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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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선 너머
✦ 벤자민 마이어스 (지은이)
✦ 최리외 (옮긴이)   
✦ 다산북스

대대로 광부로 살아온 집안.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도 광부였기에 
로버트 역시 자신의 미래를 당연히 광산에서 찾고 있었다. 

다른 삶을 상상해 볼 기회조차 없던 소년은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행길에 오른다.

그리고 그 길에서 덜시를 만난다.

덜시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다. 
그는 로버트를 어린아이라고 여기며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나이를 떠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하며 진심으로 대한다. 
그래서 그의 말은 훈계가 아닌 대화로 다가온다.

특히 덜시가 로버트에게 책과 시를 알려 주는 장면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광산과 마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도 무한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는 정답을 알려 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꿈꿀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사람이다.

어쩌면 로버트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게 된 것은 
여행을 떠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 주는 덜시를 만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문장이 참 아름답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감각이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시처럼 섬세한 문장들은 
바람이 스치는 들판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그려 주었고, 
나는 감탄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책을 읽는 동안 로버트와 함께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하게 된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삶에서 한 걸음 벗어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그리고 내 삶의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수평선 너머에》는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니다. 

한 아이의 성장 속에서 존중의 힘을 이야기하고, 
좋은 어른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따뜻한 작품이다. 

책을 덮고 나서도 달시의 다정한 시선과 
아름다운 문장들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자신의 꿈과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한 어린이와 청소년, 
좋은 어른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어른들, 
그리고 아름다운 문장과 함께 
마음의 시야를 넓히는 독서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로버트와 달시의 관계를 통해 
아이를 존중하며 성장 곁을 지켜주는 어른의 모습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수평선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히 건네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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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ida_library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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