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아만 있다면
고사카 루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 살아만 있다면
✦ 고사카 루카
✦ 김지연 (옮긴이)
✦ 모모
살아만 있다면💛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한 위로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이 다섯 글자는 삶을 끝까지 붙잡고 싶었던
한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뜨겁게 삶을 사랑하는 이야기다.
특히 이 작품이 더 깊게 다가온 이유는
작가 고사카 루카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이 발견한 미발표 원고라는 사실 때문이다.
편집부는 이 원고가 《남은 인생 10년》과는
또 다른 세계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 판단해 출간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작가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처럼 느껴졌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 반드시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거야. 살아만 있다면. ❞ 이었다.
살다 보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것 같고,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조차 사라지는 날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수록 살아 있어야 한다고,
살아 있기만 한다면 새로운 계절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조용히 말해준다.
"봄과 겨울을 잇는 건 여름과 가을."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작가가
"당신도 살아내 주세요."라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것 같았다.
큰 소리로 희망을 외치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속 깊은 곳을 천천히 밝혀주는 느낌이었다.
작가는 39세라는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마지막까지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오히려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래서 더 먹먹했고,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삶을 향한 찬가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응원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다시 사랑할 수도 있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 행복과 언젠가 마주할 수도 있다.
책을 덮고 나니 나도 스스로에게 작은 약속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잘 살아냈다고.
그리고 내일도 살아가 보자고.
살아만 있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반드시 다시 이어질 테니까.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살아만있다면
#오팬하우스
#모모
#이키다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