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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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곁에 없는 사람,
혹은 아직 곁에 있지만
그때는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고
뒤늦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

잘해주지 못한 말들,
괜히 했던 말들,
조금만 더 안아줄 걸,
조금만 더 들어줄 걸.

그런 후회들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자꾸만 고개를 들었다.

천국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말을 적을까.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아마 한 장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 책은 ‘떠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같지만,
읽고 나면 결국
‘남겨진 사람’을 다독여준다.

후회로만 남아 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그래도 살아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전해지는 감정은
유난히 솔직하고, 유난히 아프다.
그래서 더 진짜처럼 느껴졌다.

울컥하고, 애써 참다가
결국은 눈물이 난다.
참으려고 해도 소용없다.

상실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대신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는 거라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준다.

읽고 나서야
‘이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이 있다면,
혹은 마음속에
아직 보내지 못한 말들이 남아 있다면
이 책은 분명
한 번쯤 꺼내 읽게 될 이야기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조금은 덜 아프게,
조금은 더 따뜻하게
오늘을 살아갈 용기가 남는다.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이키다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

#세상의마지막우체국
#무라세다케시
#이키다
#이키다서평단
#오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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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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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리프

필멸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같은 질문 앞에 선다.

죽음은 정말 끝일까 사랑했던 사람과의 연결은 그 순간 함께 사라지는 걸까?

옵서버는 이 오래된 질문을 양자역학이라는
가장 현대적인 언어로 다시 꺼내 보인다.

이 소설의 출발점은 의외로 아주 인간적이다.

삶이 한순간에 무너진 신경외과 의사 캐로.

오빠의 죽음 이후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던 그녀는
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의사로서의 자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순간 그녀 앞에 놓인 선택은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양자역학 이론은 쉽지 않았다.
관찰자 효과, 다중 우주,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개념은
읽는 중간중간 멈춰 서서 곱씹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 두꺼운 책을 끝까지 놓지 못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이 소설이 과학을 설명하려 들기보다
상실을 겪은 인간의 마음을 따라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캐로뿐만 아니라 와이거트 박사 역시 상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아내 로즈를 잃은후,
그는 어딘가의 다른 우주에서는 로즈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하나에 매달려 연구를 이어간다.

그 믿음이 과학적 신념인지 사랑에서 비롯된 절박함인지 읽는 동안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소설은 독자를 붙잡는다.

옵서버는 묻는다.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가.
아니면 의식이 만들어낸 하나의 선택일 뿐일까.

양자역학이 말하는 세계에서는 관찰 이전의 모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고 선택되는 순간 하나의 현실로 수렴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 역시 매 순간 수많은 갈래 중
하나를 선택하며 다른 우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읽다 보면 어느새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이라는 질문이 캐로의 이야기를 넘어
내 삶의 이야기로 스며든다.

누구에게나 무너지는 순간은 찾아오고
그 갈림길 앞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옵서버는 거대한 과학적 개념을 다루지만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다.

상실 이후에도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사랑은정말 끝나는가,
그리고 희망은 어디에서 다시 시작되는가?

이 책을 덤고 난 뒤에도 질문은 오래 남는다.

이 우주에서의 삶이 끝나면, 우리는 어디에서 다시 만날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보다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조용히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어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옵서버는 과학의 옷을 입은,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 머리로는 우주를 탐구하고,
마음으로는 삶과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옵서버 #리프 #포레스트북스 #과학소설추천 #SF소설추천

@forest.kr_
@ekida_library
♡포레스트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이키다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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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자신감 - 확실한 차이를 만드는 습관
임민찬 지음, 김정진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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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공부 자신감
▪︎임민찬 지음
▪︎김정진 그림
▪︎한빛에듀

아이가 공부 앞에서 작아질 때마다
부모 마음도 같이 쪼그라들잖아요.

❝왜 공부해야 해?❞라는 질문에
늘 같은 말만 반복하던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어요.

아들이 이 책을 처음 받아 들고 표지를 한참 보더니 그러더라고요.
❝나도 이 형처럼 의대 갈 거야.❞
그 말 한마디에 괜히 웃음도 나고, 마음 한쪽이 찡해졌어요.
결과보다 먼저 꿈을 말할 수 있었다는 게 참 고맙더라고요.

『초등 공부 자신감』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부터 말하지 않아요.

그보다 먼저,
아이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봐 줍니다.

왜 공부가 싫어졌는지,
왜 자꾸 미루게 되는지,
그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서 하나씩 풀어줘요.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
❝시키는 공부는 오래가지 않는다.❞
너무 맞는 말이라 괜히 뜨끔했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며 재촉했던 말들이
혹시 잔소리처럼 들리진 않았을까,
조용히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 시기에 꼭 필요한
공부 마음가짐 → 공부 습관 → 긍정 확언
이 흐름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 줍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해볼 수 있는 일❜로 바꿔주는 느낌이에요.

플래너 쓰기, 복습하는 방법,
집중과 휴식의 균형 같은 것들도 어렵지 않게,
바로 따라 해볼 수 있게 안내되어 있어
부모가 옆에서 함께해 주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이 정도면 우리도 해볼 수 있겠다❞
그 생각이 들게 하는 점이 참 좋았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건
이 책이 아이를 다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이 말들이 곳곳에 스며 있어서
공부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따뜻했어요.

