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난 아줌마다. 그러나 '아줌마'라는 말은 아직도 낯설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간은 더 그럴지도 모른다. 그건 아줌마에 관한 통념 때문이기도 하다. 뜬금없이 '아줌마'타령이나 하다니...사실 이런 책은 나 같은 아줌마가 좀 아는 척 하기엔 안성마춤인 책이다. 어떻게 보면 촌스런 (개인적 느낌) 제목이 무척 맘에 든다. (알고보니 무가란다.) 대담 형식으로 쓰여진 책을 보니 나도 마침 그 자리에 끼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자꾸만 든다. 대담을 통해 뭔가 깨달아 가는 것... 그러고 보니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기도 하다. 하하. 읽으니까 시간이 아주 잘 간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줌마인 나에게 어려운 화두로 남는 것들이다. 좀더 진지하게 문제들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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