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밥은 안먹어도 '빵'은 먹는 빵순이지만 한 10년전 전쯤 전
빵을 선물받아도 다른 직원이나 친구, 가족에게 나눠주고 먹지 않을만큼 안 좋아했어요
그나마 가끔 '슈크림빵' 정도만 먹곤 했었는데
언젠가 백화점 팝업스토어세서 사 먹었던 빵에 빠져 그 때부터 완전 홀릭~~

그 때는 빵 이름도 모르고, 백화점에 다시 갔을 땐 매대 판매라 고정판매도 아니었고
일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는 볼 수도 없던 빵이라 그 때부터 빵앓이 ㅎㅎㅎ
그로부터 몇년 뒤에야 그 빵이 '스콘'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

 

 그 뒤로 여러가지 빵 맛집들을 찾아 빵투어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도 갓구운 빵 나오는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꿈꾸던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고
첫 스타트는 당연히 '스콘'이었지만 보기좋게 망침!!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맛이었어요

아기들이 어리다보니 클래스를 들을 여건도 되지 않았고
베이킹중에는 가장 쉽다는 '스콘'부터 제대로 되지 않으니 자신감은 마구  down

그 뒤로도 수년간 다시 굽기를 반복했지만 유명 맛집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맛을 따라갈 수 없어서
스콘은 가장 좋아하면서도 가장 늘지 않으며, 잘 따라하기 힘든 그런 빵이었는데요
정자동 인기맛집!! 완전 인정받는 해피래피케이크의 해피해피한 레시피북
'마들렌'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너~~무 고맙게도 '스콘'책이 나와서 출간이 그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

 

 한 명의 저자가 아닌 '해피해피 케이크' 분들이 모여서 엄선한 레시피만 정성껏 담은
해피해피한 레시피~정말 맛있는 15개의 스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베이킹책은 유명한 베이커리의 쉐프나 클래스 선생님, 블로거분들의 책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클래스 운영하시는 선생님들의 책이 상세하면서도 체계적이고
레시피까지도 맛있어서 제가 제일 선호하고 있어요

해피해피케이크의 레시피북 역시 '클래스'를 운영하는 베이킹 스튜디오로
2015년에 오픈한 디저트숍은 정자동에서도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죠 :)

 

 해피해피케이크의 해피해피레시피
게다가 제가 제일 애정하면서도 즐겨먹고
만들기는 어려워하는 '스콘'을 맛집 레시피로 만날 수 있어 참 기다렸던 책!!

 

 사실 스콘 15개라면 그렇게 많은 레시피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요즘은 무조건 레시피 갯수가 많은 것보다는 기존의 책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레시피
그러면서도 책만 보고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노하우와 방법이 상세한 책이 인기죠~~

해피해피케이크의 '스콘'은 딱 그런 책이에요
기본적인 스콘 만들기 방법부터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포인트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까지 자세하게 담겨있어요

 

 이게 다 스콘이야? 싶을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모양의 스콘들
15개 스콘 목차는 한페이지에 이렇게 담겨있는데
완성된 모습에 이름과 페이지가 적혀있어서 목차마저도 참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다른 빵들에 비해 만드는 방법이나 모습은 소박하지만 어느곳에도 잘 어울리는 스콘
한 조각에 우유 한잔이면 든든한 식사가 되어주기도 하고
티타임에 곁들이는 티푸드로도 좋고~바삭한 스콘, 촉촉한 스콘, 뻑뻑한 스콘 모두 제각각의 매력이 있죠

밀가루의 소박한 맛을 고스란히 담아 정직한 맛
그것이 스콘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스콘'을 제일 좋아하는 전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어요

 

 스콘이 가진 친근함, 여러 재료들을 이용해 쉽게 응용하여 변화시키기도 쉽고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즐겁고 신나게 따라해볼 수 있는 '레시피'
해피해피 케이크팀은 이 '스콘' 레시피를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고 해요

특별히 더 애정을 가지고 있는 '스콘'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책이라기에 더 기대가 되었어요

 

 스콘은 들어가는 재료도 얼마 되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참 쉽고 간단하죠
그렇지만 제가 맨 처음 베이킹을 하면서 실수하고 많이 망치게되었던 원인
그때는 잘 몰랐는데 '기본적'인 레시피일수록 맛 자체가 너무 정직하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맛있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단걸 몰랐었기 때문이었어요

