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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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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아줌마다. 그러나 '아줌마'라는 말은 아직도 낯설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간은 더 그럴지도 모른다. 그건 아줌마에 관한 통념 때문이기도 하다. 뜬금없이 '아줌마'타령이나 하다니...사실 이런 책은 나 같은 아줌마가 좀 아는 척 하기엔 안성마춤인 책이다. 어떻게 보면 촌스런 (개인적 느낌) 제목이 무척 맘에 든다. (알고보니 무가란다.) 대담 형식으로 쓰여진 책을 보니 나도 마침 그 자리에 끼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자꾸만 든다. 대담을 통해 뭔가 깨달아 가는 것... 그러고 보니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기도 하다. 하하. 읽으니까 시간이 아주 잘 간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줌마인 나에게 어려운 화두로 남는 것들이다. 좀더 진지하게 문제들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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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 하서명작선 1 하서명작선 100
염상섭 지음 / 하서출판사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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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삼대>는 새로 바뀐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상)권 마지막 단원에 수록되어 있다. 여전히 수험생들이 읽어야할 필독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교과서엔 앞부분에 전체 줄거리를 싣고, 본문에서 8장 '제일충돌'을 담고 있다. 물론 '하서'출판사 판인 책의 겉표지에도 '논술, 수능시험 필독도서'라는 말을 쓰고 있다. 이 책의 가치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삼대>는 서울에 살고 있는 당대 인물들의 가치관을 그들의 말과 행동 양식을 통해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 특색있다. 물론 일제 강점하를 살아보지 못한 나로서는 조의관의 시대착오적 발상과 행동이 우스꽝스럽지만 '의관'이라는 벼슬을 사는 행위나 '족보'만들기 같은 행위는 그의 가치관이 무엇인가 잘 말해주고 있다. '돈'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로 작용하고 있고, 돈의 의미가 바로 <삼대>의 인물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들이 그리는 당시 우리나라의 모습은 지금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돈, 명예, 남아선호사상...'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 없이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갈등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조금은 우울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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