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은 끝없는 고백이리영 시인의 『기다리는 류에게』를 펼쳤을 때,시인의 손글씨와 함께 마주한 눌린 꽃 한 송이.그 아래 적힌 문장이 오래도록 내 마음을 붙잡았다.❝기다림은 끝없는 고백❞짧지만 깊게 스며드는 이 말은그 어떤 사랑의 언어보다 따뜻했다.오래 기다린다는 건,끝없이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책장을 넘기며 필사했던 시 〈한파〉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한 해 가장 추운 날을 기다리다얼어붙은 거리를 걸으며눈이 내릴 때까지 걸자고 너는 말한다따듯한 주머니에서 꺼내는 다정한 말우리가 기다리는 건 눈이 아닌데도✱✱✱눈이 내리는 순간보다그 눈을 함께 기다리는 마음이 더 따뜻하다는 걸,이 시는 조용히 알려주고 있었다.이리영의 시는 의미보다 이미지로 다가온다.눈 덮인 거리, 서늘한 바람,그리고 그 안의 미세한 체온 같은 것들...문장을 이해하기보다,그 안에 스며들어 ‘느껴야 하는 시’다.시인의 눌린 꽃 선물처럼그녀의 시도 한참의 시간과 기다림 속에서 피어난다.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오늘 나는 그 문장을 다시 쓴다.✤기다림은 끝없는 고백✤📖 『기다리는 류에게』 ▪︎이리영 시집▪︎시인동네 시인선 258@shine_essaybook@riyounglee♡ 샤인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