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라고요, 곰! 책꾸러기 5
프랭크 태슐린 지음, 위정현 옮김 / 계수나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체성] 깊은 가을 어느 평범한 화요일에 곰은 동굴로 들어가 겨울잠에 푹 빠집니다.

그런데 곰이 잠든 사이 동굴 주변에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이 들어섭니다.

봄이 되어 깨어난 곰은 공장 한가운데로 나오게 됩니다.

그때 곰을 발견한 공장 감독이 작업장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칩니다.

자신은 일꾼이 아니라 곰이라고 해도 믿지 않습니다.

인사과장, 부장, 상무, 부사장, 사장을 거치며, 자신이 곰이라고 거듭 말해도 모두 곰이 아니라며 비웃을 뿐입니다.


결국, 공장에서 사람처럼 일하다 공장이 문을 닫자 혼자 남겨집니다.

겨울을 맞은 곰은 겨울잠을 자러 가야 하지만

“나는 ~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라며 동굴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과연 곰이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환경에 휩쓸려 자신을 잊을 수 있는 무서운 현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되뇌며 살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수위에서 넌 사람이 아니라 곰이라고 해도 그들을 비웃을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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