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일공일삼 94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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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학교폭력, 소통]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혼자서 행복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봐주고, 이야기 나눠주고 웃어줄 때 살아가는 힘을 얻는 건 아닐까요?

 

함께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친구가 없는 주경이는 혜수의 은근한 괴롭힘에 시달립니다.

혜수를 이겨낼 힘이 없는 주경이는 혜수가 시키는 대로 명인이의 구두 한 짝을 버리고,

그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 동화책은 주경이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음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지만,

지금도 슬픔과 고통과 함께 진행 중인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요?

 

서로를 바라보는 공부가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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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20쪽

~ 전에는 혼자라는 게 뭔지 몰랐다. 난 조용한 성격이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그런데 이제는 혼자라서 외롭고 슬프다. 같이 있어 주는 친구가 없다는 건 바보라는 뜻이다. 억울하고 힘들어도 참기만 해야 하는 바보. 그러니 기다리는 수밖에. 나를 놀려먹는 재미가 빨리 없어질 때까지.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작가의 말)

~ 우리는 누구나 실수라는 걸 해요. 하찮은 사람과 괜찮은 사람의 차이는, 자신의 실수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태도에 달린 거예요. 또한, 옳지 못한 경우를 당한 사람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겠지요. 그럴 때 곁에 단 하나의 친구만 있어도 좋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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