왜 일식집을 가더라도 그 집이 맛집인지, 실력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타마고 스시' 계란 초밥부터 맛보라는 말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새로운 베이커리에 가면 늘 기본이 되는 카스테라나, 플레인 식빵부터 맛보는데
스콘 역시 그런 베이킹 중 하나라 쉬운듯 보이지만 제대로하기 힘든 베이킹 중 하나에요

 

 스콘은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도 적거니와 보통 베이킹 책 한켠에
약간의 페이지를 차지하는 레시피로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 늘 스콘 전문서적을 원했는데
'가볍게 섞는다'라는 기준에 대해서 책만보고 만드는 초보자는 기준 세우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너무 대충 섞으면 그냥 가루뿐이라 뭉쳐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세게 힘줘서 섞으면 반죽이 떡져서 굽고난 후 속이 익지 않은듯 보여서
정말 한번쯤이라도 어렵게 시간내서 스콘 클래스만은 듣고싶다 생각하고있던터라
성공포인트부터 꼼꼼하게 짚어주는 요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좀 더 넓직해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인데
수많은 레시피로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한 것만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큼직큼직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의 색다른 구성이 눈에 띄었어요

 

 스콘을 만들다보면 꼭 30분~하루정도 냉장 휴지를 시키곤 했었는데
막연하게 ' 휴지'의 중요성과 역할을 아는듯 마는듯 알고 자세히는 몰랐었거든요
알고보니 '스콘'은 재료를 가볍게 뭉쳐 만드는 베이킹이다보니
반죽내의 수분이 골고루 퍼지게 만들고 커팅을 용이하게 해주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최소 30분 이상, 24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는군요 :)

 

 맛있는 스콘, 저는 갓구웠을 때 바로 뜨거운 상태에서 먹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스콘을 좀 더 다양하게 맛있게 즐기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읽어보니 재미있었구요

 

 스콘같은 경우 아침에 출근하는 신랑 들려보내면 인기가 참 좋았지만
냉장휴지를 최소한 30분 이상 해야하다보니 아침에 굽는게 쉽지 않았어요~~
신혼 때나 주말엔 아침에 일찍 반죽해놓고 24시간 냉장휴지 시켜뒀다가
다음날 아침 같은 시간에 구워서 들려보낸적도 있었는데요

아침에 쉽게 갓구운 스콘을 보낼 순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맛있는 스콘의 기간은 1~2일정도기 때문에 반죽을 '냉동' 시켰다가
해동하지 않고 굽는 시간을 1~2분만 늘려서 구워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팁도 얻었어요

이래도 될까?? 저건 왜 그렇지?
스콘을 구우면서 막연하게 한두번씩 스치곤 했었던 궁금증이나 생각들
책을 읽어보면서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어 시작부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스콘들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맛집 투어를 가면 꼭 사먹는것은 기본 플레인 스콘인데요
베이커리의 특성에 따라 기본 플레인 스콘도 식감이 천차만별이죠~~
부드러운 스콘, 바삭한 스콘, 푹신한 스콘
다른 베이킹 책에서는 '플레인 스콘'하나로 정의해 저자 스타일대로 소개되곤 했었는데
해피해피 케이크의 '스콘'에서는 기본 플레인 스콘도 식감에 따라 3타입으로 나뉜것이 인상적이에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콘의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Type1~Type3까지 부드러운, 바삭한, 푹신한 스콘 중 골라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
레시피를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색다르면서도 마음에 들었어요

 

 스콘을 좋아하다보니 버터만 이용한 스콘, 버터와 생크림을 이용한 스콘
생크림만 이용한 스콘 레시피를 다양하게 만들어봤었는데
칼로리의 압박은 좀 있어도 버터+생크림을 조합한 스콘의 사르륵 녹는 식감이 참 예술이라 느꼈었거든요

요 책을 보니 Type1의 부드러운 스콘의 재료 조합이 그러했고
Type2 바삭한 스콘은 버터만
Type3는 버터에 생크림, 플레인 요거트까지 이용해 푹신한 스콘을 만들었더라구요

