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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재배 치트로 최강 텃밭 ~어라, 그냥 가정 텃밭인데요?~ 01 재배 치트로 최강 텃밭 ~어라, 그냥 가정 텃밭인데요?~ 1
스즈미 / 시프트코믹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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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 검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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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도라에몽 개정 완전판 (총45권/완결)
후지코 F. 후지오 / 대원씨아이/DCW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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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e북이 나와서 기쁩니다. 전권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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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 / 마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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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잇과 생물은 육식 위주의 섭식을 하며 과거에는 많은 인간을 포식했으나, 신석기 시대 인간의 정착 생활이 시작되면서 그 터전이 꾸준히 밀려나갔다. 그들을 비롯해 상위 포식자가 전멸했으므로 소형 육식동물의 번성, “중간 포식자 해방이 일어났으며, 일부는 커다란 유전적 변화와 함께 가축화되었다.

그러나 고양이만은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 어느 대담한 고양이가 번성의 매개로 인간을 간택했을 뿐이다. 쥐를 박멸해 준다는 것은 통념이다. 인간 아기를 연상시키는 외모적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이나마 인간의 인위 교배에 의한 것이 아니다. ‘가축화 증후군이 보이지 않는 등, 야생의 개체와 비해 애완 고양이의 유전적 변화는 극히 적으며 아직도 완료되지 않았다.


고양이는 항해에 섞여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인간 의존도가 낮은 특성 상, 고양이는 이렇게 확산된 환경의 토종 생태계에 과잉 포식을 비롯한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이들을 구제하기는 방법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어렵다.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한 초기 동물복지 운동에서는 고양이의 삶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지만 현대에 들어 고양이가 반려동물로써 대두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과잉 개체 고양이에 대한 고전적인 방법은 안락사였으나, 현대 운동가들은 TNR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 더불어 자발적으로 마련되는 집이나 음식 등 야생 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서도 사치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고양이의 지나친 번식력에 더해, 수술이 해당 고양이의 수명을 늘린다는 점으로 인해 TNR은 개체수 조절이나 고양이의 사냥 방지에는 사실상 효과가 없다. 따라서 고양이 로비스트들은 다른 운동가나 생태학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고양이가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은 현대의 일이다. 도시화와 중성화가 이를 가능케 했다. 이는 애완동물로써 고양이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개에 비해 정서적으로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인간과의 관계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인간을 길들임으로써 생존한다.

고양이가 인터넷을 점령한 방식은 현실의 역사를 단축해서 보여준다. 인터넷에서도 고양이는 쓸모가 없다. 컨텐츠의 중심은 밈이며, 다른 동물에 비해 내용이 없으면서도 수명이 길다. 어떠한 이유로 인터넷 하위 문화의 상징이었던 고양이는 곧 주류가 되었고,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거실에 살면서도 개와 달리 상호작용이 필요 없는 스스로 완성되는 사냥꾼으로서의 면모가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무표정한 얼굴은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 삼기 좋다.


책은 캐치프레이즈에 충실하다 – 고양이가 어떻게 인간을 정복했고 거실에그를 통해 전 세계에 군림한 사자가 되었는지를 다룬다그러나 고양이는 인간의 동물이고이것은 인간이 그린 광경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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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탄생 - 문자라는 기적
노마 히데키 지음, 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 돌베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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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서의 모음은, 자음에 비해 단독으로 그 개념이 희미했다. 정음은 그 모음을 명확히 표현한다. 음소에 자모를 부여하고 그를 조합한 한 음절을 한 글자로 삼는다. 여기서 음절의 외부적인 경계와 내부적인 구조 모두가 드러난다.

- 정음은 가나에 비하면, 음절을 음소 단위부터 구분한다. 음절 첫 자음 + 모음 + 음절 말 자음으로, 같은 음가에 같은 형태를 명확히 부여했다.
- 정음에는 발성 기관의 형태, 즉 음의 원리가 형상화되어 있다. 같은 조음점에서 생기는 음은 같은 형태를 갖는다. 이를테면 /ㅂ/는 /ㄱ/ 등 다른 계열의 문자로는 교체되지 않는다.
- 모음자모는 ㆍ와 ㅡ의 변형이며 거기다 반모음 ㅣ가 조함됨도 명시되었다. 게다가 원리로는 당대의 동양철학 역시 함께 제시된다. 또한 모음조화를 이론화하여 ㆍ와 ㅡ가 다르게 사용되는 등 양/음모음용 조사가 구분되었으나, 현대 한국어는 (ㅔ/ㅐ와 더불어) 구분이 사라진다.
- 중세 한국어는 거/상/평성의 구분이 있는 고저 악센트어로, 정음은 이전의 반절과 같이 성모(즉, 초성)와 운모(즉, 모음 + 종성 + 성조)에서 초/중/종성에 그치지 않고 초분절음소에 해당하는 성조에까지 형태를 구분하려 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어에서 성조의 소멸과 함께 그 표기 역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라진다.
- 정음의 표기는 형태음운론적 성격 역시 가지고 있다. "형태소는 음소보다 우선권을 갖는다(210p., 재인용)." 초성의 ㅇ는 빈 자리임을 나타내는 기호로써, 형태소를 분간하기 쉬우면서도 소리의 동적인 변용을 문자로 표시할 수 있다.

이렇게 그전까지는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의미를 갖는, 각각이 하나의 세포와도 같았던 문자를 정음은 음절과 음소로 해체해 '용음합자'를 가능케 하였다.

반포 이후 교육, 종교, 문학 등 다각적인 분야의 글들이 민관과 상위 또는 하위 문화를 막론하고 정음으로 번역 및 작성되었다. 한자가 표기할 수 없는 단어나 기본적인 한문 교육에서 등 정음은 민중 언어 생활의 자연이 되었다. "암클"로써 천대받았다는 통념은 오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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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폐허를 응시하라 - 대재난 속에서 피어나는 혁명적 공동체에 대한 정치사회적 탐사
레베카 솔닛 지음, 정해영 옮김 / 펜타그램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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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현재의 주류 사회와 그에 대안으로 제시되는 시민 사회를 비교한다. 인간은 사회적 의미를 갈망하나 주류 사회는 기존의 위계질서를 옹위하며 개인을 고립시킨다. 따라서 사회가 붕괴하는 재난 시에, 대중은 자연스레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유토피아적인) 공동체를 조직하고 사회적으로 더 큰 존재가 되려 한다.
그러나 이렇게 발생한 권력의 부재와 더 나아가 일시적인 전복을 두려워해, 기존 권력을 권유하던 소수-엘리트는 다수-대중을 향한 '엘리트 패닉'에 빠져 종종 재난 그 자체보다 더 큰 재앙을 부른다. 9/11 테러 이후의 미국은 시민 사회로 발돋움할 '외상 후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복수와 배제, "남성성"을 부르짖는 국가적인 영웅주의로써 회귀하고 만다.

직접적으로 무정부(혹은, '반권위')주의가 크게 언급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그러한 시각이 묻어난다. 통제되지 않는 대중은 위험하고 - 따라서 한 영웅적인 개인이 필요하고 - 인간의 미래는 비관적이라는 확고한 통념에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신물이 나 있는데, 저자의 낙관적인 인간상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어떠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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