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쿡스타그램 레시피 - 자랑하고 싶은 요리
하영아 지음 / 리스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의 요리책이라고 하면 재료 고르고 손질하고 보관하는 방법부터
제대로 맛내는 비법이 소개되고 설명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요즘은 내가 먹는 식사 이외에도 다른 누군가의 음식 사진들을 보며 눈으로 먹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곳곳에서 사진 관련 클래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가장 핫한 sns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이죠
감성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사진으로 모두가 포토그래퍼 같은 인스타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사진을 찍고 테이블을 연출하고 싶은 생각은 다들 하고 계실텐데
그래서인지 요번엔 참 색다른 타입의 요리책이 출간되어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책을 읽어보기 전, 지은이에 대해 쭉 한번 훑어보면
대략적으로 지은이가 살아온 방향에 대해서 가늠해볼 수 있고
또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어 저는 늘 지은이, 목차부터 살펴보곤 해요

나의 쿡스타그램 레시피의 저자인 하영아씨는
미술을 전공했지만 요리가 좋아 제과과정을 수료하고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거쳐
지금은 유명한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분이세요

 

 

 

 어디서든 음식을 앞에두면 카메라부터 꺼내는 일이 흔해진 요즘
요 몇년 한창 쿡방이 유행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소개하는 레시피북은 정말 많아졌는데
좋은 음식을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꾸미는 방법까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

요리, 베이킹 포스팅을 주로 하고 있는 저는 무척 공감되는 이야기였어요

 

 

 

 책 두께는 일반 책들에 비해 얇은 편에 모양 자체도 정사각형에 가까워서
필요한 레시피와 원하는 정보를 가볍게 찾아보기 좋은 책으로
샐러드, 국수, 밥, 도시락, 인스턴트 등등으로 크게 분류해서 소개되어 있어요

 

 요리에도 관심이 많고, 그 요리를 예쁘고 멋스럽게 담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또 그렇게 플레이팅한 테이블을 멋진 사진으로 담는 것도 좋아해서
요리, 플레이팅, 사진에 관한 책들을 각각 따로 여러 권 사서 보기도 했었는데요

내용도 많거니와 모든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진 않았는데
요리와 음식 담기, 테이블 연출까지~
요리를 만들면서 여러 내용들을 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요리가 쉬워지는 계량법과 자주 사용하는 재료들의 쓰임새, 보관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너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나 고난이도의 지식, 어려운말 대신
직관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굵직굵직하게 스타일링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는데
딱 알아보기 쉬운 예시 사진과 함께라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 어려워하시는 것이 바로 '연출' 부분인데
요리의 완성은 그릇, 화려한 음식은 단색에, 그릇의 틀을 깨고, 컬러 맞추기 등등
너무 과하면 촌스러워지고 너무 없으면 심심해질 스타일링 연출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저도 그동안 신경쓴다고 썼지만 단조롭고 획일적이었던 제 테이블 '연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시간날 때마다, 또 대형 서점 앞을 지날 때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서점에 들러서 신간 서적들을 둘러보곤 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크고 두껍고~비싸고 멋진 플레이팅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사들고 왔는데
음식 플레이팅만 사진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요리 레시피는 없어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나의 쿡스타그램 레시피는 정말 맛있어보이는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듯!
완성된 요리의 플레이팅, 연출에 가장 포커싱을 맞춰 보여주면서도
재료나 요리과정, 또 중요한 팁까지 한페이지에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책 두께도 얇고 사진이나 글 설명이 많지 않은 편이라 가벼워보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직접 요리를 하시고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라 그런지
Tip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 무척이나 큰 도움이되고 유용했어요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 때, 올리브유를 먼저 넣으면 소금이 잘 안녹고
기름 맛에 가려져 간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해요

 

 

 

 맛있는 음식, 사진들을 글로벌하게 살펴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그래서 저도 여유가 있을 때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플레이팅 구경을 자주 하는 편인데
보기에 부담없는 이 책을 보면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고 담아보고 연출하면서
직접 따라해보기 쉽다는 점이 참 좋은것 같아요

처음에 감이 전혀 없을 때는 훌륭한 연출을 직접 따라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데
메뉴에 따른 그릇 선택이나 담는 방법 등등 감각적인 레시피들이 많이 보여요

 

 

 

 이번에 책장 정리를 하면서 수 많은 제 요리책들을 살펴보다가 느낀 점이 있는데
요리의 트랜드도 참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불과 1년 전에 봤던 책을 봐도 메뉴나 플레이팅이 촌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의 쿡스타그램 레시피는 현재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의 책인만큼
요즘 인기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들도 많이 보여 좋았답니다

 

 

 

 주먹밥은 아이들 간식이나 간단한 밥, 소풍 도시락 때문에 저도 자주 만들곤 하는데
소박한 주먹밥을 멋스럽게 연출하는것이 늘 어렵고 고민되었었거든요

요리의 완성은 '그릇'이라는 설명이 와 닿는 장면이랄까요
나름 미니멀리즘을 꿈꾸며 요즘 최대한 자제하고 줄이려고 했는데 마음이 흔들리네요

 

 

 

 워낙 감각적이고 센스 톡톡 튀는 '인스타그램'
글보다는 사진 한 장으로, 첫 인상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sns이기 때문인지
나의 쿡스타그램 레시피에서는 그동안 본적 없는 독특한 연출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토핑 방법!!

 

 

 

 

 

 요리 전체를 '먹기 위해' 그냥 담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인 방식으로 연출하는 사진들도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요즘 트랜드에 맞는 맛있는 요리를 쉽고 간단하게 하면서
sns에 자랑하고 싶은 멋스러운 사진도 찍고 싶죠
그렇지만 깊고 어려운 공부는 싫고 또 그럴 시간도 없다면 요점만 딱딱 캐치하기 좋은 책

인스타그램의 특징처럼 딱~한눈에 보고 감각을 배울 수 있어서
늘 다양한 요리 레시피와 플레이팅, 사진을 위한 연출에 대해 고민하는 제게는
가볍게 읽고 깊이있게 다가오는 그런 책이었어요

 

 

 

 저희 가족들은 전통 방식처럼 한상 가득 떡 벌어지게 차려두고 먹는 가정식보단
간편식이나 브런치, 한그릇 요리, 다이어트식을 주로 먹고 있는데
저희 가족들이 좋아하는 간편한 요리들 위주의 레시피가 담겨있어 따라 해보기도 좋아요

원래 다른 요리들을 따라해보며 플레이팅 감을 익혀보고 싶었는데
제가 따라해본건 별다른 연출이 필요 없는 오꼬노미야끼네요

 

 

 

 신혼 때 신랑과 참 자주 사먹었던 오꼬노미야끼
만들어 먹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제가 집에서 직접 해본적은 없고
가끔 동생이 와서 만들어주면 먹었던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 봤어요

 

 

 

 

 

 노릇하게 익혀내고 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듬뿍 올려 간단하게 완성!!

 

 

 

 각각의 레시피들이 간단하면서도 따라해보기 좋고 맛까지 좋더라구요
샐러드, 국수, 밥, 도시락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들을 따라 해보고
감각있게 연출하는 방법을 쉽고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어 책 살펴보기가 무척 재미있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좀 더 맛있어보이게! 예쁘게!!
연출하고 싶던 분들이시라면 쉽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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