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꼬? 단비어린이 그림책 15
김인자 글,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귀여운 손녀가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할머니를 놀라워하며 이야기해줍니다.

키는 작으시지만, 인형 눈 붙이기, 사탕 목걸이 만들기, 뭐든 말려 내기,

뭐든 모으기, 어려운 사람 돕기, 김치 만들지 못하는 게 없으십니다.

여기까지는 참 따뜻한 웃음이 묻어나는 그림이었습니다.
어둠을 헤매는 할머니의 모습이 나온 이후

할머니의 행동과 표정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옵니다.

하지만 손녀는 계속 할머니를 자랑합니다.

피자, 떡볶이, 아이스크림 등 뭐든지 잘 먹고, 엄청난 양의 약도 잘 먹고,

같이 얼굴에 화장품으로 장난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할머니라는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소녀의 밝은 얼굴에 마음이 짠해집니다.
밝은 그림이라 더 슬퍼지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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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엄마,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엄마가 할머니를 붙잡고 울어요.
우리 할머니는 우리 엄마를 많이 사랑해요.
"나는 우리 딸 땜에 살아요."
우리 할머니는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
"나는 우리 손녀딸 땜에 살아요."
~ 나는 우리 할머니 땜에 살아요.
할머니하고 이름만 불러도
나는 가슴이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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