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년설을 녹이고 저 넓은 바다를 억지로 덥히며 휘저었다. 그것도 모자라 곤히 자던 태풍이라는 이름의 수마를 억지로 깨워 온 세상에 난동을 부리도록 만들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고이 물려주고 흙으로 돌아가면 됐을 것을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도 악착같이 짓고, 세우고, 태웠을까. 우리는 뭐에 홀려서 이처럼 아이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을까. (248쪽)

나는, 아니 우리 인간들은 뻔뻔하게 하늘에 프레온 가스를 뿜어대면서, 쌓여가는 이산화탄소와 각종 배기가스를 넋 놓고 바라보면서 그 속에 인간성을 잘게 찢어 함께 날려 보냈다. 그 모든 행위가 재해와 재앙이라는 형태로 몸을 빚고 되돌아와 우리를 짓밟았을 때도 생존이라는 명목하에 그나마 남은 인간성을 모조리 소모해 버렸다. 그렇게 대책 없이 많은 시간이 흐르고, 결국 가장 아끼던 존재를 잃은 날이 되어서야 그것들은 제자리를 찾아 돌아올 수 있었다. (253쪽)

인생이란 원래 외로운 거예요. 우주라고 다를 게 없죠. (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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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도> 으스스한 분위기 조성은 괜찮았지만, 전개는 약간 심심했음.
















<미스테리아 9호> 그럭저럭...















<스타트렉 비욘드 포토북 & 블루레이> 뉴트렉 시리즈 중 단연 최고.









<무민 스페셜 에디션 박스> 조카 생일선물. 좋아해서 다행이야.












<신화 13집 Unchanging Part.1> 오빠들이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정규앨범인데 나눠서 출시한 것도, 한정판이라고 비싼 것도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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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이터널> 배트맨에게 패밀리가 있어서 다행이야.

















<뱀파이어 제국> 자기 전에 가볍게 조금씩 읽기 딱 좋음.

<반가운 살인자> 스릴러 단편의 매력이 가득.

<엑스파일 : 아무도 믿지 마라 2> 멀더와 스컬리를 만나서 좋아.


















<계간 미스터리 2016.가을> 전문화되어 가는 주제가 좋긴 한데, 따라가기는 버겁다.














<박효신 7집> 대장 사랑해. 거기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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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디자인 크기 모두 마음에 드는데...
재질이 이중이 아니라 뜨거운 커피를 담았더니 너무 뜨거워서 만질 수가 없다.
커피를 담고 한동안은 관상용으로 옆에 두기만 해야 할 듯...
뭐 한김 식는 동안 향을 즐긴다고 생각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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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남겨두는 편이 나은 것들도 있는 법이다. (175쪽)

그녀는 그의 닻이었고, 그는 그녀의 상상력이었다.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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