먹는 사람의 선호도에 따라 3가지 식감으로 나눈 스콘 레시피
그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상세하고 섬세한 레시피라 솔직히 조금 놀라기도 했고
클래스 운영과 디저트숍 운영을 하며 쌓인 노하우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클래식 스콘 레시피는 설명도, 설명 사진도 무척이나 상세한데요

 

 스콘은 최소한의 재료들을 최소한의 손질로 섞어 만들기 때문에
그 기준이라던가 반죽 상태에 대한 확인이 필수 of 필수죠
그렇지만 그렇게 상세한 모습을 책으로 살펴보기는 힘들었는데 완전 꼼꼼한 설명과 보기 좋은 사진
마치 클래스 수업을 듣는 것처럼 자세한 한과정 한과정 설명이 좋았어요

 

 동그란 틀로 찍어내는 스콘, 스쿱으로 떠 올리는 자유분방한 모양의 스콘
또 둥글게 빚어 피자조각 모양으로 썰어내는 스콘, 네모네모 스콘까지
다양한 스콘의 성형법들도 살펴볼 수 있어요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하며 레시피북을 구입하는 분들은 괜찮지만
저도 수년간 베이킹을 하면서 수십권의 홈베이킹 서적을 구입하다보니
새로운 책이 나오면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겹치는 레시피가 많을까봐인데요

해피해피케이크의 맛있는 스콘 레시피를 엄선해 담은만큼
다른 책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하고 독특한 레시피가 많은 편이라
레시피, 만드는 과정만 구경해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해져요

 

 책 사이즈가 큼직하다보니 그냥 펼쳐둬도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서 보기 편하고
중요한 과정컷은 특별하게 사진 사이즈를 과감하게 크게 집어넣어
실제로 눈 앞에서 반죽되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 반죽상태를 확인하기 참 좋았어요

베이킹은 전반적으로 '과정'이나 반죽상태가 참 중요하지만
특히 결과물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스콘'
제가 늘 답답해하고 궁금해했던 과정들을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일반적인 플레인 스콘도 식감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눠 설명하고 있고
대중적으로 사랑받을만한 '맛보장' 호두&크랜베리 스콘

 

 그 외에도 독특하면서도 건강해보이는 스콘레시피가 많아서 아이디어가 참 좋단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카페가면 꼭 1~2개씩 곁들여져 나오곤 했던 로투스 쿠키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아서 저도 학생 때 무척 좋아했던 쿠키 중 하나인데요

시나몬 풍미의 로투스 쿠키를 부숴서 섞어주면 바삭바삭 맛있게 즐길 수 있겠죠

 

 정말 즐겁게,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레시피마다 이렇게 큼직하게 완성된 사진을 담고
그 스콘의 특징이라던가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지를 참 세세하게 글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다음페이지부터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는데
딱 따라해볼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는 과정 설명
설명보다 눈으로 확 먼저 들어오니까 참고하기 좋은 큼직한 사진~~

저는 대충 섞어준다는 과정, 스콘의 식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지만
반죽 상태에 대한 감이 오지 않아 '정말 이정도로 되는건가?', '너무 꾹꾹 눌러 반죽했나?'
고민하면서 이 문제가 늘 해결되지 않아서 답답했었거든요

해피해피 케이크의 '스콘'에서는 반죽 상태를 이렇게 큼직하게, 확인하기 좋게 보여주니까
그동안 스콘 만들면서 궁금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느낌이었어요

 

 화보처럼 감성적이면서 예쁜 사진
그리고 스콘을 더 예쁘게 데코하는 방법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저는 '녹차'를 무척 좋아해서 커피는 안마셔도 녹차라떼를 거의 매일 마시고
과자나 베이킹, 쿠키, 아이스크림 등을 구입할 때도 '녹차'를 선택하는 편이라 요 레시피도 관심깊게 봤어요
일반적으로 머핀도 그렇고 '녹차'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화이트 초콜릿이 함께 들어가는게 의아했는데
특유의 향긋함을 돋보이게하면서 씁쓸한 맛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서
부재료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팥도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예전엔 허브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탈리아 요리 즐겨하면서 푹 빠진 바질
삶은 감자가 들어간 레시피는 맛없기가 쉽지 않은데
감자와 바질을 넣어 만든 이색 스콘 레시피가 있어서 맛이 정말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찐감자가 들어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고소한 맛!!
바질의 향긋함과 후추맛이 더해져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맛이 독특하겠다 싶었어요

