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입맛에 딱 맞춘 유아식판식 - 한 그릇 뚝딱 2~7세 유아식 레시피
박현규 지음 / 로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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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엔 몰랐어요~

먹는 것, 자는 것 어른의 상식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쉽다고 생각했던 기본적인 일들이

지금처럼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또 힘들었는지 말예요

아마 어렵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막상 육아하며 닥쳤을 때

더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게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모유수유는 엄마라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밤 낮없이 모유&분유 전쟁하고

할줄 아는 요리도 몇 없는데 못하는 칼질로 야채다져서 이유식 만들고...

제발 우리아기 빨리 커서 밥 먹었으면~하는 생각이 굴뚝 같아지죠

싱크대 앞에 한시간씩 서서 육수 끓여내고

온갖 야채들을 쥐어짜고 초미세입자로 다지고 하는 시절에는

아기가 유아식 시작하면 마냥 행복하고 편할것 같은데요

육아에 있어서 '언제부터는 좀 편하더라'라는건 영원히 없더라구요

차라리 이유식 먹을 때야 아기 입맛도 민감하지 않아서

엄마가 먹이고 싶은 음식들을 먹일 수 있고

다양한 재료들을 섞어서 영양을 챙길 수 있으며 먹는양이라도 적죠

 

그리고 월령별 평균 급여양이나 메뉴가 정해져 있어 그대로만 따라가도 괜찮은데

슬슬 자기 고집, 입맛이 생기고 느끼는 맛도 더 까다로워지는 유아식은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구요

잘 챙겨주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재료가 부족해서, 아이 컨디션이 별로라

이리저리 하다보면 며칠 내리 똑같은 메뉴를 차려내는 일이 부지기수

"엄마 오늘은 밥 뭐에요?" 의사표현을 하며

맛이 없거나 먹기 싫은 음식 앞에선 아이와 밥상머리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맨날 똑같은 것만 해주는 것도 미안하고, 또 아이도 점점 잘 안먹으려 하고

어른들과 똑같이 해줄 수는 없는 유아식이다보니

엄마의 상식선에서는 해줄 수 있는 요리가 너무 제한적이었어요

특히나 딱 방학까지 해서 매일 매일 삼시세끼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저처럼 유아식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딱 좋은 책이 있네요

 


아이 입맞에 딱 맞춘

유아식판식


 

이 책에는 무려 90가지 식판식, 193가지 유아식이 담겨있다고 해요

와우~매일 매일 따라하기만 해도 매번 다르게, 영양가 있게 챙겨줄 수 있으니

엄마도 아이도 식단 스트레스 덜 받을 수 있겠다 싶어 보게 되었답니다 

표지를 살펴보니 '칭찬 스티커판, 칭찬 상장 수록'이란 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의 자아가 또렷해지면서 고집이 생겨나는 시기

아이&부모의 원만한 타협과 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칭찬 스티커 제도 실행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희집도 매번 대충 색연필로 슥슥 그려서 못난이 스티커판 만들곤 했었는데

책에 예쁜 칭찬스티커가 실려있다니 반가운 마음도 들고

엄마는 책을 보며 열심히 음식하고 아이는 열심히 먹고 스티커&상장 활동까지

뭔가 실전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 먹거리에 참 관심이 많은 저라서

첫째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이유식 책만 4~5권을 동시에 참고하며 이유식을 했었어요

그 뒤로도 유아식 관련해서 책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요즘 남자 쉐프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빠'가 쓴 책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어요

아이 입맞에 딱맞춘 유아식판식 역시

두 아이의 아빠이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쉐프 출신의 박현규씨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분이시라고 해요

 

사실 쉐프 아빠들의 유아식, 이유식 책들을 여러권 봤었고 선호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재료들을 잘 다루면서도 양식&한식이 적절하게 섞여있거나

완전하게 새로운 퓨전요리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재미있는 레시피들을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쉐프이기 때문에 유아식, 이유식이라 하더라도

레시피의 맛이 보장된다는 사실!!

