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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기체의 비밀을 밝힌 보일 ㅣ HOW? 위대한 실험관찰 만화
류상하 글, 백원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와이즈만 Books에서 새로운 과학 학습만화 HOW?가
출시되었습니다.
HOW? 시리즈는
과학자들이 어떻게 해서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모르고 지냈던 자연과 우주의 신비를 파헤쳤는지 그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매일 끈질기고 꼼꼼하게 자연 현상들을 실험하고 관찰하면서 자연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낸 것들이 합쳐져 오늘날의 과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을 알게
해주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학자들이 얻은 어떤 ‘결과’보다는 그들이 끈임없이 고뇌한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위대한 실험과 관찰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답니다.

HOW?
시리즈의 가장 첫번째 책은 <기체의 비밀을 밝힌 보일>로 과학자 보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보일은 보일의 법칙을
발견한 과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자기 보다 앞선 선대 과학자로부터 어떤 영감을 받았고, 또 어떻게 이론이 더욱 발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6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단단한 표지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WHO 시리즈나 WHY 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합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학습만화인지라 초등학생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보일이 보일은 어떤
사람일까요?
아일랜드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입니다. 화학에 실험적 방법과 입자철학을 도입하여 근대화학의 첫 단계를 구축하였답니다. 과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것은 연금술을
넘어서서 화학에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한 것으로 그의 저서 <회의적인 화학자>는 화학의 기반을 마련한 책으로 유명합니다.
보일은 “아무도 믿지
마라. 나도 믿지 마라. 대가가 해 놓은 것이라고 함부로 믿지 마라. 스스로 검증하고 확인한 것만 믿어라.” 라며 과학적 실증주의를 매우
강조했다고합니다.

이
책에서는 보일이라는 과학자가 기체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호기심과 의문을 품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여 검증해 보이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 줍니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왜 보일의 법칙이 오늘날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답니다.
학습만화라서 어렵지
않게 인물의 업적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 수 있네요.

제 1장은 보일에게 영향을 준 인류최초로
진공을 만든 토리첼리의 진공실험부터 등장하는데, 이 실험을 통해 토리첼리는 자연이 진공을 싫어해서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역학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 설명하고, 이 장치 자체가 기압계의 역할을 한다고 했네요. 수은주 높이에 따라 대기압의 크기를 나타냈던 것이지요. 이로써 아리스토텔레스의
후광을 등에 업고 2000년 가까이 세상을 지배하던 자연철학은 서서히 소멸되기 시작했다고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결고리를
읽어가는 것도 흥미롭네요.