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가출했다 ㅣ 뉴온 9
이윤미 지음, 이인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영혼이 가출했다
ꕀ 이윤미 작가
ꕀ 김인아 그림
ꕀ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의 뉴온 시리즈 아홉 번째 이야기.

어린이 동화라는 소개만 보고 펼쳤다가
예상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받은 책이다.

이윤미 작가가 들려주는 세 편의 단편은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공통적으로 어린이의 마음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를 잃은 슬픔,
현실과 상상이 맞닿는 순간,
그리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미래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이야기가 향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이다.

읽는 내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가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어린이를 보호받아야 할 존재나 미성숙한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존재로 그려낸다.

그래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린이보다
오히려 부모인 나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졌다.

나는 늘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여러 선택을 하고 방향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문득 돌아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있었을까.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 기준과 욕심을 앞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무리 내 아들이라고 해도
부모가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은 세계를 품고 살아간다.

아직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도 있고,
설명하기 어려운 고민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진정한 소통이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미처 꺼내지 못한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모가 답을 주는 사람이 되기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SF적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신선했지만,
책장을 덮고 난 뒤 오래 남은 것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어른의 자세였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다.

아니, 오히려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아이를 이해하고 싶었던 마음이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책이었다.

@gbb_mom 단단한맘
@ppoppory_ 포포리
@woongjin_junior

#영혼이가출했다
#이윤미
#웅진주니어
#도서추천
#단단한맘_포포리서평단

☆ 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아 단단한맘_포포리서평단과
함께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