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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신성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0월
평점 :
우리 마을은 내가 지킨다!

글 /그림 신성희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4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괴물이 나타났다!》를 발표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출간과 함께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안녕하세요!》, 《뛰뛰빵빵》, 《딩동거미》가 있고, 그린 책으로 《미운 동고비 하야비》, 《지진의 정체를 밝혀라!》, 《인사해요, 안녕!》이 있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구먼!"
꼬꼬 할아버지가 매사에 까칠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 간의 단절을 풀어내는 이야기
제목에 쓰여있듯이 꼬꼬 할아버지는 성격이 굉장히 까칠하신가봐요.
꼬꼬 할아버지가 까칠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있지 궁금해지네요~~
얼마 전까지 마을 지킴이로 직장을 다녔던 꼬꼬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물려주시고 쉬고 있어요.
집에만 있기 갑갑한 꼬꼬 할아버지는 안 되겠는지 지팡이를 들고 출동을 하시네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동물들이 없다며
꼬꼬 할아버지는 길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해요.
듣기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지겹듯 다른 동물은 그런 꼬꼬 할아버지를 좋아할리가 없겠죠ㅠㅠ
걱정해서 하는 말들을 귓 등으로도 안 듣는거 같아요.

말 풍선 속 대화도 읽으면 더 잼있고 실감나요.
꼬꼬 할아버지는 밤마다 이웃 마을에 무언가가 나타나고, 마을 주민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낮에 들었던 얘기가 신경쓰여서 잠이 오지 않는 꼬꼬 할아버지는 집을 나서게 되고,
딸깍 문 소리에 막내 손자도 잠이 깨서 할아버지를 부르며 따라 나서는데, 정작 할아버지는 듣지 못해요ㅠㅠ

낮에 잔소리를 했음에도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울타리를 보는데..
무언가가 꼬꼬 할아버지의 시선에 확!! 들어옵니다..
지팡이로 들추는 모습이 진~짜 사람같아서 웃음이 나왔어요.
마을을 좀 더 잘 둘러보기 위해 마을회관 지붕으로 올라갔는데...그때!!

무언가가 막내 손자에게 다가오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꼬꼬 할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뛰어내립니다..

우리의 까칠한 꼬꼬 할아버지는 과연 위기에 처한 막내 손자 병아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마을의 동물들은 잔소리라고 생각했던 말들이 꼬꼬 할아버지의 걱정과 관심이였음을
알게 되는지 궁금하시면 「까칠한 꼬꼬 할아버지」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같이 핵가족, 결포족, 혼족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저희 집은 3대가 함께 하는 대가족이 되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귀여워서 장난을 치는데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괴롭힌다고 생각을 해요.
어머님은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예뻐해주고 잘한다 해야 하는데 왜 저렇게 애들한테
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버님을 혼내시죠ㅎㅎ
하루라도 밖에서 자는 날이면 아이들 잘 노냐, 밥 먹었냐, 다치지 않게 조심해라,
집에 오면 너희들 없으니 집이 너무 조용해서 심심했다 하시면서 또 장난을 치시죠~
저희 집 꼬맹이들...
네 분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 듬뿍 받으며 크고 있다는거
말은 안 해도 분명히 알거라고 생각해요.
키위북스와 허니에듀 서평단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진실을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