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실의 청개구리>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 염상섭이 쓴 아동소설을 만났습니다.
<채석장의 소년>이라는 제목의 책인데, 이 책은
1950년 1월부터 아동잡지 "소학생"에
연재되다 전쟁으로 중단된 이후 1952년 6월
평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가 곧 절판됐었다고합니다.
그러다가 2015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올해 초에 도서출판 다림에서 한빛문고 시리즈 22권으로
출간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나라 사실주의 문학의 길을 열어 준 염상섭
작가가 남긴 유일한 아동문학이라는 점에서
아주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맨
처음 채석장이 등장하는 이 책의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이주했다가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로 돌아온
귀환동포 소년 완식이와 당시 서울 중산층 가정의 소년 규상이 함께 만들어 가는 우정이야기랍니다. 가난한 가정과 풍요롭게 자란 두 소년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마음을 나누는
데에는 어떤 것도 걸림돌이 되지 못하는듯 보입니다. 이 두 소년을 통해서 당시 사회배경을 알려주는데당시 우리나라가 처한 귀환동포의 현실을 풀어내며 우리 역사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문화를 보여주는
성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염상섭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189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1921년에 개벽지에 너무나도 유명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삼대>를
비롯헤서 근대 중편소설을 여러작품
남겼습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는 등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로서, 신소설의 뒤를
이어 오늘날의 현대소설의 문법을 개척하고 완성했다고 평가받고 있답니다.

220여 페이지의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작품해설"
부록이 수록되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채석장의 소년> 이 어떻게 출판되어 빛을 발했으며,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세지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주어요
가난하지만 당당한 완식이와 그런 완식이의 성품에 반해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규상이는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