덤으로 모~든게 다 어려운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되는

꿀팁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레시피 종류가 많은건 반갑지만 무조건 레시피만 많다고 좋은 책은 아니라

차례부터 꼼꼼하게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요

해도해도 어렵고 답도 없는 '유아식'

저 또한 궁금했었고 초보 엄마들이 아이의 유아식을 챙기며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보기 쉽게 정리해둔 것이 눈에 띄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쁜 아침에 차려줄 수 있는 아침메뉴가 다양하다는 점

점심, 저녁은 식판식과 한그릇 레시피로 나눠 다양하게 담겨 있어요

요즘 가장 hot한 에어프라이어

생각보다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많은데 활용 잘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딱 아이들 먹이기 좋으면서 만들기도 쉬운

인기 간식 레시피만 엄선해서 담겨있는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에어프라이어 사면 꼭 한번씩 다 해보는 치킨, 군고구마

아이들 좋아하는 핫도그, 달걀빵, 토스트, 웨지감자, 소떡소떡

요것만 간식으로 해줘도 2주는 거뜬할것 같은 레시피들이네요

아이마다 다 달라 정답은 없고, 그래서 더 힘든 유아식

이 책은 그냥 쉐프라서, 쉐프 아빠라서 출간해낸 유아식 책이 아니라

직접 두 아이를 키우고 육아를 하면서 겪었던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그냥 보는 요리책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에게 유아식을 해주는데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유아식, 이유식 책들 참 많이 봤지만

'이런걸 아이들이 먹을 수 있나?' 싶은 재료와 메뉴가 있는 것들도 많았고

보기에 예쁘고 멋질지 몰라도 너무 많은 시간과 재료가 필요해서

'이렇게 차려주는 집도 있구나' 감탄만 하는 책들도 있었더랬어요

요리에 자신이 없어서, 아이들 밥을 좀 잘 차려보고 싶어서

책을 선택한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초반에 많이 보여서 좋았는데요

다 알지만 매일 실천하기는 힘든 '식사 원칙'

음식은 골고루 다양하게, 식사 전에 손을 씻고 함께

식사중에는 TV나 스마트폰을 금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매일 한시간 이상 적극적인 신체활동

당연하지만 지키기 힘든 식사원칙을 다시 한번 정리해줘서

저도 아이들 뭐 차려주나 메뉴에 급급했던 생각을 반성하고

일관된 규칙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마다 다 다르고 또 누가 알려주지도 않아서 어려운 유아식

저희집은 밑반찬을 해두지 않기 때문에 매끼, 매번 새로 만드는 것이 힘들었구요

간식은 줘야하는지...얼마나 줘야하는지

너무 많이 먹는건 아닐까, 너무 적은건가? 알 수 없어 어렵기만 했던 유아식에 대해

Q&A 식으로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만들어주는 이유식, 유아식 말고는 아이가 아무것도 먹을 수 없던 시절

이 작은 생명체가 자라고 살아가는게 제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되고 그 책임감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그렇다보니 이유식 같은 경우도 월령별 표준량을 먹이려고 노력했었는데

유아식 넘어가니까 양을 얼마나 줘야하는지 어려웠고

자꾸 성장하는 아이들이라 지금도 적정량을 잘 모르겠는게 사실이었어요

어떤 때는 너무 많이, 또 어떤 때는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는데

24개월~48개월 그리고 49~84개월로 나눠

밥, 국, 메인반찬, 보조반찬, 김치류의 적당한 급여양이 가이드 되어있어

늘 어렵던 양에 대해서도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엄마들이 참 궁금해하실 밥 잘 먹는 아이로 키우는 법도 정리되어 있ㅅ는데

간식은 식사 후에,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지 말것 같은 기본 상식 외에

식사에 부담주는 말 피하기(많이 먹어~골고루 먹어~빨리 먹어~)

 

저는 아이 생각해서 건넨 말이었는데

이런말들이 식사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어요

(저희 첫째때 늘 그랬었는데 3~4살 시기에 참 안먹었거든요)

간단한 요리는 놀이처럼 아이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조리법에 변화를 줄 것(이 부분은 반성 ㅠㅠ)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배우는 부분들이 반 이상이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점심, 저녁은 안 먹어도 아침은 꼭 먹어야하는 주의

그래서 저도 아침도 늘 정성스럽게 차려주곤 했는데요

어린이집 다닐 때까지는 가능한데

등원시간이 빨라지는 유치원 이후부터는 아침 차려주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보통 저녁을 6시에 먹다보니 아침에 배고플 꼬마

졸려한다고 빈속에 등원시킬 수도 없고

차려주기 편하면서 아이들도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다보니

그냥 우유에 시리얼 부어주는 일이 90%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어쩔수 없이 주면서도 이건 아침을 챙긴것도 아니고~안 챙긴것도 아니고~

늘 죄책감에 시달렸었기에

바쁜 엄마를 위한 후다닥 이라는 부제부터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아침 레시피들을 둘러보며 이 책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직접 차려줬던 레시피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인지

아침, 점심, 저녁...상당히 현실성 있는 레시피들이 담겨있고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달아서, 영양이 부족할듯해서 시리얼에 만족하지 못했었는데

시리얼에 야채나 과일등을 첨가해서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방식도 있구요

아침에 밥은 힘들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만들기도 쉽고

아이들 좋아할만한 메뉴도 꽤 있더라구요

재료도 버터만 구입하면 다 집에 있는 기본 재료!!

