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우아하게 글을 쓴단 말이지. 우아하게. 쉬워 보인 단 말이지. 그게. /나 오늘 밥 먹었어. 차에 치였어. 하늘에서 눈이 내렸어. 비가 내렸어.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어./ 저런 식의 편지나 일기를 써도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고 쓰는데. 소설이 쉽다. 는 거지. 생각이 없구나. 작가가 만만해 보이니. 작가가 어떤 유명한 작품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쓰면 베껴 쓴거 처럼 보이고. 욕해도 되고. 흐음. 그렇단 말이지. 참 사람들이란. 아주 오랜만에 올라온 수면위에서 숨이 막혀 다시 잠수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때. 그깟 것. 소설. 한 문장 한 문장 정성 스럽게 완성하고 그리고 완성 했을때 너무 기뻐 웃음이 나오더란다. 난 기쁘니까. 내 생각 내 감정 모두 끌어 모아 완성하는 소설이니까. 하지만 질려버리는 걸. 이렇게 답답한 수면 위. 보여주기도 싫어져 버리는 걸. 애초에 다시 잠수하면 끝인거라고. 글쎄. 그런거겠지. 관두자. 애초에 소설을 제대로 보기는 하니. 무슨 말을 작가가 하고픈 건지 생각은 해보니. 왜 저런 걸 쓰는 걸까 아주 잠시 느껴보기는 하니. 말 섞기도 싫다. 잘 있어라. 수면 위. 언젠가 뭐 또 올라오겠지. 모두 가리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