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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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실종자』

질리언 매캘리스터 장편소설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어요.
범인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은 물론이고,
세 명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심리의 변화가
너무나 현실적이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숨이 막히는 듯한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사라진 올리비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 부모의 이야기예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혹은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절박하게 싸우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작가는 이 사건을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부모의 사랑과 정의,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서사로 끌어올렸어요.

💔 세 명의 부모, 세 가지의 진심

경찰이자 엄마인 줄리아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딸의 안전을 위해, 때로는 법과 양심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정의감이 강하지만 동시에 어머니로서의 본능을 떨칠 수 없는 인물이에요.

한편, 루이스는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아버지로,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불안과 분노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엄마는, 범인으로 몰린 아들을 믿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 인간적인 약함을 보여줍니다.

세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부모의 사랑이 어디까지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위해 모든 걸 잃을 것인가.
이 책은 그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놀라울 만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 퍼즐처럼 맞춰지는 반전과 서스펜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가설이 떠오릅니다.
‘혹시 저 사람이 범인일까?’, ‘이 사건의 진실은 뭘까?’
하지만 작가는 예상이 빗나가도록 정교하게 짜인 복선과 반전을 쏟아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각 인물의 선택이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며
진실이 드러날 때의 쾌감은 정말 대단해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몰입감 있는 전개와 완벽한 플롯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이야기

《또 다른 실종자》는 단순한 범죄 추리 소설이 아니에요.
부모로서의 사랑, 인간으로서의 도덕, 정의와 본능의 경계…
이 모든 것을 동시에 묻는 작품이죠.
읽는 내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줄리아가 보여주는 ‘선과 정의 사이의 고뇌’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도 한 번쯤 마주할 법한 현실적인 고민처럼 다가왔어요.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를 밝히는 스릴러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인간 드라마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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