아이들 좋아하는 메뉴들 많지만

막상 밥 때 닥쳐서 요리하려다보면 늘 그 재료로 같은 요리만 하게 되잖아요??

아이 입맞에 딱 맞춘 유아식판식은

사실 메뉴 자체가 혁신적이거나 비주얼이 화려한 음식들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집에서 요리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레시피들이 담겨있어서

 

아침 먹이고나면 점심 뭐먹지?

점심 먹이고 나면 저녁 뭐먹지?

끝도 없는 메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이 참 현실적이라고 느낀건 바로 이런 부분들인데요

영양학적으로나 또 올바른 유아식 식습관만 생각한다면

꼭 밥, 국, 반찬의 구성을 갖춰야할 것 같죠

그렇지만 현실은?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밥 먹기 싫은 날이 있고

좀 더 식욕이 있거나 식욕이 없는 날도 있고..

저희 꼬마도 어떤 날은 빵이 좋지만 어떤 날은 시리얼이 좋고

어떤 날은 스프나 과일, 간단한 음료만 원하는 날까지 그때 그때 다른데요

아침밥이라고 해서 꼭 '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밥을 거부할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까지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영양가 있어 보이는 재료들로 만든 요리인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어요

요즘은 요리책들이 워낙 화려해지다보니

중요한 내용보다 완성 사진에 집중하는 경우도 참 많이 보이고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주다보니 읽다가 시간 다 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아이 입맞에 딱 맞춘 유아식판식은 군더더기가 없어

딱 펴놓고 보면서 후다닥 요리하기 딱이에요

재료들도 구하기 쉽고 저렴한 건강재료를 써서

요리 단계도 3~4단계로 보는 것부터 부담이 없어요

우리가 즐겨먹는, 자주먹는 메뉴 레시피들도 물론 포함되어 있는데

이 요리가 이렇게 쉬웠던가?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한답니다

사실 유아식부터는 '간'을 얼마나 해주느냐가 참 어려운데

너무 싱거우면 안 먹고, 그렇다고 어른들 입맛대로 맞춰줄 수도 없는데

책에서는 착한 재료로 적당한 간을 제시해주는 것이 너무 좋아요

전날 늦게자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이도저도 먹기 싫어하는 아이

그런 날엔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챙길 수 있는

영양듬뿍 주스 레시피도 있더라구요

확실히 아침 '밥'이라고 한정하면 메뉴가 다양하게 나오기 힘들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먹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당장 내일 아침부터 저도 따라할 수 있을것 같은 레시피들이라 좋았어요

사실 요즘은 평균적으로 3세가 되면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에

주말이나 방학, 연휴 아니고서는 점심은 잘 안챙기게 되는데요

평상시에 손 놓고 있다가 점심 챙겨주려면 왜 그렇게 부담스러운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식판식으로 다양한 반찬을 먹던 아이들이라

집에서 챙겨주는 날은 그냥 간단식을 주기 미안해서

어려우면서도 참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점심이었어요

식판식은 보통 만들어뒀던 밑반찬을 베이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 잘 먹을만한 반찬들을 생각하다보면

계란말이, 계란찜 등 계란요리나 감자요리, 햄, 두부 정도만 떠올랐는데

이건 할 수 있겠다! 이런것도 먹일 수 있구나!!

늘 먹던 메뉴가 아닌 같은 재료로 만드는 새로운 메뉴~

그리고 식판에 담기는 다양한 반찬들이 만들기가 간단해서

책을 따라하다보면 다양한 식재료, 다양한 요리법으로, 골고루 먹이기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매운걸 못먹겠지~생각해서 고추장을 사용해본적이 없는데

사실 유치원에서도 매운 음식들을 조금씩은 먹고 있었거든요

꼭 어른들 먹는 것처럼 고추장 듬뿍!! 매운 요리가 아니더라도

고추장 조금 된장 조금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

평소에는 아예 생각지도 않았던, 그렇지만 시도해볼법한

다양한 조리법으로 새로운 요리들을 만날 수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아이들 밥 차려주려고 하면 '오늘은 뭐 해주지?'

