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식당> 박현숙 작가우리는 수없이 많은 다음을 만든다.다음에 만나. 다음에 보자. 다음에 하자...그리고 그 대부분의 다음들은 미아가 되어 서성인다.그 수많은 다음들이 아쉬움이 되어 미련이 되어 찾아온다.그럴때면 과거의 나들을 질책한다.그렇게 후회를 낳는다.약속 식당은 그 수많은 약속들의 이야기다.채우는 그 약속이 남긴 후회와 아쉬움으로 짧은 삶과 소멸을 선택한다. 그것은 너무 불공평한 거래의 결과물 같지만 인간이 얼마나 그것에 매달리는 지를 말해준다. 그리고 채우를 통해 그것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 방법은 어렵지않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그러니 아직 늦지 않았다면 잊어버린 다음들을 지금이라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