 

 시원시원한 사이즈의 사진~!!!
사실 몇년 전부터 "꼼꼼'하게 설명하는 책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정말 한땀한땀, 지나칠정도로 자세한 사진을 많이 넣은 책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과정까지 모두 사진, 설명까지 많아지면 읽기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보다보면 정작 꼭 알아야할 중요한 포인트를 대충보고 넘길 수 있는데
해피해피케이크의 레시피는 너무 쉬운, 당연한 부분은 가볍게 넘기고
꼭 봐야할, 중요한 부분의 사진은 과감하게 한 페이지에 배치한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글을 읽지 않아도 사진만 보면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고 따라하기 쉬운 페이지구성
너무 대충 설명된 레시피는 비슷하게 따라해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너무 자세한 과정은 하나하나 보다보면 지치고 나중엔 귀찮아서 잘 안보게되고..
이 책은 딱 그 장단점을 잘 캐치해서 보완했다고 해야할까요???

기본적으로는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설명이 필요없는 간단한 부분은 간략하게, 꼭 봐야할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눈에 안들어올래야 안들어올 수가 없게 과감하게 강약을 넣은 부분이 참 좋아요

 

 잼이 들어가는 레시피의 경우 한켠에 잼 만드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어요

 

 피넛버터는 알아도 '루바브 잼'은 뭐지?? 싶었는데
그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부수적인 잼 만들기 레시피까지 곁들여져 있어 좋았어요

 

 베이킹에 자주 사용되는 블랙올리브
가끔 베이킹을 하고 싶은데 '버터'가 없어서 망설여질 때가 종종 있죠
그럴 때도 만들 수 있는 '올리브유'에 올리브와 갈릭을 넣은 스콘~~

 

 올리브에 갈릭이라니 풍미와 맛이 좋을꺼란건 안먹어봐도 알 수 있겠고
거기에 버터 대신 올리브유라니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포카치아' 같은 느낌도 들어
독특하지만 맛보고 싶은 맛있는 조합의 레시피들이 많이 보였어요

 

 딱 보기엔 시나몬롤 빵 느낌이라 '이것도 스콘인가?' 싶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본 스콘의 틀을 뛰어넘는 시나몬롤 스콘 같은 창의적인 레시피도 있구요

 

 맨 처음엔 '과자인가?' 싶은 느낌이 들었던 군고구마로 만든 스콘!!

 

 저는 매일 한끼정도는 고구마로 먹을만큼 달달한 고구마를 즐겨먹고 있는데
바삭바삭한 스콘에 캐러멜 고구마를 올려 비주얼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아주 특이하고~맛까지 보장된 군고구마 스콘같은 것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 '스콘'이라고 하면 넣는 재료들을 조금씩 바꾸고 응용하는 것이 다인데
기본 스콘 반죽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를 접목해서
맛은 물론이고 비주얼까지 새로운 스콘을 만드는 모습..
정말 해피해피케이크 분들이 가진 스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완전 바스락 바스락~뮤즐리 조각 같은 모습으로 굽기도 하고

 

 파이틀에 채워넣어 타르트처럼 만드는 스콘 레시피도 있어요
스콘 15개라고 하길래 너무 적은게 아닌가~다 고만고만한 레시피가 아닐까 싶었는데
그 어디에서도 본적 없던 참신한 레시피가 많아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완전 감탄의 연속!!

