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한새마✦ 한끼열일곱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사람과, 12시간 안에 누군가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시간이 만났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이야기였다.한때 트랙 위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던 사람이, 이제는 방 안을 가로지르는 일조차 버거워졌다는 대비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몸은 멈췄는데 마음만은 여전히 어딘가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는 것 같아서.이 책은 단순히 ‘시간이 부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미뤄둔 마음들에 대해 묻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좋아했지만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사람, 언젠가 하면 된다고 미뤄뒀던 말들. 읽다 보면 문득 내 안에도 그런 이름 하나쯤 떠오르게 된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주인공 수강이 가진 절박함이 억지스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의 상황이 주는 무게가 있어서인지 작은 선택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실린다. 거창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끝까지 방법을 찾으려는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온다.읽는 내내 마치 숨을 조금 얕게 쉬게 된다. 시간이 자꾸 줄어드는 시계를 곁눈질하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그 조급함 속에서도 이상하게 따뜻한 온기가 있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은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빠른 전개 속에서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애틋한 첫사랑의 결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만약 내게도 단 12시간이 주어진다면?’ 같은 질문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분명 깊게 빠져들 책이다.한 사람의 멈춰버린 시간이, 누군가를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는다.@byeoriborimom @cw.hansema @hanki_books #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한끼#한새마#별보리서평단#추리소설추천☆ 이 책은 한새마 작가@cw.hansema 에게 제공받아서 별보리서평단과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