이 책을 통해
하루아침에 공부가 좋아지길 바라기보다는,
조금씩, 정말 차근차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아이가 스스로 쌓아가길 바라봅니다.

넘어질 때도 있겠죠.
하기 싫은 날도 분명 있을 거고요.
그래도 괜찮다고,
공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 책이 옆에서 계속 말해 줄 것 같아요.

성적을 올리는 책이라기보다
아이의 공부 자존감을 먼저 세워주는 책.

공부를 통해
❛나는 해낼 수 있는 아이야❜라는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의대라는 꿈이 바뀌더라도,
중요한 건 공부 앞에서 주눅 들지 않는 마음,
다시 해보려는 용기겠죠.

지금,
공부 습관을 만들기엔 정말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아들이 자기만의 속도로 공부의 자신감을 만나길,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

@hanbit_edu 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초등공부자신감
#초등공부습관
#공부자존감
#초등공부책
#한빛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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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마스터 클래스 60 - 누구나 따라 하는 쉬운 돈 버는 공식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절판


📖 인스타그램 마스터 클래스 60
▪︎고윤
▪︎페이서스 코리아


인스타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미 계정은 있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사람도
이 책은 정말 차근차근 옆에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무조건 콘텐츠를 열심히 올리세요!” 같은
뻔한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왜 ‘좋아요’보다 ‘저장’과 ‘DM’이 더 중요해졌는지,
왜 광고보다 콘텐츠 중심의 신뢰 구조가 강력해졌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저자가 팔로워 0명에서 시작해 40만 명을 만들고,
3억 뷰 이상의 숏폼 조회수와
1억 회 이상의 카드뉴스 노출을 만들어낸 과정에서 얻은
실전 경험과 독점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이론서’라기보다는,
직접 해본 사람이 건네는 현실적인 가이드북에 가깝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인스타그램을 단순한 SNS가 아니라
✱관계 기반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팔로워 수에 집착하기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어떻게 이동하고,
어떤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게 해준다.

그래서 읽다 보면
“아, 그래서 그 계정은 반응이 좋은 거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로필 최적화부터 알고리즘의 진짜 작동 원리,
콘텐츠 기획과 운영,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수익화까지
단계별로 흐름이 잘 짜여 있다.

특히 초보자가 흔히 실수하는 지점과
중급자도 잘 모르는 포인트들을 콕 집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기술’ 이전에 자신의 진짜 가치를 발견하는 것 같다.

팔기 위해서,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세상과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읽고 나면
인스타그램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조금 달라진다.

인스타그램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
계정을 키우고 싶지만 방향을 잃은 사람,
그리고 단순한 마케팅 기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꽤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60일’이라는 시간 동안
인스타그램을 이해하고, 선택하고, 반복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조급하지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 권이다.

✦ 본 도서는 @only1_orosi 다옴서평단을 통하여 @edenhouse_pub 이든하우스 출판사토 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마스터클래스60
#고윤작가
#페이서스코리아
#이든하우스
#인스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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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하다 앤솔러지 3
김남숙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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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3 『보다』

처음엔 제목이 먼저 들어왔다.
『보다』
너무 익숙한 단어라서,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우리는 매일 보고, 또 본다고 말하면서 정말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 책은 ‘본다’라는 하나의 동사로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같은 주제인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게
이 앤솔러지의 가장 큰 매력 같다.

👀 다섯 편, 다섯 개의 시선

✨️ 김남숙의 「모토부에서」는
불안과 죄책감, 그리고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는 감정 위에 서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다.
불완전한 세계인데, 이상하게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

✨️ 김채원의 「별 세 개가 떨어지다」는
‘본다는 것’이 동시에 ‘보지 못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질문을 던진다.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혹은 숨겨주기 위해
우리는 일부러 시선을 비켜가기도 한다는 사실이
읽고 나서 오래 남았다.

✨️ 민병훈의 「왓카나이」는
눈 덮인 풍경처럼 말수가 적은 소설이다.
바다를 보러 갔지만, 결국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는 설정이
유독 마음에 걸렸다.

✨️ 양선형의 「하얀 손님」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 가장자리에서 이야기가 흐른다.
택시 조수석에 앉은 ‘하얀 손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시간이 현실이었는지, 기억이었는지 헷갈리게 된다.

✨️ 한유주의 「이사하는 사이」는
나와 너무 닮은 사람을 마주했을 때의 불안과 균열을 건드린다.
이 질문 하나가 계속 맴돌았다.
“나와 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다면, 나는 누구일까?”

🌫️ 다 읽고 나서 남은 것

이 책은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설명도, 결론도 친절하지 않다.
대신 가만히 옆에 앉아서
“너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니?” 하고 묻는 느낌이다.

어떤 장면에서는
보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을 마주하게 되었고,
어떤 문장에서는
분명 봤는데도 지나쳐왔던 감정을 다시 보게 됐다.

처음부터 다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는 이야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었다.

@openbooks21
@jugansimsong
@byeoriborimom

☆열린책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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