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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나이 들고 싶어요 - 봄사무소의 색연필 컬러링 북 ㅣ 어텐션 시리즈 6
봄사무소 지음 / 제이펍 / 2024년 1월
평점 :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삶의 여유, 행복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은 듯한 그림, 일상생활인 어느 날의 오전 시간 느긋하고 여유로운 티타임 그림, 할아버지와 할머니 각자의 시간을 담은 그림 등 포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색연필의 질감으로 표현되는 부드러움도 있지만 따뜻한 색감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표정과 소재들이 완벽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책을 구입하면 어떻게 칠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늘 있다. 사진의 왼쪽 페이지에 색연필, 수채화 등의 도구에 따른 컬러링 조언이 담긴 글이 있었다. 컬러링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림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프리즈마 색연필을 사용하셨고, 자주 사용하는 색상을 표기해 주셨다. 피부색은 PC927, PC997색을 추천해 주셨고 이번 그림에서 나도 이 색을 기본 베이스로 사용했다.
제일 먼저 컬러링 할 페이지로 고른 것은 보글보글 뽀글이 토끼옷을 입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림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겨울 배경의 그림들이 먼저 다가왔다. 토끼옷을 색연필로 동글동글하게 채색한 표현이 그냥 쓱쓱 색칠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그림을 선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자세히 살펴보았고, 직접 알록달록 색도 칠해보았다.
좋은 점 1
색연필로 색칠하기 좋게 그림들의 외곽선만 검은색으로 라인화되어있다. 예를 들면 할아버지의 윗옷 니트의 무늬는 연한 색으로, 배경의 나무들은 잎을 연하게 표현해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다. 컬러링 북이 집에 많지만, 색을 칠하기에 너무 작게 표현되거나 상세한 부분까지 검은색 라인을 잡아주면 색을 자유롭게 칠하기 어려웠었다.
좋은 점 2
펼치기 좋은 제본인 점이다. 컬러링을 위해 책을 쫙! 펼쳤는데 전혀 벌어짐이 없었고 종이가 뜯어질 것 같은 느낌도 없었다. 단단한 제본이었고 180도로 펼쳐져 컬러링을 할 때 안정감이 들었다.
또 종이도 두껍다!
좋은 점 3
그림이 너무 이쁘고 보고만 있어도 미소 지어지고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어른인 나뿐만 아니라 아이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아이의 말론 다 너무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고 하며 크리스마스트리 배경의 그림을 골랐다.
좋은 점 4
목차 페이지이다. 그림의 제목만으로 목차를 만든 것이 아니라 위의 사진 슬라이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완성된 그림들로 목차화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그림을 컬러링 할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좋은 점 5
안티 스트레스! 모든 컬러링 북이 그렇겠지만 색을 칠하면서 색칠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는 것 같다. 또 알록달록 다양한 색들을 보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 생기는 행복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