당장 밥 시간이 되어서야 주방에 가서, 냉장고 열어보고 뭐 있나 뒤적뒤적

있는 재료로 음식을 하려다보니 늘 같은 메뉴, 같은 조리법이 반복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보니 요리는 늘 거기서 거기지만

일단은 재료 살펴보고 뭐하나 고민하는 시간 때문에 효율이 떨어졌더랬지요

아이 입맞에 딱맞춘 유아식판식은

밥, 국, 반찬 2가지 너무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메뉴구성이 좋고

딱딱 메뉴가 정해져 있으니 간단한 조리법으로 후다다다닥

사실 한그릇 요리는 자주 해줘도 식판식은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자신 없었는데 책을 보니 쉬워보이고 자신감도 생기네요

국도 미역국, 감자국, 계란국 늘 비슷한 국 2~3개만 번갈아 끓였는데

평상시 잘 해주지 않던 메뉴들까지 골고루 먹일 수 있어서 좋구요

 

어쩜~재료도 간소하고 조리과정도 초간단!

그래서 늘 막막하고 어려웠던 유아식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줘요

책 제목은 '유아식판식'이지만 점심과 저녁

식판식 말고 한그릇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어요

딱히 해줄거 없을 때 제가 만만하게 제일 자주 하는 오므라이스

몇번을 해줘도 아이들이 잘 먹을만큼 좋아하는 메뉴도 있구요

오너쉐프 출신답게 '이런것도 유아식으로?'스러운

어른 요리의 변형식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보일 수 있고

어른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눈에 띄어요

모든 요리가 다 새롭고 참신한 것이 아니라

앞에서 살펴본 레시피들도 대중적인, 자주해먹는 평범한 가정식들도 많은데요

레시피 자체가 독특하다기보다는 오늘 또 뭐 먹이지? 고민될 때

휘릭 휘릭 책장 넘겨보다보면 오늘은 요거!!

 

궁금해서 재료가 있어서 쉬워보여서 아이가 좋아하는거라서 등등

메뉴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어요

점심과 마찬가지로 저녁 역시 식판식과 한그릇식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제가 잘 해주지 않던 진짜 다양한 메뉴들의 레시피가 있어서 참고할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저도 제대로 밥 차려주겠다고 식판식에 도전을 했었는데

식판은 칸이 왜 그렇게 많은건지~

한다고 해도해도 늘 칸 채우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식판을 포기했었는데

진짜 다양한 국과 사이드 반찬, 메인반찬이 있어 보다보니 저도 먹고 싶어질정도였어요

여러 재료를 다양하게 쓰니까

늘 비슷한, 같은 요리만 주던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아이들은 골고루 영양을 챙기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좋은 레시피 :)

완성된 상차림만 봤을 때는 와..이걸 어떻게 차려주나 싶은데

하나하나의 요리들을 자세히 보면 과정이 간단하고 재료까지 쉬워서

따라해보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한그릇 저녁 레시피는 다양한 면종류는 물론이고

외식했을 때 아이들 좋아하는 인기메뉴

이런 메뉴도 이유식으로 줄 수 있어?? 싶은

어른 요리가 변형된 레시피들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들 유아식 차려주는 것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간식이죠

진짜 열과 성을 다해 간식 만들어 먹이다가도 한순간 지치면 사다먹이게 되었는데

자극적이고 달고, 짜고 첨가물 투성이라 못마땅한 엄마 마음

특히나 저희 꼬마는 절 닮아 식성이 퓨어해서

맛이나 향신료가 너무 강한 외부 음식은 안먹거든요

그래서 더 공들여 준비하게 되는 엄마표 간식

역시나 '후다닥' , '초간단' 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복잡하고 화려한 음식은 한두번은 따라서 만들어볼지 모르나

사실 꾸준히 하기는 어렵잖아요?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가 쉽고 빠르면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죠

아이가 좋아하지만 제 기준에는 너무 달고 기름진 냉동 핫도그 대신

식빵과 비엔나 소세지, 치즈를 말아 라이트하게 구워내는 미니치즈핫도그

얼마전 휴게소에서 아이들이 처음 먹어보고 반했던 인기메뉴 소떡소떡도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아주 특별한 레시피들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정말 자주 해먹는 요리, 그리고 '아 이거 맛있지!!' 싶은 맛보장 레시피들이라

간식 만들어줄 때 뒤적여보면 늘 실패없이 간식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것 같은

맛보장 레시피들이 든든하네요

이 책은 그냥 글로 쓰는 책이 아니라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 먹였던 요리들 레시피의 모음이기 때문에

정말 여러가지 상황에서 두루두루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은데요

 

아이들 외출하면 꼭 사달라고 하는 음료~!!

