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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 기후 위기, 아직 늦지 않았다
탄소 연감 네트워크 지음, 세스 고딘 엮음, 성원 옮김 / 책세상 / 2022년 12월
평점 :
'기후 위기,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부제, 듣기만 해도 믿고 싶은 주장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복구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왔다는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노력하는 것은 '나 하나라도'라는 간절한 바람 혹은 개인의 부채감일 수 있다. 나는 그렇다. 우리가 편리함을 누리는 사이 많은 것들이 발명(인스턴트, 통조림, 세정용품, 가전제품 등)되고,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져왔다. 인간의 편리함은 결국 자연과의 조화를 깨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제껏 우리는 편리해 왔기에, 조금의 효율성을 내려놓아야 할 순간도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강점은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인포그래픽, 표, 지도, 용어, 역사의 자료들은 더 이상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타일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와 함께 읽고 싶다.
✏️우리가 직면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_제임스 볼드원
✏️당신은 매일 주변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하는 일은 변화를 일으키므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_제인구달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감할 최초의 세대이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_버락 오바마
✏️우리가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앞길은 훨씬 쉽고 예측 가능할 것이다.
✏️편리함에는 목적지만 있을 뿐 여정이 없다. 느리고 어려운 일을 하는 즐거움, 가장 쉬운 일을 하지 않는 충족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효율적이지만 완전히 순응하는 삶에서 벗어나 우리 자아에 이르는 길목에는 불편한 선택지들이 자리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눈앞에 벌어진 사태의 진실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좋든 싫든 변화가 일어났다는 걸 깨닫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커리어를 향상할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가 그동안 간과한 것에 집중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이 기회에 하루를 보내는 방식, 서로를 대하는 방식,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재고할 수도 있다. 변화는 바로 이런 모습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은 이 변화 앞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