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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빨간머리 앤
샤론 제닝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소년한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친구, 가족]이 책은 빨강머리 앤의 열정적인 팬 리나의 이야기이다.
리나는 언제나 앤과 다이애나처럼 단짝 친구를 꿈꾼다.
어느 날 이웃집에 이사온 고아, 카산드라 조바노비치에 앤에 대한 환상을 꿈꾼다.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삐걱거리기도 하면서 작가를 꿈꾸는 리나와 배우를 꿈꾸는 카산드라가 조금씩 친해져간다.
함께 즐거운 연극도 하고, 서로의 상처도 알게 되고, 아픔도 함께 겪으면서.
진정한 친구로 조금씩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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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85쪽
카산드라) "하지만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이는 거 말이야. 그러니까 내 말은, 나도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단 거야. 그렇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하나도 신경 안 써."
143쪽
~ 책 속에서 사람들이 가끔 시간이 멈춘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때까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마치 온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얼어붙고 고요하기만 했다. 아주 짧은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누군가 얼음덩어리를 두 토막 낸 것 같았다. 한 토막은 앞에, 한 토막은 뒤에, 그리고 그 둘 사이에 고요하고 정지해 버린 공기가 있었다. 아주 짧은 한 순간. 그러고는 사라졌다.
146쪽
~ 나는 아빠가 보이는 곳에 서서 물끄러미 보고 또 보앗다. 이해가 안 됐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 나의 아빠이자 동시에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빠는 거기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이치에 맞지 않았다
198쪽
~ 카산드라) "나는 거짓말하는 데 질렸어. 모든 사람에게. 그중에서도 특히 너에게 말이야.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더더욱. 끔찍한 기분이었어. 그래도 너한테 진실을 밝힐 수 없었어. 하지만 있잖아, 리나.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를 특별하게 만들지는 않아. 그냥 나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들 뿐이야."
~ 리나) "너는 내 친구야. 진심이야. 네가 고아여서, 아니 네가 고아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야. 네가...... 네가...... 너이기때문이댜. 너는 나를 설레게 해. 나로 하여금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해. 정말 진지하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