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저도 대학생 시절부터 사회생활 하던 때까지

집에서 뭔가 맛있는건 먹고 싶지만 돈도 없고 귀찮을 때

혼자서 외출하다가 허기질 때면 가장 손쉽게 즐겨먹고

또 매번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토스트인것 같은데요

 

 

 

샌드위치나 햄버거의 종류는 참 다양하고 많지만

어쩐지 '토스트'라고 하면 버터를 발라 바삭하게 구워낸 식빵

혹은 계란 물에 적셔 프라이팬에 구워낸 식빵 정도만 생각나곤 했었는데요


이봄 출판사에서 출간된 "TOAST"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무궁무진하게 변할 수 있는

현대식 토스트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요

잘 구워진 빵 위에 제철의 신선한 재료만 올리면

그대로 새로운 현대식 토스트가 된다는...

평범하지만 신선한 발상에서 시작되고 있는 토스트 책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셰프들의 토스트 레시피를 담고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오프라닷컴, 뉴요커, 샌드랜시스코 크로니클

가디언, 본아페티에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토스트를 요리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무려 4~500개에 가까운 토스트를 만들었다니 정말 놀랍죠?


맛있는 토스트를 위한 빵을 골라서 구입하는 방법은 물론

빵 썰기와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짚어주고 있어요

 

 

 

가장 맛있는, 신선한 재료들을 다양하게 빵에 올려

토스트를 만드는 컨셉의 책이기 때문에

크게 4계절에 맞춘 토스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맛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훌륭하고

가격까지 싸서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건 역시 제철 식품이죠??

여름 토스트를 살펴보면 아보카도, 토마토, 자두, 복숭아 등등

이름맘ㄴ 들어도 여름이 생각나는 재료들이 가득해요

 

 

 

그리고 책의 표지를 통해서도 관심이 갔었죠??

책의 저자인 라켈 펠젤의 토스트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셰프들의 훌륭한 게스트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서

책의 레시피를 더 풍성하게 빛내주고 있어요


유명한 외국 셰프의 요리를 직접 맛보러 갈 수는 없지만

그들의 레시피를 따라해보면 어느정도 그 느낌과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네요

 

 

 

여느해보다 조금 일찍 더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5월

아직은 봄이죠?? 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의 토스트'

페이지를 더 열심히 살펴보게 되었어요


마트에 갈 때마다 저렴하면서도 매대에 수북수북 쌓여있던

오렌지, 딸기, 오이 등을 이용한 레시피들이라

레시피 목록만 살펴봐도 '봄이구나!'하는걸 딱 알수 있겠더라구요

 

 

 

책의 전반부에서는 이렇게 토스트 빵을 굽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시작되고 있는데요

레시피마다 빵 굽는 방법을 일일이 소개하기보다는

이 중에서 취향에 맞는 빵 굽기 방식을 선택하도록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오븐으로 굽곤 하는데 미니 오븐, 바비큐 그릴, 프라이팬

혹은 살짝 튀겨 굽기까지~다양한 방식과 맛을 낼 수 있는

토스트 굽기 방식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토스트는 물론이고 다른 요리에 활용할 때도 무척 유용할것 같아요

 

 

 

마침 <TOAST> 책을 접한 지금이 봄이기도 했고

평소에 상큼한 과일과 야채를 좋아하는 저라서 봄의 토스트들을 살펴보니

완성된 사진을 살펴보고 레시피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토스트를 맛본것 같은 기분이 들어 행복해졌는데요


요즘 마트에 장보러갈 때마다 '이제는 없으려나?' 생각이 들면서

끝나가는 것이 아쉬운 과일이 하나 있죠? 바로 딸기!!


제가 평소에 즐기는 리코타치즈와 딸기를 이용해

딸기 철이 끝나가는 요즘과 딱 어울리는 레시피가 눈에 들어왔어요

 

 

 

생크림 500ml, 우유 1000ml

그리고 소금 1t와 레몬즙 4T면 맛있는 리코타치즈를 듬뿍 만들수 있기에

저와 아이들을 위해 자주 만들곤 하는 리코타치즈

 

 

 

2016년 봄, 끝나가는 딸기철이 아쉬워서

책에 소개된 딸기 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리코타 치즈부터 만들었어요

 

 

 

만드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만들 수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다는게 단점이죠 :)

그렇지만 직접 만드는 것만큼 맛있는 리코타치즈는 없기 때문에

전 자주 만드는 편이에요

리코타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직접 만들어 보시기를

꼭 권장해드리고 싶을정도로 맛있어요

 

 

 

더위가 일찍 찾아오긴 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딸기가 많이 무르지도 않고 알도 크고 달콤하더라구요

 

 

 

딸기를 깨끗하게 씻어서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잘랐어요

레시피에서는 설탕에 버무려서 일주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곧바로 먹을꺼라 설탕에 버무리는 과정은 생략했어요

 

 

 

잘린 단면이 위로 올라오도록 팬닝해서 180도 오븐에 20분쯤

딸기의 즙이 흘러나올 때까지 구워주세요

 

 

 

20분 뒤에 구워진 딸기의 모습인데요

따끈따끈하면서 말캉말캉~

딸기를 구워드셔보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텐데요

설탕을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도 딸기잼 맛과 향이 가득해서 진짜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시오코나의 식빵도 오븐에 구웠어요

앞면 5분, 뒷면은 3분

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담백한 토스트를 좋아해서 그냥 구웠어요

 

 

 

리코타 치즈를 미리 만들어뒀기에 이제 만들기 간편해요

리코타치즈 250g, 생크림 60ml, 설탕 1T를 섞어서 30초정도

풍성하게 거품이 올라오도록 섞어준 다음


구워진 토스트 위에 바르고 구운 딸기와 함께

딸기 과즙까지 함께 얹어주세요

그리고 원레시피에서는 식용 로즈워터 2t를 뿌려 완성하지만

이건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 생략했어요

 

 

 

식빵, 딸기, 리코타치즈 전부 다 제가 자주 즐기는 메뉴인데

이 3가지를 조합해서 토스트를 만들 생각은 전혀 못해봤어요

비쥬얼도 화사하고 향기도 끝내주는 맛있는 토스트가 완성되었네요

 

 

 

아이를 위해서는 구운 식빵을 아주 작은 조각으로 잘라

리코타 치즈와 구운 딸기 1/4조각을 올려서

한입에 먹기 좋도록 만들어줬는데요


평소에 구운 식빵토스트는 즐겨먹지만

리코타 치즈를 즐기지 않는 저희 신랑도 맛있게 잘 먹었구요

입맛 까다로운 저희집 4살 딸아이도 비내리는 휴일날

한입에 쏙쏙~토스트를 넣어주니 "맛있어요 다 먹으면 또 주세요"라면서

얼마나 맛있게 잘 먹어줬는지 몰라요

 

 

 

잘 구운 빵 위에 계절에 맞는 재료들을 풍성하게 올려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토스트 요리!

읽어보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요리책이었는데

실제로 따라 만들어보니 더 맛있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가벼운 한끼 식사로, 안주로, 또 손님 초대요리로 훌륭한

50개의 방식을 소개하면서

존경받는 셰프와 푸드 라이터들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토스트>책이었던 것 같아요

 


빵을 좋아하고 요리를 즐기면서

싱싱한 제철 과일, 야채를 더 맛있게 요리해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 해드리고 싶은 맛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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