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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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곁에 없는 사람,
혹은 아직 곁에 있지만
그때는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고
뒤늦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

잘해주지 못한 말들,
괜히 했던 말들,
조금만 더 안아줄 걸,
조금만 더 들어줄 걸.

그런 후회들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자꾸만 고개를 들었다.

천국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말을 적을까.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아마 한 장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이 책은 ‘떠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같지만,
읽고 나면 결국
‘남겨진 사람’을 다독여준다.

후회로만 남아 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그래도 살아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전해지는 감정은
유난히 솔직하고, 유난히 아프다.
그래서 더 진짜처럼 느껴졌다.

울컥하고, 애써 참다가
결국은 눈물이 난다.
참으려고 해도 소용없다.

상실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대신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는 거라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준다.

읽고 나서야
‘이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이 있다면,
혹은 마음속에
아직 보내지 못한 말들이 남아 있다면
이 책은 분명
한 번쯤 꺼내 읽게 될 이야기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조금은 덜 아프게,
조금은 더 따뜻하게
오늘을 살아갈 용기가 남는다.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이키다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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