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역사의 쓸모

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도입부는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듯한 어투가 느껴졌으나 갈수록 진지하고 설득력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인생, 국가, 역사에 대해 말하고 하나뿐인 인생을 과거 검증된 역사적 인물을 모델로 삼으며 살아갈 것을 권한다.

[100자평]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눈물을 꽤 훔쳤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내 아버지가 오버랩됐다. 남의 일에 헌신적이셨던…… 한편으론 이 책의 아버지처럼 오지랖 넓게 살지 못 하는, 아버지로서의 내가 조금은 아쉽다. 연좌제가 오죽 폐해가 많았으면 헌법에까지 명시했을까, 피해자들의 보이지 않는 슬픔과 고통을 위로한다.

[100자평]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정년 철학론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철학적 개념의 쉬운 설명이 저자의 특기이다. 정년을 전후한 시기에 삶의 지표가 될만한 좋은 설명들이 많다. 정년 후 1년을 보낸 내게 힘이되는 책이다.

[100자평]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물리학 이론을 잘 알았다면 이 책이 더 재미있었을까? 인간인 과학자들의 주변 환경과 일상, 고뇌와 모순 등이 뒤엉킨 실제에 가까운(? 일부는 실제다) 픽션이 흥미롭다. ‘이렇게 책을 쓸 수도 있구나‘ 느낀 책!

[100자평] 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 우장춘

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 우장춘 ㅣ 살아 있는 역사 인물 1
김근배 지음, 조승연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8월

세간에 잘 못 알려진 우장춘 박사에 대한 것을 바로잡으며 간결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애국주의자나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것이 아니지만 ‘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라는 책 부제가 제일 적절한 표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