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룸

룸
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그런지 더 끔찍하고 오싹하게 느껴지네요. 그 공포스러움이 다섯살 아이의 시선을 거쳤을 때 어떤 풍경을 보여주는지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포를 바라보는 순수한 아이의 시선이라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고,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입니다.

[100자평] 댓글부대

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인터넷 연재때부터 꾸준히 봐왔습니다. 드디어 책으로 발간되어서 기쁘네요. 어떤 면에서보면 민감한 소재일 수 있는데 작가 특유의 익살맞으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잘 이어나가는 아주 꼼꼼한 책입니다. 흥미로운 책이에요.

[100자평] Do it, 그냥 해봐!

Do it, 그냥 해봐! - 네 청춘의 경쾌하고 느린 성장 비망록
솔루션스 지음 / 마리북스 / 2015년 11월

열정적인 청년 세대의 외침같은 책이네요. 현실을 앞에 두고 주저할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의지를 북돋워주고, 열정을 불태워주는 힘이 있는 제목입니다. 제목 만큼이나 열정으로 가득한 책인 것 같아서 보기에 좋네요. 자신만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아름답죠.

[100자평] 서정 노트

서정 노트 - 내 인생의 해시태그
문서정 지음 / 팬덤북스 / 2015년 12월

해시태그를 모아서 엮어낸 책이라는 게 독특하네요. 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대세를 따르고 있는 출간 방식이 아닌가 싶어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책의 구조도 감성적이고 예뻐요. 마치 내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따뜻한 말이에요. 책으로 발간되어서 반갑고 좋아요.

[100자평] 사랑하는 안드레아

사랑하는 안드레아 - 열여덟 살 사람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다
룽잉타이.안드레아 지음, 강영희 옮김 / 양철북 / 2015년 11월

엄마와 아들의 가슴 절절한 소통을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네요. 혈연으로 이어진 끈끈한 애정을 아주 또렷하게 느낄 수 있어서 마치 제가 그 둘 중의 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정말 몰입이 잘 되고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 다를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슬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