큼직한 사진을 통해 기본적으로 '스콘'을 만드는 방법부터 제대로 배우고
그 다음에는 상상도 못했던 다양함으로 응용하는 모습까지~~
여태 봤던 그 어떤 스콘 책보다 새롭고 혁신적이면서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저는 갓구운 스콘의 담백하고 정직한 맛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스프레드를 곁들여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죠~~
저도 손님들에게 내드릴 때는 그냥 '딸기잼' 정도만 좋은 잼으로 준비하곤 했었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을듯한 다양한 스프레드 레시피도 담겨있어요

바질크림치즈는 얼마전 냉파스타를 만들면서 만들어서 곁들여먹고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허니월넛 크림치즈나 몽블랑 버터 등
버터와 크림치즈를 활용한 고급진 스프레드 레시피도 배울 수 있어서
스콘을 먹을 때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품위있게 곁들일 수 있어 요거 완전 마음에 쏙 들었어요

 

 모습도 제각각인 '스프레드' 동글동글 담긴 모습만 봐도 침이 절로~~
따끈따끈한 스콘 구워서 발라먹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아답니다

사실 '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선물받으면 다 나눠주곤하는데
제가 즐기지 않는 잼 이외에도 좋아하는 치즈를 활용한 스프레드도 많이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해본다면 스콘 만드는 실력도 확 향상되고
또 정말 전문점에서 먹는것 그 이상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스프레드 제조법까지 알 수 있어서
책 한권으로 이 모든걸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랄우면서도 참 고맙게 생각되었어요

 

 갈릭 마요네즈 크림치즈, 파인애플 코코넛 크림치즈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들이지만 딱 읽어보기만해도 '맛있겠다'라는 감이 팍팍오는
다양한 크림치즈 스프레드~~스콘 이외에도 정말 활용할 곳이 많겠죠?

 

 우리의 일상,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딱 좋은 '스콘'
15가지의 엄선된 애정과 정성이 가득 담긴 특별한 스콘 레시피들을 따라 만들어보며
독자들의 일상이 더 즐겁고 맛있어지기를 생각하며 즐거웠다는 해피해피케이크

모두 애정깃든 노력과 고민이 깃든 레시피들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사람의 기분도 행복해지고 그냥 보여주기 위한 겉핥기식 레시피가 아닌
책을 따라해보고 굽는 사람이 제대로, 행복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려한 책 구성이 너무너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고민했던 디저트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
귀한 레시피와 함께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담은 정말 정성스러움이 눈에 보이는 책

'마들렌'은 제가 잘 만들지 않는 베이킹이지만 선물하기는 좋은 베이킹이라
해피해피케이크의 첫번째 책인 '마들렌' 책 구입을 좀 망설이며 미루고 있었는데요
두번째 책인 '스콘'을 보니 배울점이 너무 많고 책 구성과 담겨있는 레시피가 특별해서
첫번째 책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지만 15개 레시피에 비해서는 두툼한 편에 속하죠 :)
책 넓이가 넓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으니 베이킹 하면서 펼쳐놓고 보기 좋고
꼭 봐야할, 중요한 과정의 사진은 페이지 1쪽을 모두 할애할정도로 과감한 편집 구성

그리고 다른 베이킹 책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하며 차별화된 레시피들이 담겨있어서
스콘을 처음 만드는 분이나 기존에 베이킹 서적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도
겹치는 레시피 거의 없이 참고하시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다 맛있어보이는 스콘들이라 뭐부터 만들어볼까~
보통은 기본 플레인, 클래식 스콘을 즐겨먹곤 하는 저인데
요즘 '바질'향에 폭 빠져있어서 바질 화분을 사다두고 싱싱한 바질을 따서 요리하고 있거든요

마침 바질잎이 풍성하게 자라 바질요리 해야지~생각하고 있던 중이라
먹어본적도 없고 맛이 궁금하기도 했던 감자&바질 스콘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보통 책을 보면서 요리를 하려고해도 책이 자꾸 닫혀버려 보기 참 불편했는데
스콘 책은 사이즈가 좀 넓직하니까 이렇게 펼쳐놓고 보기 편해요

 

 차가운 버터는 1cm 크기로 큐브큐브하게 썰어주고

 

 가루류는 체쳐서 준비하고

 

 삶은 감자에는 소금&후추를 넣어서 으깨 준비하는데 핸드블랜더를 이용했더니 좀 끈적해졌어요
굽고난 후에는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포슬포슬하게 즐기길 원하신다면
핸드블랜더보다는 포크를 이용해 뜨거울 때 으깨주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해 가루류에 버터를 넣고 버터가 쌀알 크기가 될 때까지 섞은 다음
달걀과 액체재료를 넣어서 섞어주기

 

