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단순하고 쉬운 머핀이지만 과정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


베이직한 홈베이킹 서적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디저트가 많고
하나같이 맛있는 재료를 사용해 비주얼마저도
무척 신경써서~따라 해보고 싶은, 선물해보고 싶은 디저트가 많았어요
어려워보이지만 의외로 난이도가 쉬워서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난이도가 적절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생초보부터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분들까지 두루 함께 보시기 좋을것 같아요

대략적으로 어떻게 만들었겠구나...생각은 했지만
자세하게 만드는 방법은 몰랐던 로즈애플

하나의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들이 꼼꼼하게 담겨있으면서

타르트 위에 배치하고 꽃잎을 펼쳐 모양을 낸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 알려주고 있어서
따로 수업을 듣지 않아도 책만 따라하면 모양도 맛도 성공할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을 슬슬 넘겨보다보면 독특하면서도 참 예쁘게 데코한 모습들이 인상적인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놀란 것은
테크닉이 좀 부족해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과정샷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쉬폰을 거꾸로 엎어서 식힐 때 '차가운 행주'를 틀에 덮어두면 빨리 식는다는 등
그동안은 절대로 알 수 없었던 꿀팁들도 과정 과정에 녹아있어서
정말 배울게 많고 요런 꿀팁이 궁금해서 정독하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재료도 착하고 부드러운 식감도 좋아서 저는 쉬폰을 자주 굽는데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식을 때까지 오래 걸렸거든요
마냥 식기만 기다리곤 했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을줄이야!!


쉬워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이런 데코도
과정 하나하나 단계별로 위에서 바라본 모습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서
따라 해보며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해둔 모습도 마음에 들어요
보통은 재료를 섞고 굽는 과정은 자세하게 다루다가도
제일 중요한 마무리 부분이 너무 간략하게 지나가서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브리첼님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친절하더라구요

저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나서 못해본 버터크림 컵케이크
역시나 난이도 최고지만~
이런 품목은 따로 한권의 책으로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종합적인 베이킹 서적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이죠
한번쯤 만들어보고는 싶지만 따로 책 한권을 구입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지 않고서는 과정이나 방법을 배우기 어려워서
늘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베이킹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사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과정은
친절하게 QR코드로 동영상을 삽입해서 바로바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플라워 케이크와 더불어 디저트 끝판왕인 마카롱
아직까지 도전해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서 만들어보지 않은 품목중 하나인데요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만들길 원하는 디저트라
완벽한 마카롱을 만드는 방법과 잦은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단순하게 '디저트'니까 이름을 슬쩍 올려두기 위해 들어간 레시피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 알고 잘 만들 수 있도록 참 많은 부분을 신경써서
철저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마카롱 역시 버터크림 플라워 케이크처럼 난이도가 꽤 되는 디저트라서
따로 마카롱만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죠~
그렇지만 궁금한 마음에 도전해보고 싶은거라 따로 책 사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레시피만 딸랑 가지고는 제대로 만들기 어려웠었는데
이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게 참 좋네요

요리도 홈베이킹도 블로거분들은 유행과 트랜드에 민감하시죠
그런만큼 사진과 플레이팅, 아이싱 기법등이 남다르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다양한 기법을 선보이시곤 하더라구요
쿠키 또한 평범하지 않고 하나하나 다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일러스트 쿠키

이미지 편집툴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하고
직접 칼로 스탠실을 만들어야하는 수고로운 과정이 포함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어서
곧 다가올 저희 아기 생일 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들여다봤어요

비스코티는 여러번 만들어봤어도
여왕의 비스킷이라고 불리운다는 이탈리아의 비스코티 리자이나는 처음~

역시 최신 트랜드가 그득그득한 참신한 레시피!!
저도 한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인상깊었고 '이거 만들 수도 있겠는데?' 싶었던
대만식 파인애플 쿠키 레시피도 담겨 있어서 요것도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레시피 하나하나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책에 담긴 레시피 목차는 맨뒤에 1페이지에 다 들어갈 정도더라구요

베이킹은 계량 하나 잘못해도 실패하기 쉬울정도로 민감한데
알지 못해서 사소하게 생각하고 생략해서 했던 실패들~
그 실패를 막는 요령들이 담겨있구요

더불어 홈베이킹하면 늘 애매했던 유통기한과 보관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친절함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은 착한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참 명쾌하고 속시원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어서 정말 꼼꼼하게 정독ㄷ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책을 보다보면 근질근질~~바로 따라서 해봐야겠죠 :)
레시피들도 레시피지만 제일 먼저 와 닿았던 것은
튀일을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이었어요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면 아이싱도 데코 실력도 부족해서 늘 어려웠는데
딱히 뭘로 데코를 해야할지도 막막하게 느껴졌었거든요


