재료는 물론 플레이팅하는 방법까지

간략하지만 짚고 넘어갈만큼 꼼꼼한 책구성에서 참 많이 신경쓴 흔적이 느껴져요

 

 

평상시에 집에서 어른들이 먹는 음식은 물론

특히 미각, 시각이 어른들보다 더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서

코스 요리처럼 예쁘게 밥 차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

그래서 이런 특별한 플레이팅을 눈여겨보는 편인데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나 호텔 코스요리 먹을 때나 접할 수 있는 플레이팅을

책을 통해서 마음껏~편하게~또 많이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기 반찬으로 차려내기 좋을것 같은 요리부터 메인까지

재료가 친숙하니까 눈으로 읽는데 그치는 요리책이 아니라

얼른 따라해보고 싶어서 설레고 늘 곁에 두고 보고싶어져요

 

 

 

뒷쪽에는 프랑스 요리에 사용되는 소스만 따로 다루고 있었어요

저도 가끔 프랑스식 요리, 혹은 퓨전요리를 이리저리 해보면서도

소스에 대해서는 몰라서 제대로 그 분위기를 내기 어려웠던적이 있었거든요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도전자가 어설픈 지식으로 잘못된 소스를 만들었다가

지저받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는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재료와 조리법에 신경쓰면서도

프랑스 요리의 정통성과 기본에도 충실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소스 만드는 법은 물론이고 어떤 요리에 잘 어울리는지도 설명되어 있어서

프랑스요리가 처음인 초보 요리사도

다른 다양한 요리에 응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둔것도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요리책을 보고, 요리를 하다보면 배우고 싶어지는 주방용어

몇몇 용어들은 알고 있지만 모르는 것이 더 많아서

가끔씩 요리포스팅을 하다가 궁금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럴 떄마다 주방 용어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정확하게 또 많은 내용이 정리된 것을 찾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늘 아쉽다고 생각하고 궁금하고 그랬었는데

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에 가나다 순으로 보기 좋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동안 궁금했던 용어들에 대해 배우고 살펴보기 참 좋았어요

 

 

단순히 프랑스풍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프랑스에서 10년 넘게 생활하고 프랑스 요리사로 살아본 셰프

그리고 현직 호텔 부총주방장인 셰프의 프랑스 요리라 더 신뢰감이 가는 레시피

 

어렵게만 느껴지던 프랑스 요리를

아뮈즈부터 차근차근 파트별로 나눠서 다양하게!!

또 기본이면서도 맛내기에 중요한 육수와 소스 만드는 법을 프랑스 정공법으로 배울 수 있어서

친숙한 재료들로 프랑스 정통의 맛을 만들어볼 수 있어서 귀하고 매력적인 책인것 같아요

 

 

고급스러운 프랑스 요리의 품격을 그대로 담은듯한 두툼한 양장본

블랙 표지로 세련된 느낌에 책장도 보기좋게 쫙쫙 펼쳐지는 책이라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을 때, 요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을 떄면

제일 먼저 꺼내볼것 같은 참 도움되는 책이었어요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프랑스 요리를 해보고 싶다면

고급스럽고 독특한 플레이팅이나 조리용어, 그리고 각종 요리 꿀팁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고싶던 분들께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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