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꽃꽃
임수정 지음, 송수은 그림 / 노란돼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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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아요!

글 임수정

어릴 적 마당에 꽃이 많았어요. 꽃잎을 따서 소꿉장난도 하고 개미들과 놀기도 하며 하루를 재밌게 보내곤 했지요. 엄마가 “수정아~” 부르며 간식을 주실 때, 엄마의 웃음은 꽃보다 예뻤고 엄마의 몸에선 꽃보다 더 좋은 향기를 느끼곤 했답니다. 먼저 나온 책으로는 《김치가 최고야》, 《아빠를 보내 줘!》,《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 《대단한 참외씨》가 있습니다.

 

그림 송수은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원이며, 컴퓨터 그래픽전 순수미술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 강의와 그룹 전시를 함께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이럴 땐 “미안해요!” 하는 거야》, 《꽃씨를 심는 우체부》,《늑대야 피리를 불어라》, 《Mud on My Body》, 《오즈의 마법사》,《봄을 파는 가게》, 《꽃을 가꾸는 거인》,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황금 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따스한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꽃~

그러나 올 해는 봄이 주는 귀한 선물을 느낄 수 없다보니 이 그림책 한 권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 4월의 꽃샘추위로 강원 산간엔 폭설도 내리고,

관광객의 유입을 막으려 일부러 꽃밭을 트랙터로 갈아버리는 지자체가 있을 정도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로 지쳐있는 모두에게 위로를 해주는거 같아요.

 

누가 누가 꽃을 좋아하는지 볼까요~

오늘도 나는 단짝 강아지와 함께 꽃구경을 떠나요^^

엄마 따라 소풍 나온 병아리, 차례로 줄을 서서 구경하는 개미, 달콤한 꿀을 먹는 나비,

쪼로롱 쪼로롱 노래하는 새들, 꽃향기를 맡으며 자고 있는 고양이가족,

꽃가루를 부지런히 모으는 꿀벌들이 서로 경쟁하듯 꽃을 찾아와요.

먹을거리만 찾을거라 생각했던 개미들도 꽃구경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어요.

표정들도 모두 제각각이에요.

 

하지만 모두가 꽃구경을 하는건 아닌가봐요~

초록 이파리를 맛나게 먹고 있는 애벌레도 있어요.

나도 한 잎 베어 먹어봐요..강아지친구가 먹고 싶은지 침을 흘리네요~~

 

저 멀리서 엄마가 손을 흔들며 나를 부르고 있어요.

이렇게 꽃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건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엄마에요^^

나는 나는 꽃보다 엄마가 더 좋아요.

엄마도 내가 제일 좋겠지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아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이제 조금씩 한글을 읽기 시작하는

둘째에게 자신감이 생긴거 같아요!! 강아지 송송이도 옆에 앉혀놓구

소리내어 책 읽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제 이름과 비슷한 꽃도 보고, 어릴 때 사루비아 꽃잎 떼서 빨아먹었던 기억도 나고,

집밖은 위험하여 꽃구경 한 번 맘편히 못했는데

임수정 작가님의 꽃꽃꽃을 통해서 다양한 꽃구경을 집에서 편하게 했어요.

『꽃꽃꽃』 을 통해 꽃구경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노란돼지와 허니에듀서평단을 통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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