그저 고급 제과점이나 호텔 디저트에서나 봤던 투명한 장식물
글쎄 이걸 물엿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길래 신기해서 따라해봤어요

엄청 간단하고 쉽지만 책을 통해서 배우기 전까지는
정말 까~~마득하게 생각도 못했던 방법!!
물엿이 이렇게 예쁘게 변할줄이야!!
실전에서 정말 도움되는 내용, 배울점이 많은 책이에요

쉬폰을 좋아해서 자주 만드는 저
그동안 여러가지 쉬폰들을 봤지만 바나나 쉬폰은 처음이라 눈에 띄더라구요
게다가 간결하고 쉽지만 센스있고 감각적인 느낌의 아이싱도 만만해보여서
바나나 쉬폰 케이크를 따라서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거품을 내고 섞어주는 쉬폰
흰자는 차가워야 머랭이 더 잘 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노른자는 상온 상태로 사용해야 유지류와 분리되지 않아서 늘 상온에 꺼내뒀다 썼거든요
책에서도 흰자는 차갑게 보관했다가 쓸 것을 권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뒀다가
노른자 작업이 끝날 때까지 흰자를 냉장 보관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차근차근 책에 적혀있는 순서를 따라하며 사진을 참고하며 만들어가는 과정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휘핑하다가 오일을 넣고 또 휘핑


으깨둔 바나나 2개를 반죽에 넣어 섞어주고

박력분 밀가루를 체쳐 넣어서 거품기로 섞어주기
가끔 베이킹을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딴생각을 하면
한순간에 과정을 생략하고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하나하나 과정샷이 상세하니까 사진 보면서 따라하다보면
그럴 일 없이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어서 좋네요

설탕을 3번에 나눠서 넣어가며 흰자 머랭만들기


머랭을 나눠서 노른자 반죽에 넣어가며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섞어주면 반죽 완성~!!


쉬폰틀에 분무기로 물 뿌려주기, 반죽을 넣은 후 약간 들어 틀 떨어뜨리기
그리고 꼬지로 지그지그로 선을 그어 기포 정리하기 등등
초보일수록 놓치기 쉽지만 중요한 과정들도 빠짐없이 설명되어 있어요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구우니 봉긋 부풀어 오른 모습으로 완성되었어요

오븐에서 꺼낸 후에도 바닥으로 떨어뜨려준 다음 뒤집어서 컵 위에서 식히기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이대로는 잘 식지 않아서
젖은 수건을 올려 식히는 팁을 따라 해봤는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엄청 단축되더라구요
쉬폰을 구울 때면 늘 이렇게 빨리 식혀주게 될것 같아요

빵칼로 밑면을 정리해주고~이제 아이싱을 준비해봐요


저는 집에서 먹을꺼라 그냥 접시 위에 바로 올리고 아이싱했는데
돌림판에서 아이싱해서 케이크 상자로 옮길 경우 편리하도록
돌림판 위에 케이크 크기대로 종이를 잘라서 올리고 하도록 적혀있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돌림판에 바로 올리고 아이싱하고나면
나중에 무겁기도하고 잘 안들려서 옮기기 어려웠는데
이렇게하면 옮기기 참 쉽겠더라구요
역시 오랜 실전에서 나온 노하우는 대단해요 :)

해도해도 잘 늘지 않고 어려운게 아이싱이라
쉬폰 구우면 그대로 먹거나 아예 윗면을 과일로 덮어버리곤 했었는데
브리첼님의 아이싱과 데코 참 괜찮더라구요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 엉성한 느낌 없이 귀엽고
나름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원물 바나나를 넣고 쉬폰을 구워본건 처음인데
바나나 맛과 향이 얼마나 달콤하고 진한지~온 집안이 바나나 향기로 가득!!
원래 쉬폰은 굽고나서 다음날이 되어야 촉촉하고 맛있는데
바나나를 으깨 넣어서 그런지 굽자마자 먹어봐도
보들보들하면서 너~~무 촉촉하고 바나나 맛이 진하게 났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바나나 맛과 향이나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잘 먹는 바나나 쉬폰 케이크
앞으로 바나나 사올 때면 또 굽고 싶어질것 같아요
쉬워보이면서 귀엽고 예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참신한 레시피들이 많아서
차근차근 따라서 만들다보면 실력도 쑥쑥 늘어나고
시간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어보며 베이킹 상식 쌓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이제 막 홈베이킹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부터
어느정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분들까지 두루두루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
참신한 데코레이션과 레시피가 많기 때문에
홈베이킹 서적을 많이 가지고 계신분들도 참고하시기 좋을것 같구요
이제 막 베이킹 시작하면서 제과책 딱 한권만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 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