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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처음으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김진향 지음 / 다반 / 2025년 12월
평점 :
📚 서른아홉, 처음으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김진향
▪︎다반출판사
❝괜찮아. 오늘을 다 살았다면, 그걸로 충분해.❞
이 문장이 이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말해준다.
위로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용한 허락에 가깝다.
저자는 아버지의 부고와 친한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연이어 겪으며 삶의 상실감을 마주한다.
여기에 자신의 건강 이상까지 겹치며,
죽음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한가운데로 들어온다.
그제야 저자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공부’하기 시작한다.
문학과 철학, 예술 속에서 죽음이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지를 따라가며 그는 묻는다.
죽음은 정말 두려움의 사건일까,
아니면 삶을 다시 붙잡게 만드는 질문일까.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죽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이야기를 배우는 일❞이라는 말이었다.
철학이 죽음을 배우는 일이라면,
문학은 죽음을 견디는 일이라는 문장도 오래 남는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삶을 더 잘 살라고 다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해준다.
애도는 크게 울어야만 가능한 감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부재를 잊지 않으려는 조용한 태도라는 이야기 역시
마음에 깊이 남았다.
지치고,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
오늘을 겨우 살아낸 것 같아 스스로가 못마땅한 날이라면
이 책이 조용히 옆에 앉아 ❝그럼에도 괜찮다❞고 말해줄 것 같다.
오늘을 다 살았다면, 정말로 그걸로 충분하니까.
@gbb_mom 단단한맘
@water_liliesjin 수련
@davanbook 다반출판사
<단단한 맘_수련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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