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노우에 다케히코은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될만큼 인기있었던 슬램덩크라는 작품으로 이미 그 명성을 만천하에 알린 능력있는 작가이다. 지금 완역본으로까지 나온 슬램덩크 라는 만화의 연출이나 기법 특히나 파워풀하면서 자유자재로 놀리는 펜선은 아마추어가 아닌 진정한 프로로 가는 길을 걷고있는 자인듯 했다.

애초에 스포츠만화란것은 그 장면장면 벅찬 생동감에 그 중점을 두고 있는데, 작가는 그것을 아주 멋지게 포착하여 그렸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자신이 원한다면 100권이상까지도 낼수있을듯 했던 슬램덩크를 30편정도에 끝낸 그의 결단력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마음은 단순히 '만화가'가 아니라 마치 '예술작품을 하는' 진정한 예술인의 자세도 보여주는듯 하다.

데뷔를 청소년 스포츠물로 했던 작가가 갑자기 무협만화를 그린다는것은 솔직히 만화계에선 이해하기 힘들고 상당히 위험한 도전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올 만큼 배가본드는 또다른 전설을 자아내고 있었다.

일본의 무사라는 사람들은 강인하고 단호한 결단력으로 살아가는 위험한 존재들이었다. 배가본드에 나오는 미야모토 무사시 라는 사람은 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진정한 최고'라는 이름을 얻기위해 많은 강한 상대와 대적한다. 홀로 고독히...그리고 쓸쓸히. 고독한 무사의 일생을 그리고 있는 배가본드의 이야기는 그 내용은 물론 역시나 저버리지 않는 멋진 화면구도와 펜선들을 하나의 멋진예술작품으로 자아낸다. 아직 그 작품을 완벽히 이해하지못해 서평은 여기서 접지만, 앞으로 그의 만화를 뼈져리게 이해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한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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