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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평점 :
📚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ꕀ 나민애 지음
ꕀ 서교책방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먼저 알아봤다.
아, 이건 누가 쓴 글이 아니라…
내 이야기 같다는 느낌.
울산에서 아이를 키우는 나와,
서울에서 강의를 하는 나민애 교수님.
직접 아는 사이도 아닌데,
책 속의 목소리는 꼭 옆집 언니처럼 들렸다.
아이 키우다 지쳐 문득 현관 앞에 앉아 있으면,
“나도 그래.” 하고 말 걸어줄 것 같은 사람.
작년에 회사에서 교수님 강의를
유튜브 라이브로 만났을 때도 그랬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엄마들의 복잡한 마음을, 괜히 돌려 말하지 않고
툭, 건드려주듯 시원하게 짚어주는 느낌.
이 책 속의 나민애 교수님은
‘나태주 시인의 딸’도, ‘서울대 교수’도 아니었다.
그저 사춘기 딸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와 똑같은 엄마였다.
아이 때문에 울고,
괜히 예민해져서 말이 날카로워지고,
돌아서서 “왜 그랬지…” 하고 후회하는 밤.
그 모든 순간이 이 책 안에 그대로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엄마의 불안이 아이를 향할 때의 그 마음.
사랑이라서 더 조급해지고,
걱정이라서 더 세게 말하게 되는 그 아이러니.
읽다 보면 문장이 아니라 장면이 보인다.
방문 앞에서 서성이는 엄마,
괜히 문 두드릴까 말까 고민하는 그 순간 같은 것들.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육아는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저 계속 배우는 과정이라는 걸.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
그 한 줄의 위로로도 충분했다.
@gbb_mom 단단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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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교책방에서 제공받아 단단한맘서평단과 함께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