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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의 달인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2
윤해연 지음, 안병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가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학년문고'를 펴냈습니다. 고학년문고'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최근에 두번째로 펴낸 고학년문고 시리즈 <뽑기의 달인>를
만나보았습니다.

12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전체 개성 넘치고 흥미로운 여섯
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었습니다.
여섯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용기가 부족한
아이, 뽑기를 잘 못해서 운이 좋지 않은 아이,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 발달장애가 있는 형을 웃게 해 주고 싶은 아이 등 주인공인듯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랍니다.
이 중에서 제목으로 선정된 "뽑기의
달인"을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없다고 생각한 아이 영찬이가
주인공입니다.
아파트 일층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는 언제나 꼭대기 층에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하면 신호등은 늘 빨간불이었으며, 우산을 챙기지 않으면 꼭 비가 내리고, 숙제를 깜빡하면 꼭 숙제검사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영찬이는 자신이 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영찬이가 미나 문구점의 뽑기왕에
도전합니다.
뽑기왕 일등은 그야말로 하기 힘든 일이며, 아무에게 주어지는 일이
아니지요.
"이쯤 되면 일등이 궁금해죽겠지?
꽝이 나와도, 삼
등이 나와도, 무시무시한 이 등이 나와도 또 뽑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퍼펙트 건담을 주거든.
투명한 상자 안에 든 퍼펙트 건담이 위풍당당하게 뽑기 판에 바로
위에 서 있어.
일등을 뽑으면 누구나 건담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거지"
영찬이는 건담의 주인이 되어 위풍당당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여섯가지 이야기의 주인공 없는 뒷 이야기가 실려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삶의 주인공이든 주인공이 아니든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하며 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배워서 아주 훌륭한 어른들이
되어가겠지요.
- 이 글은
좋은책어린이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