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류에게 시인동네 시인선 258
이리영 지음 / 시인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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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은 끝없는 고백

이리영 시인의 『기다리는 류에게』를 펼쳤을 때,
시인의 손글씨와 함께 마주한 눌린 꽃 한 송이.
그 아래 적힌 문장이 오래도록 내 마음을 붙잡았다.

❝기다림은 끝없는 고백❞

짧지만 깊게 스며드는 이 말은
그 어떤 사랑의 언어보다 따뜻했다.
오래 기다린다는 건,
끝없이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책장을 넘기며 필사했던 시 〈한파〉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

한 해 가장 추운 날을 기다리다

얼어붙은 거리를 걸으며
눈이 내릴 때까지 걸자고
너는 말한다

따듯한 주머니에서 꺼내는 다정한 말
우리가 기다리는 건 눈이 아닌데도

✱✱✱

눈이 내리는 순간보다
그 눈을 함께 기다리는 마음이 더 따뜻하다는 걸,
이 시는 조용히 알려주고 있었다.

이리영의 시는 의미보다 이미지로 다가온다.
눈 덮인 거리, 서늘한 바람,
그리고 그 안의 미세한 체온 같은 것들...

문장을 이해하기보다,
그 안에 스며들어 ‘느껴야 하는 시’다.

시인의 눌린 꽃 선물처럼
그녀의 시도 한참의 시간과 기다림 속에서 피어난다.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오늘 나는 그 문장을 다시 쓴다.

✤기다림은 끝없는 고백✤

📖 『기다리는 류에게』
▪︎이리영 시집
▪︎시인동네 시인선 258

@shine_essaybook
@riyounglee

♡ 샤인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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