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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 마스크
서순영 지음, 이윤미 그림 / 분홍고래 / 2020년 10월
평점 :
서순영 글 이윤미 그림
2020년은 뭘 해도 코로나를 배제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거 같아요.
제목만 보고는 돈돈이(돼지)가 만드는 돼지코 모양의 황사마스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마스크를 만들어 파는 디자이너답게 줄자와 핀큐션 두르고 있는 모습부터 너무 귀엽죠??
과연 돈돈 마스크는 무엇일까요?

돈돈이는 쓰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얼굴로 변하는 아주 기발한 마스크를 발명했어요.
하지만 이 마스크는 한 번 쓰면 절대로 벗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도 숲 속 친구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가요.
토끼는 세련된 여우 얼굴을, 하마는 날씬하고 도도한 뱀의 얼굴을,
악어는 입이 작고 귀여운 펭귄 얼굴로 멋지게 변신을 해요.
이렇게나 많은 동물들이 다른 얼굴을 갖고 싶어하는거에 돈돈이는 너무 놀라웠고,
덕분에 많은 돈을 벌게 된 돈돈이는 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사먹었죠.
과유불급이라고 하였던가요...
돈돈마스크로 자신들의 원하는 얼굴을 가져서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해요. 환불을 요구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내줄 돈돈이가 아니였어요.
이런 소문이 나니 더이상 돈돈 마스크를 사려는 동물들이 없고, 돈이 떨어진 돈돈이는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게 되는데......
이부분은 책을 통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자꾸만 펼쳐보고 싶어지는 예쁜 책이에요.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이 등장하여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 저학년까지
두루두루 읽기 좋았어요.
자신의 얼굴을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필요에 따라서 벗을 수만 있다면 저도 하나쯤은 갖고 싶은 생각은 드네요ㅋ
요즘은 개성시대라 정형화된 미인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모지상주의가
많이 남아 있는듯해요. 코로나시대에 오히려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매출이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만이 갖고 있는 매력은 모른 채 남에게 보여지는 겉모습만 연연하지말고
마음과 인성이 아름다운,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해주겠죠?
아이돌의 그룹의 노랫말처럼 "난 그냥 나일 때 완벽하니깐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