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X 16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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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약, 내일 지구가 산산조각나, 멸망의 길을 치닫게 된다면, 당신은 두가지 선택을 할수있습니다. '하늘의 용' 즉, 천룡이 되어 점점 쇠약해져가는 지구를 버리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인간의 편에 서서 지구를 그대로 둘수있습니다. 단 당신은 지켜주고 싶은 인간이 있고.. 살고싶을때 이죠... 그리고, '땅의 용' 즉, 지룡이 되어 지구를 멸망케 하는 사악한 인간을 모두 섬멸하고 지구 그 온전한 자연 하나만을 둘수있습니다. 단 지룡이 된 당신은 지키고싶은 사람, 지구에 어떠한 생명체에도 미련을 두고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신..마저도.

천룡과지룡의 싸움에서 천룡이 이기면 지구는 그대로 유지되나 말 그자체 '멸망'의 길을 치닫게 됩니다. 인간은 매년 더욱 심각한 매연물을 토해내며 지구를 병약하게 만들것이고 지룡이 이긴다면 지구는 그 위에 그어떤 생명체도 남기지 않은 채 재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단, 지구위에는 당신이라는, 그 어떤 미세한 생명체 조차도 존재하지 않은채로.

만약 이러한 선택의 길을두고 당신은 어떤길을 택할것입니까..? 천룡..? 지룡..? 아니면.. 당신의 소망만을위하여 그들을 이용하는 입장에 설 텐가요. X는 그러한 내용입니다. 파괴하려는자, 유지하려는자, 그들을 이용하려는자, 지켜보는자. 그에 관련된 모든 이들은 각자에게 소망이 있고 지키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만약 지룡에게 지키고 싶은것이 생겨 천룡이 된다하여도... 천룡에게서 지키고싶은것이 사라져 그들이 지룡이 된다하여도,전혀 이상할것이 없는 그들의 이야기는 애니매이션에서는 결국 기나긴 고독이란 이름으로 위치하게 되죠. 그에 관련된 자들만 죽고 마치 아무일 없었단 듯이, 마치 신의 장난처럼 당신은, 어느쪽에 위치하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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