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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논학교 - 생명이 모이는 생명이 자라는
우네 유타카 지음, 이은선 옮김, 가이하라 히로시 그림, 고창효 감수 / 열음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명절마다 할머니 댁엘 간다. 가면서 스쳐지났던 공기, 논, 강 바람.
소소한 쉼을 제공해주는 자연, 나는 이 것들이 어떻게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들이어서 무심한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둘러보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미처 모르는 것들이 내 주변을 정리하고 변화시키고 있구나-. 뭔가 든든해졌다.
많은 것들이 쇠퇴하고 발전하고를 거듭하고 있다. 회전율이 과거보다 더 빨라지고 그만큼 소중한 '기본'을 우린 가끔 거스르고 사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숨쉬는 공기, 나무, 흙은 우리가 무심한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제공해준다.
이 책을 통해서 즐겁게-즐겁게- 우리를 둘러싼 것들 둘러보자.
우리는 지금 이순간 고맙게도 누군가가 만들어준 숨을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