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소설 읽는 노인 Mr. Know 세계문학 23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루이스 세플바다.

좋은책을 만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 그랬다.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들려주었던

2월의 노트에서 소개되는 것을

듣고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사실 환경에 관한 소설을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다.

대책없이 사람들에게 공포심만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이책의 저자는 자신의 환경운동가에게

바치는 글이라고 책의 머리말에 이야기 하고 있다.

 

평범한 백인이 우연한 기회에 국가의 이주정책을

믿고 열대우림속으로 들어가서 이주민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가 인디언들과 생활하게 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인식하게 된다.

 

책은 거창한 표현을 빌어서 자연을 이야기 하지 않은다.

단지 우연한 기회에 삵쾡이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살쾡이의 삶과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제목이 너무 촌스러워서.. 처음에 구입을 망설였는데.

읽과 나서 책을 가슴에 안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득이..

계속 사고싶었으나. 그 제목의 촌스러움에

선뜻 손이가지않았던 책..

교보에서 우연히 몇줄을 읽고서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책...

 

완득이는 주위에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그러나  완득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간 엄마

난쟁이 아버지

정신지체 삼촌

선생이라기 보다는 깡패에 가까운 말투를 가진

사랑스러운 똥주 샘

입 걸고 성질급한 앞집아저씨

이런 사람들이 있다.

아.. 여자친구도 있고

관장님도 계신다^^

 

어찌보면 희망도 없고

즐거울 일이라고는 없을 것 처럼 보이는 완득이

하지만 어렵지 않게 그의 성장과 사랑(?)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마치 한국의 '오쿠다 히데오'를 만난듯한 느낌이었다.

 

우리시대의 많은 완득이들에게

더많은 '똥주'가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더벅머리 소년 리버보이을 떠올리면서

또다른 리버보이를 기대하면서 골랐던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평생

가슴에 묻고서 살아가는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을 통해서

이루고자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자신과

아들에 대한 학대를하는 남편을 그저

 무기력하게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엄마가 있다.

엄마는 그러한 아빠로 부터 자식을 지켜주지 못하는

무기력에 촛점읽은 공허한 눈을 가지고 살아간다.

스쿼시를 좋아했지만.

아버지의 야망과 욕심과 집착에 점점 흥미와 함께

자신을 잃어가는 제이미에게 어느날

나쁜사람들에게 쫒기는 만삭의 한 소녀가 나타난다.

아버지의 야망속에서 점차 자신을 잃어가고 있던

한 소년이 다른 사람을 돌보아 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자아를 발견하고..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아버지 앞에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려고 하는 그 순간 그 소년은

자신을 지켜주짐 못한 무기력과 죄책감에 끝내

자살을 선택한 엄마와.

아내를 잃고 나서야  비로서

삶의 중요한 것들을 깨닫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는 무의식에 의하여

의미있는 타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중요한것을 잃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정만화 강풀 순정만화 5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전에 아이들이랑

부천 만화제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책

전시장에서 잠깐 보고

그 여운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아마 그날로 인터넷에 연재되는

만화를 꼬박 밤을 새워서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내용이 가물 거리기도 하고

까무룩 하기도 하다

 

제목이 순정만화라 했다.

제목에서 여겨지는 그 촌스러움이라니...

게다가 소재는 거의 원조교제 수준의 나이차이...

 

하지만 전혀 천박하지 않고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들의 사랑은 ...

그들의 순수함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일본과 딱 10년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쿠다 히데오와 난 8살 차이가 난다

말 그대로 일본과 우리나라 문화의

차이만큼의 나이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가 난 그의 책 속에서

한때 내가 느끼고 즐겼음직한

나의 젊음과

나의 반항과

나의 고민의 흔적과

나의 일상을 발견한다.

스무살 도쿄에서 난

나의 20대를 다시한번 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