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춤추는 카멜레온 143
퍼트리샤 헤가티 글,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 키즈엠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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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물, 순환] 커다란나 나무 속에 있는 커다란 눈의 부엉이와 함께 그림책을 함께 보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계절의 변화를 나무 한 그루와 자연, 그리고 동물 그림으로 아름답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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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우리가족
로랑 모로 글.그림, 박정연 옮김 / 로그프레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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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 개성]가족과 주변 친구들의 특징을 동물과 비유해 그림과 함께 들려준다. 힘이 센 오빠는 코끼리, 몽상가 동생은 새, 키크고 아름다운 엄마는 기린, 사나운 아빠는 사자, 너그러운 할머니는 올빼미, 잘달리는 남자친구는 치타 등으로. 그런데 정작 본인은 못정했고. 나는 뭐랑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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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기 좋아하는 할아버지 - 물구나무 그림책 034 파랑새 그림책 34
존 윈치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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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물, 공감, 행복]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깊은 산골짜기에서 혼자 산다. 늘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축음기를 트는 할아버지. 주위의 동물들은 차츰 할아버지에게 동화되어 간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이것저것 잊어가는 할아버지. 뭔가 빠진 같지만, 노래하는 것 조차 잊어버린다. 음악이 없는 고요함을 참을 수 없던 동물들은 하나둘씩 장단을 맞추기 시작하고, 산골짜기는 노래로 가득하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도 귀여운 얼굴(?)로 큰소리로 노래하며 즐겁게 책은 끝이 난다.

 

점점 나이 들어가는 할아버지가 안타깝긴 하지만 정말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동물들로 그득한 그림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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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할아버지 집에서 음악 소리가 안 나니까 산골짜기기 쥐 죽은 듯 고요해졌어요.

캥거루는 이런 고요함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꼬리로 흙을 가볍게 치기 시작했지요.

툭투두둑 꼬리 부딪는 소리가……

시냇가로 울려 퍼지자 개구리들이 장단에 맞춰 개굴개굴 노래했어요.

이 소리를 듣고 새들도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산골짜기는 곧 온갖 노랫소리로 가득 차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소리는 바로……

할아버지가 부르는 노랫소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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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전쟁 시소 6
야엘 아쌍 지음, 윤미연 옮김 / 시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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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자유, 투쟁]독재자에 의해 책과 기록이 불타버리고, 서로 간의 경쟁을 조장해 단합하게 하지 못하는 어느 나라의 이야기이다. 이 나라에서는 학생들을 교복 색깔로 등급을 나눈다. 엄마 막다와 사는 주인공 막스는 두 번째 등급 빨간색의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아래층에 사는 골동품 가게 펠릭스 할아버지와 친하게 되면서, 할아버지가 숨겨 놓은 책과 자료로 사회가 잘못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느 날 펠릭스 할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면서 막스 또한 조사를 받고, 제일 아래 등급인 갈색 교복을 입게 된다. 졸지에 주변의 멸시와 차별을 받게 된 막스는 조금씩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사회의 변화에 발을 들여놓는다.

'내가 속한 집단보다 더 좋은 집단으로 나가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사회!'

사회의 잘못을 인지하게 된 막스조차 갈색 교복 보다 한 등급 올라간 초록 교복을 입게 된 것을 기절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뿌리 깊은 집단 우월주의를 본다.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란 종족 이란 걸, 다른 상황, 다른 시기에 태어났다면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전쟁보다는 평화의 중요성을 아는 세계가 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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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 막스는 이 시련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비록 엄마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내 편에 서서 나를 보호하고 감싸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 막스와 엄마의 관계는 늘 이런 식이었다. 치사하게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서로 트집을 잡으며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끊임없이 퍼부어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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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냥 보림문학선 7
레이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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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집단이기주의, 소통]중세 시대 널리 행해졌던 마녀사냥!

그때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변했을 뿐,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마녀사냥은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무시와 미움, SNS나 여론에 대한 맹신들, 집단주의에 대한 맹신, 다름에 대한 배척! 이런 것들이 마녀사냥의 근원이 되는 감정은 아닐까?

 

가난하지만 단란하고 따뜻한 삶을 살던 소년 에스벤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버린 마을 사람들의 광기! 어머니를 잃고 절망의 나락에 빠진 에스벤을 구해준 한스는 에스벤에게 참된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그러나 아픈 사람을 돕던 한스마저 위험에 빠진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스의 질문이 계속 뇌리를 맴돈다.

"만약 네가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를 택할래, 아니면 괴롭히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끼어 있는 어머니를 택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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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스) "사람들이 많은 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두렵기 때문일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이 아니라 틀림없이 그래. 두려우면 보호해 줄 것이 필요하지. 무엇 때문에 두려운지 모르면 두려움을 막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해. 하지만 그것이 자기 힘에 부치는 것이면 안 돼. 뭔가 잘못되면 악마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편이 간단하지. 하지만 악마는 태워 죽이거나 맞싸울 수 없어. 그래서 자기보다 약해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태워 죽이거나 괴롭히는 거야."

 

한스) "그랬지.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비겁하고 나약했기 때문이야. 그들은 힘을 갖고 있었어.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나약하단다. 하지만 만약 네가 선택할 수 있었더라면 말이다. 너는 어디에 있는 어머니를 보는 것이 나았겠느냐? 다른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냐, 아니면 그 바깥 괴롭히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끼어 있는 어머니냐?"

 

한스)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얘야. 사람은 자신이 강하고 확신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끝장이란다."
"무슨 뜻이에요?"
"진리를 발견했다고 믿으면서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될 때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추는 거란다. 진리라는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 부디 너는 이른바 참된 신앙에 매달리지 말고 건전한 의심을 추구하기 바란다."
~ 두 사람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침묵할 수 있게 되는 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되기까지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스) "계속 이야기해 보렴. 에스벤,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다 이야기하면, 그렇게 해서 마음 속의 짐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나면,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야. 과거를 그냥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한, 그리고 그럴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한, 과거는 계속 마음속에서 부풀어 올라 너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고 말 거야. 그러면 너는 결국 네가 지금 경멸하는 사람들, 제 마음속의 두려움 때문에 외로운 사람들과 똑같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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