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월 저편에 묻어있는 좋지 않은 기억은 묻어두지 말고 지워버려

돼새기면 되새길수록 쓰기만해'

남편이 내게 보낸 문자의 일부이다.

 

사람은 각자 가슴속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상처를 하나, 둘은 가지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러한 상처에 대한 기억은 

수시로 나타나 마치 괴물처럼

우리의 삶을 좀먹는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을 걷잡을 수 없게

타락시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상처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곁눈으로가 아니라 조금 아프더라도

똑바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아픔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용서함으로서 비로서

그 상처로 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게 한다.

 

많은 경우 자신이 받은 상처는

타인으로부터 비롯된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타인으로 비롯된 상처라 하더라도

그것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자신이다.

때문에 자신에 대한 용서가 필요한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광화문 교보에 학생들 인솔해서

견학 갔다가 눈에 들어온 책

책을 읽기 시작하고서 끝날 때까지 손을

놀수가 없었다.

 

얼마나 집중을 했는지

마치 내가 눈먼자들의 도시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어쩌면 우리도 눈을 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눈멀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이는 앞장서서 다른이의 눈을 멀게하고

어떤이는 스스로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들으면서

스스로의 눈을 멀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눈먼자들의 도시'는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도시인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르사이유의 장미 9 - 참혹한 왕비의 최후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고등학생일 때였을 것이다.

교과서를 뒤에대고 선생님 몰래 보았던 것 같다.

그 후 안네가 자신의 일기를

'키티님'이라고 시작하는 구절을 보고

난 한동안 내 일기를

'오스칼님!' 이라고 시작했던 적이 있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 다시 전권을 구입해서

아들, 딸, 남편과 같이 읽었다.

그리고 세계사 책과.먼나라 이웃나라에서 프랑스 혁명에

관한 것을 찾아 읽었다.

 

남편은 너무 앙뜨와네트의 시각에서 서술하여

객관성을 상실하였다고 말한다.

아들은 책을 읽는 도중에

'현실을 너무 모르는 왕비가나중에 아주 처참하게

무너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나라 경찰 중에 오스칼 같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우리 나라의 현실은 너무나도 암울하다.

정권은 정당성과 도덕성을 이미 오래전에 상실했으며

검찰은 스스로 그 권력을 놓아 정권하수인이 되기로 자처했고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은 부패한 정권과 결탁하여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경찰은 그야말로 정권의 하수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경찰중에

'오스칼' 같은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뭘 모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자가 모르는 것은

죄악이다.

마치 앙트와 네트가 '자신이 행복하면 모든

국민이 행복하다' 고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모든 국민을 가난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던 것처럼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