여러가지 콩포트를 만들어서

다양한 활용 방법까지 :)

진짜 아이들이랑 외출하면 자주 사주거나, 사달라고 조르는 음료들을

책을 보고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레시피가 끝났는데 책 뒷부분의 책장이 도톰하게 남아있더라구요

뭔가 싶었는데 책 표지에서 봤던 칭찬스티커판과 상장!!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연령대별 보상 방법에 대해서도 가이드를 해주고 있구요

아이들이 솔선해서 즐겁게 먹고 생활할 수 있을만한

재미있는 이름의 상장도 여러장 준비되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골고루, 더 맛있게 먹고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며 즐거울 수 있을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그만큼 참 즐겁게 책을 만들어 냈다는 느낌이 팍팍 전해져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네요

두 아이 이유식 때부터 지금까지 배달식은 안먹는 아이들 때문에

매일 매일 엄마표 유아식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날인데요

무엇을, 어떻게, 얼만큼 챙겨줘야하나 답 없던 엄마들의 큰 숙제

유아식에 있어서 궁금했던 모든 내용들에 대해 답을 얻고

참 쉽게 따라해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어요

저자가 유아식을 할 때 꼭 지켜야할 사항을 얘기했던 그 내용처럼

골고루 먹이면서 재료를 다양하게 조리하고

아이에게 맞는 조리법으로 영양 가득하게 먹일 수 있는 레시피들...

정말 딱 그대로의 레시피들이 담겨있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레시피라 좋았어요

조리순서는 참 간단하지만 레시피의 종류가 방대하다보니 살짝 도톰한 두께의 책

아이들 방학하고나니 아침 먹이고 돌아서면 점심

점심 먹이고 조금 놀다보면 간식, 그 다음은 정신없이 이어서 저녁

 간식을 뭘 해줘야하나 고민하며 책장을 넘기다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웨지감자를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더라구요

감자를 깨끗하게 씻고 세로로 4번 썰어 8조각으로 만들어준 뒤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해줘요

저는 감자에 물기가 너무 적어서 튀김가루가 떨어졌는데

물에서 꺼낸 상태 그대로 볼에 넣고 올리브오일, 튀김가루를 입혀주세요

그리고는 바질가루 or 파슬리가루, 소금을 넣고 버무려주면 준비 끝

에어프라이어에 착착 넣고 180℃에서 20분 구워주면 끝이랍니다

요즘 날씨도 너~무 덥다보니 간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불 앞에 서있기도 힘들구요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린 경우엔 계속 놀아달라고 졸라서

잠시 떨어져 요리할 시간도 없잖아요??

그럴 때, 넣어놓기만 하면 알아서 구워지는 에어프라이어요리는 진리!

밖에서 주문해서 먹는 웨지감자는 너무 짜고 기름기가 많다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건강한 수미감자로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감자튀김 만들기가 세상 이렇게 쉬운줄 몰랐네요

계란, 빵 좋아하는 첫째는 토스트를 종종 해주는데

계란빵을 보더니 궁금해하더라구요~

시판 계란빵 역시 너무 달고 가격이 비싸져서 잘 안사먹게 되는데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진짜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놀라웠어요

책을 보고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더 쉽고 간편하면서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까지!!

책을 볼 땐 따라해볼만하다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요거~진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참고하기 딱이에요

완전 제대로 실용적인 실전 레시피 :)

종이컵, 식빵, 슬라이스치즈, 계란, 베이컨 약간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10분만에 만들 수 있는데 심지어 맛까지 좋아요

계란과 빵 좋아하는 첫째는 앉은 자리에서 2개를 뚝딱하고

계란, 베이컨 안먹는 둘째도 맛있다며 우유와 함께 클리어하는 기적~

정말 책 제목 그대로 '아이 입맛에 딱 맞춘' 이랄까요?

제 입엔 괜찮았는데 아이들은 맛없다고 하거나 너무 자극적이라 싫어해서

제가 컨디션 안좋은 날은 2~3번씩 다른 메뉴하느라 지치는 날도 많았는데

워낙 레시피가 많아 뒤적여보다보면 반드시 할만한 요리가 손에도 꼽을 수 없을만큼

다양하게 보여지는 유아식 바이블

 

참고할만한 레시피가 많고, 재료가 간단하고, 만들기 쉬운 것도 물론 장점이지만

직접 아이들에게 먹였던 레시피를 기반으로 엮어낸 책이라

아이들이 참 잘 먹는다는게 제일 좋았네요

방학중에 제일 힘든일이 삼시세끼 밥 차리기와 간식인데

진짜 큰 걱정 덜어주는 책~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전 유아식 레시피북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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