 제가 늘 어렵게 생각했던 부분이 '스콘 반죽'인데
완전 소보루 가루처럼 부서지는 상태가 반죽이 된건지~더 해야하는지 몰랐었거든요
저는 수십번 만들어도 늘 이 부분에 대해 감이 없어서 어찌해야할바를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반죽'에 대한 사진이 완전 커다랗게 잘 보였어요

그래서 '이게 반죽이 된게 맞는건가?' 싶은 상태라도 완전 안심하고 믿고 따라하기 :)

 

 

 잘게 다진 바질 잎도 넣어서 골고루 섞어준 다음

 

 하나로 뭉쳐주니 신기하게도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진의 모습처럼 따라 만들기가 되더군요
예전엔 반죽이 너무 포슬포슬한것 같아서 액체재료를 더 넣었다가 반죽을 망치기도하고
무리하게 섞다가 단단하게 떡지기도하고 ~

자주 만들어본 스콘이지만 책 보면서 한과정씩 따라해보니 기분이 참 새로웠어요

 

 다 반죽되면 랩으로 감싸 냉장실에서 30분 이상 휴지!!

 

 휴지가 끝난 후에는 예쁘게 컷팅해서 윗면에 계란물을 바르는데
전 집에서 먹을꺼고 계란물 바르기가 귀찮아서 우유를 조금 칠해 구웠는데
그래도 윗면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졌어요

 

 스콘에 대한 애정도 있고 많이 구워본 '해피해피케이크'의 감각~!!
책에서 본것처럼 바질 잎을 넉넉하게 따다 윗면에 올렸더니
참 소박하게 생겼던 스콘이 훨씬 더 센스있고 맛있어보이는 신선한 모습이 되었죠?

 

 

 감자가 들어가는 베이킹은 많고 바질향도 알고 있기 때문에 맛이 짐작은 갔지만
반죽이 잘못되면 덜익은것처럼 속이 떡지기 쉬운 스콘
그래서 베이커리처럼 제대로 속까지 잘 익은 스 콘 굽기가 전 참 어려웠었더랬어요

한입 베어물었더니 감자, 바질에 후추까지 어우러진 그 향은 기대 이상!!!
익숙한 스콘의 식감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향과 맛의 조합은 너무 신선한 경험이랄까요
전에 먹어본적 없는 그렇지만 '오!! 이거 맛있는데?'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감자&바질 스콘 진짜 맛있었어요

 

 스콘의 기본 레시피는 탄탄하게!! 그렇지만 뻔하지 않게~평범하지 않게~~
구하기 어려워서 구경만 하는 고급스런 재료가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내는 고급스럽고 새로운 맛

보통 특별한 베이킹을 하려면 듣도보도 못했던 재료를 구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값비싸게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만들어보거나 아예 포기하곤 했었는데
해피해피케이크의 '스콘' 레시피는 독특하며 창의적이지만 재료가 쉬워서 더 좋아요

 

 원래는 갓구운 스콘 꺼내 오븐 앞에서 바삭바삭하게 먹길 좋아했는데
책에서 권장하는 '스콘 맛있게 즐기는 방법'대로 예쁜잔에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예쁜 접이에 스콘을 담고, 맛있는 스프레드까지 준비해서 즐겨보기도 했어요

 

 빵 구우면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거 아시죠??
집안 가득 넘실넘실한 바질의 향긋한 향, 맛있는 스콘 냄새를 맡으며 즐기는 티타임
해피해피케이크의 저자분들이 책을 준비하며 독자들에게 바랬던
그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재료가, 만드는 방법이 쉬우니까 부담없이 따라해볼 수 있고
흔한 재료들을 생각지도 못한 조합으로 더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사먹을 수도 없는 독특한 조합의 특별한 레시피가 가득!!!

그동안 수없이 베이킹책을 보고 직접 만들어보면서도 늘 해결되지 않았고
궁금했던 내용들을 책장 한번 휘리릭 넘겨보며 확인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답니다
스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하며 체계적으로 맛있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맛있기로 소문난 해피해피케이크~!!
방문해본적은 없기 때문에 그 맛이 원래 어떤지, 그 여부를 가늠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조만간 정자동 해피해피케이크 디저트숍에 방문해서 제가 만든것과
오리지널의 맛이 어떤지도 비교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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