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과 꿈과 눈눈 맞는 우듬지목 잘린 사람들무덤 곁으로 또박또박 걸어가는 이야기세월은 나의 아주 작은 개인적인 트라우마 마저도 어설프게 깎아낼 뿐인데, 군중이 자행하고 방임한 폭력 속에 삶을 잃어버린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냈을까. 소설이 몸서리치게 춥다. 아마와 아미의 그림자 일렁이는 촛불 곁에서 들춰지는 신문조각과 사진 들“...내가 있잖아.”고요한 사랑의 빛이 어리는 곳에 그대가 오는 꿈을 꿨어“하도 생각해서 어떤 날엔 꼭 같이 있는 것 같았어.”너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잔을 들려주었지 ”이제는 그게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지 않아,“거기 내 체온이 실려있었을까?차마 만질 수 없었어작별하지 않기 위해서말이야마치 눈처럼, 닿으면 녹아버릴까봐. 그러나 나무는, 녹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