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케델리아 1
이상규 지음 / 청어람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판타지 입문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책이다. 처음, 판타지란 문학세계에 대해 전연 아는것이 없었던 나에게 입문의 문을 활짝 열어준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으며, 현세의 평범한 고등학생이 무려 3개의 이공간에 들어가 영웅비스무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책이다. 소년은 너무나 막강해진 나머지 인연과 운명을 조정하는 '끈'마저 다루게 되고 결국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 끈으로 현세에 불러놓고선 스스로 그 힘을 잊는다는 결말을.. 헛 !!! ...어쨋거나 그런내용이다. 제발 돌던지지 마시길...

재미있는것은 그 권강한이란 소년은 타고난 마법사의 기질을 가지고 인간의 한계인 8서클을 훨씬 뛰어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완전히 판타지 세계에 등극한다는것이다.
그당시에는 단순히 멋지다!!! 부럽다!!!라는 철없는 생각들을 했엇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정도 판타지의 문학성에 조금..아주조금 다가간 나로써는 이제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 책이다.

내용은 1인칭 시점으로써, 주인공은 상당히 쾌활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행동을 가진 사람이다. 그 강함에 사람들이 모여드는것은 물론이고,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순식간에 마법의 최고 마스터의 길까지 오르게 된다.

그래..여기까진 좋았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또다른 세계에서 다시 주인공을 부른다. 주인공은 당연히 간다. 또 거기서 좋아하는 여자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악을 물리친다- 또 현세에서 평화롭게 아주잠깐의 휴식을 취하면...또 어디선가 주인공을 부른다.
결국에는 3개의 이공간을 넘나드는 (실제 이론에서는 이공간을 넘나드는일이 결.코.절.대. 쉽지않다)행위를 하던 주인공은 온갖생물과 공간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끈을 다룰수있게되고 결국엔 자기멋대로 해피엔딩을 이룩한다.

주인공의 말투나 행동... 이야기의 진행등은 상당히 재미있다. 하지만 이 일방적인 스토리와 '타고난 천재'라는 판타지에선 흔해버린 설정은... 이제서야 눈을 뜬 나에겐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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