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후드티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6
이병승 지음, 이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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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편견]이 책은 2012년에 일어난 미국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네를 순찰하던 짐머만(28세)은 후드티를 입고 있던 소년 트레이본 마틴(17세)를 총으로 쏘아 죽입니다. 

마틴은 편의점에서 사탕과 음료수를 사서 돌아가던 중으로 아무런 무기가 없었으나, 짐머만은 무죄로 풀려납니다. 이에 각지에서 ‘백만 후디스 운동’으로 후드티를 입고 항의 집회가 열리고, 짐머만은 살인죄로 기소되지만, 정당방위로 풀려납니다. 

선입견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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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149쪽

~ 니콜) "다들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거야.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흑인을 잡아다 노예로 부렸겠지. 소, 돼지 취급하면서 채찍으로 때렸겠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사람을 집어넣고 독가스를 뿌렸을 테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피부색만 보고 무시하고 차별을 했겠지. 맞아, 그게 이유아.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도 다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야."


200쪽-

제이, 고마워.

"뭐가?"

날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당연한 거 아냐?"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을 때도 많아. 너도 이젠 잘 알잖아?

"마틴 형,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할까? 얼마나 오래 참아야 차별 없는 정의로운 세상이 올까?"

그런 모르지. 하지만 세상은 변할 거야.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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