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늘 궁금했다..  

진실이 분명히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왜!!!! 진실이 승리하지 못하는 걸까?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너무나 뻔한 진실이 온갖 거짓에  

늘 밀려나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 번번히 말이다...  

진실이 거짓에 번번히 밀려난다는 것이  

오히려 진실이 되어버린 지금... 

대한민국의 2009년   

공지역 작가는 그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진실이 가지는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몹시 게으르다는 것이다.  

진실은 언제가 자신만이 진실이라는 교만 때문에  

날것 그대로의 몸뚬이를 내놓고 어떤 치장도 설득도 하려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진실은 가끔 쌩뚱맞고 대개 비논리적이며 자주 불편하다 

진실 아닌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된 점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진실이기 위해서는

거짓과 위선의 부지런함을 배워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진실이 진실이 되는 그날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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